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테니스 치면서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첨 본 사람인데도 왠지 맘이 가는 사람... 아쉽게도 제가 한국에서 돌아오면 그사람은 독일로 떠난다네요. 친해지면 잘해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는데... 실은 나보다 더 그사람이 아쉬워하네요. 여기 살면서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 가게 되서 아쉽다고... 사연이 많은 사람인듯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었을때 대답이 길더군요. 독일 passport holder지만 러시안이고 러시안이지만 자기 부모님은 한국인... 한국말은 하나도 못하고...그래서 더 맘이 쓰였나봐요. 원래 차가운 성격이라 첨 보는 사람한테 정 잘 안주는 스탈인데 ...늙는건가??? ㅎㅎㅎㅠ.ㅠ작성자trauma작성시간10.06.11
답글적당히 정주며 산다는 거, 외국생활 하는 사람들은 어짜피 만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기에 나 자신을 많이 다치지않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전 사우디 와서 친하게 된 언니들이 있는데 일년도 채 안되서 간다니깐(사우디서 15년을 사신 분이라) 그냥 얼굴 굳어지면서도 억지로 담담하려고 노력하는 거 보여서 오히려 더 맘이 아팠어요. 괜히 정붙이려고 하는 분들께 상처드리는 건 아닌가 싶어서....그래도 맘이 절로 가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또 짧은 만남이지만 오래 기억에 남고 또 인연을 기약하고싶은 맘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작성자claire작성시간10.06.12
답글주위에 친구가 있다는거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죠. 더 좋은곳으로 가니 그친구를 위해선 정말 잘된일이죠. 오는 사람 또 가는 사람에게 적당히 정주며 사는것이 익숙한 저인데 이사람은 정말 뭔가 맘으로 많이 끌리는 사람이라 많이 아쉽네여. 적당히 정주며 사는게 어찌보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암튼 .. 인연이라는걸 믿는 사람이라 언제가 만날 사람이라면 또 만나지게 될거라 생각합니다.^^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0.06.12
답글소설 도입부 같아요..ㅎㅎ 쓰신 글이... 사람 만나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특히나 좋은사람은.. 나이 먹으면서 내주위에 가까운 친구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고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중 나와 인연이 되어준게 신기하면서 감사하게~~
그래도 독일로 가신다니..좋으시겠어요..그분.. 저는 독일사시는 분 젤 부러워요...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지만 저는 독일이 좋거든요..^^;;작성자엠마작성시간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