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이름을 축복하다
양정숙
뭉게구름 밀어내며
갸웃갸웃 해찰하던 산들바람
부시게 어여쁜 아기를 보았다
뒤집힌 풍뎅이
오동포동 고사리 손
허공에 버둥버둥 발길질
여린 생명의 숨결을 들었다
눈을 떠요
살랑살랑 흔들어
배냇짓 예쁜 미소를 줍는다
따사로운 햇볕이
다정하게 아이의 옷을 벗기면
눈부심에 환호하는 손들
미쁜 성찬기도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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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이름을 축복하다
양정숙
뭉게구름 밀어내며
갸웃갸웃 해찰하던 산들바람
부시게 어여쁜 아기를 보았다
뒤집힌 풍뎅이
오동포동 고사리 손
허공에 버둥버둥 발길질
여린 생명의 숨결을 들었다
눈을 떠요
살랑살랑 흔들어
배냇짓 예쁜 미소를 줍는다
따사로운 햇볕이
다정하게 아이의 옷을 벗기면
눈부심에 환호하는 손들
미쁜 성찬기도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