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재봉틀
양정숙
울 엄마 무뎌진 손끝마다
오색 꽃 마구마구 피워냈지
달달달 경쾌한 장단 맞춰
은밀한 발끝 춤을 췄지
검은 머리 눈꽃처럼 하얗게 물들어 갈 때
너도 숨죽이며 주저앉았지
밤새워 수놓던 꽃들은
낡은 기억 속에서 한 잎 한 잎 흩날렸지
돌아가지 않는 바퀴 위로
켜켜이 쌓인 먼지만 풀풀 날렸지
울 엄마 아련하게
꽃 피우던 시절 어루만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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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봉틀
양정숙
울 엄마 무뎌진 손끝마다
오색 꽃 마구마구 피워냈지
달달달 경쾌한 장단 맞춰
은밀한 발끝 춤을 췄지
검은 머리 눈꽃처럼 하얗게 물들어 갈 때
너도 숨죽이며 주저앉았지
밤새워 수놓던 꽃들은
낡은 기억 속에서 한 잎 한 잎 흩날렸지
돌아가지 않는 바퀴 위로
켜켜이 쌓인 먼지만 풀풀 날렸지
울 엄마 아련하게
꽃 피우던 시절 어루만지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