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김혜정
한겨울 눈 내리는 저녁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찹쌀떠억~망개떠억~
바람은 진한 봄인데
뜬금없이 때 놓친 겨울의 소리
얼른 창문으로 다가 가
목소리를 뒤쫓는다
이불 속에 내복차림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퇴근 길 아버지의
묵직한 손을 기다리며
내려앉는 눈꺼풀을 밀어올리던 우리
옛 기억이 쫀득쫀득 손에 묻는다
정겨운 소리가 데려가는
시간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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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한겨울 눈 내리는 저녁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찹쌀떠억~망개떠억~
바람은 진한 봄인데
뜬금없이 때 놓친 겨울의 소리
얼른 창문으로 다가 가
목소리를 뒤쫓는다
이불 속에 내복차림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퇴근 길 아버지의
묵직한 손을 기다리며
내려앉는 눈꺼풀을 밀어올리던 우리
옛 기억이 쫀득쫀득 손에 묻는다
정겨운 소리가 데려가는
시간 여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