CAFE

픔을 나열하다 / 양정숙

작성자신병은|작성시간26.06.09|조회수19 목록 댓글 0

픔을 나열하다

   - 아픈 이름들을 견디는 저녁

양정숙

 

엿장수 가위질 따라

슬픔이 철컹철컹 소리치면

배고파 서글픈 아이

휘어진 숟가락 하나 들고 온다

 

업은 아이 어르다

빈 젖 물리던 어미는

곤한 몸 뉘일 곳 찾아 애달프다 

  

가난처럼 밀려드는

저녁 놀

보고픈 아비가 돌아올까

사무친 아픔을 견딘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