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을 밀면서
코로나로 입원을 했는데
면도기를 안 가져갔지 뭐야
그때부터 한 달 반 면도를 안 했어
턱수염을 한번 길러보고 싶었거든
그 덕분에 평생 처음
콧수염으로 바람을 느꼈다구
긴 수염이 휘날리는 멋진
호사는 못했어도 말이지
오늘 그 턱수염을 밀었네
짤막한데다 칠칠치도 못하지만
그동안 틈틈이 다듬고 매만져온
평생 최초의 내 수염이다
잘 가라 얘들아
2023.1.21. 오전 9시
2023.1.21. 내일이 음력 설날, 서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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