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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밤 / 양정숙

작성자신병은|작성시간26.06.12|조회수14 목록 댓글 0

사라진 밤

 

양정숙

 

 

토막난 그림자의 흔적을 따라

버티던 눈꺼풀,

밤이 옷을 벗은 채 사라졌다

 

“캄캄한 밤을 찾습니다”

 

지지직대는 무전기 소리만 소란하다

겹겹이 수사망을 좁혀봐도

꼬리가 잡히지 않는 지능범

 

밤새 뒤꽁무니만 쫒다가

하얀 밤까지 행방불명 되었다

 

꼴딱 샌 밤

미제사건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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