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끝나지 않는 그리움 ...

작성자해조(향천)|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왜 잊고싶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쓰리고 비린내나는 사랑

그만하고 싶었죠

 

그래요, 그러면 되겠네요

 

카푸치노 마시다가

입가에 묻은 거품을

한 손으로 슬쩍 닦으면 없어지는 것처럼

당신과의 시간도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느 유흥가 뒷골목

땅바닥에 주저앉아

흐느적거리며 눈길질하는 사내처럼

나도 괴로울 때

술에 취해 길바닥에 누워 잠든다면

 

그렇게 된다면 당신과의 기억들

잠시는 잊겠지요

 

그런데, 어쩌지요

눈뜨면 당신은

방긋 웃는 햇살처럼 내게 오라 손짓하고

 

해지면 어둠 길 가르며

몸보다 마음먼저 뛰쳐나가는 나를

더이상 어쩌랍니까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우려 하면 다시 replay 되는 수동 카세트처럼

나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에게로 함부로 쓰러지는 이 간절한 그리움을

나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지금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네요... 당신과 혜어지던 날... 당신과의 마지막 날에는 이세상도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을 죽을만큼 사랑한 만큼 내심장이 멈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가 인간은 참 간사한 동물이라 했던가요? 당신이 없으면 죽을것만 같았는데 내곁에는 다른사람이 살고있고 당신도 또다른 사람곁에 있습니다. 세월과 시간이 꽤많이 흘러서 이미 당신이 지워지고 잊혀진줄 알앗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신을 내 가슴은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보고싶네요 눈물이 나올만큼... 당신을 향한 나의 그리움은 어쩌면 내심장이 멈추어야 그제서야 멈추어 지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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