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특이한 신년맞이 파티를 하고 왔습니다. 돌아오니 새벽 4시... 기운 딸려서 이젠 그런거도 못하겠네요.ㅋㅋㅋ 머리를 특이하게 꾸미고 오라해서 같이간 가족 집에 있는 빨간색 헤어스프레이를 뿌렸더니 검은색머리에 빨강색이 묻혀서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다른거 하얀색을 뿌렸더니.... 어후... 거울보자마자 저 비명이 자동으로 나오더라구요. 전설의고향의 구미호와 똑같은거에요.ㅋㅋㅋ 암튼 그렇게하고 프랑스사람들만 잔뜩 모인곳에서 밤새도록 있다가 왔습니다. 밤새 마시고 먹고 춤추고... 춤은 정말 젬병이라 안추고 그냥 서있으니까 어떤 아저씨가 억지로 잡아 끄는 바람에 완전 엉덩이 뒤로 쭉 빼낸채로 엉거주춤 개폼으작성자trauma작성시간11.01.01
답글클레어님~ 놀라서 도망가는 상상을 하니 웃음이 ㅋㅋㅋ 선샤인님, 오렌지님 ~ 저 일부러 사진 안찍을려고 사진기랑, 핸드폰 집에 두고 갔었어요. 근데 남편이 자기 핸드폰으로 하나 찍었네요. 저 몰래... 무서벙...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2
답글백발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리실 것만 같아요.^^ 언제나 제가 절대 해 보지 못할 것만 같은 경험들을 들려주시니..ㅋㅋ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작성자Sunshine작성시간11.01.02
답글ㅋㅋㅋ, 트라우마님 글을 읽으니 예전에 빠리 샹제리제서 맞았던 신년이 생각나네요. 파리지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유럽인들이 샹제리제를 완전 장악하고 신년 카운트 끝나자마자 서로들 아는 사람들끼리 "본아네(보나네)"하며 볼에 뽀뽀를 하는데 그 해(95년)에 아시아인에게 뽀뽀하면 한해에 운이 가득하단 낭설이 돌았다나봐요. 술병 들은 젊은 남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저를 향해 다가오는데 무서워서 도망갔었지요.ㅠ.ㅠ 저흰 조용히 신년을 맞이했는데 트라우마님은 역시나 활동적인 신년을 맞이하셨네요^^ 오렌지님 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삭일 땐 예뻐도 어떤 사람들은 싸우는 것 같이 시끄럽고 퉁명스럽게 들려요.ㅋㅋ작성자claire작성시간11.01.02
답글ㅋㅋㅋ 구미호 머리 사진 찍으셨죠? 담에 꼭 보여주세요~~ ^^ 프랑스식 파티는 몸은 힘들었어두 귀는 넘 즐거우셨을듯 싶은데.. 전 불어가 넘 예뻐요.. 작성자오렌지 블라썸작성시간11.01.02
답글엘피스님 ~ 안보시는게 좋습니다. 보면 꿈자리 사나와져요...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1
답글프랑스 식의 신년맞이 파티가 그렇게 극성스러운 줄은 몰랐네요. 백발 trauma님의 사진을 보고 싶은데....ㅎㅎ작성자ELPIS작성시간11.01.01
답글정말 어제 그 흰머리 지난 여름에 한국에서 봤던 여우누이전이 생각나게 했어요. 제가 거울보고 소릴 질를정도 였으니까요. 아들은 어제 저랑 같이 자고 싶다고 했다가 머리 안감은 채로 자니까 무섭다고 같이 못자겠답니다.ㅋㅋㅋ 나중에 백발 할머니가 된 저의 미래를 본거 같기도 하고... 영화 101마리 강아지의 크루엘라 드빌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ㅋㅋㅋ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1
답글ㅎㅎㅎ 넘 즐거우셨겠는데요~~~ 구미호머리 보고 시퍼용^^작성자열정7작성시간11.01.01
답글Rachel~ 자기가 그자리에 있었음 정말 즐거워했을거 같네... 난 이제 체력이 안따라줘서리.... 어제 밤 12시 넘기는게 왜케 힘든지 하품만 연거퍼 하구,,, 내가 불어를 배우던가 해야지... 뭘 알아들어야 반응을 하지... 그사람들 반응보면서 웃으면 따라서 억지웃고 하느라 얼굴만 아프더라궁 ㅠ.ㅠ happy New Year를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서 가르쳐 줬더니 3음절 까지 따라하다가 나머진 포기하더라구... ㅋㅋ 내가 생각해도 한국말은 정말 어려운거 같아.ㅋㅋㅋ본안애~ 보난애~ 보나네~... 불어로 뭐 그렇게 말하드라구...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1
답글와우!!!! 즐거운 신년 파티 였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작성자Rachel park작성시간11.01.01
답글맞이 해버린것 같아 정신이 좀 사납더라구요. 즐겁긴 했어요... 이제 구미호 사람으로 변신시키고 몸에 묻어왔던 빤짝이 집까지 묻혀들어와 바닥이 온통 빤짝이인데 신년 청소 좀 해야겠네요. 즐거운 새해 첫날 맞이 하세요 ~~~ *^^*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1
답글로 땅바닥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한곡추고 도망나갔네요. 읔...전 춤은 정말 아니에요... 배가 터질듯이 먹으며 12시를 기다렸다가 땡치자마자 준비해둔 빤짝이 폭죽을 터뜨려 온몸에 빤짝이 뒤집어 쓰고 '보나네? 보나니? " 라고 하면서 돌아가면서 서로에게 볼키스를 하며 2011를 맞이 했답니다. 아직도 귀에 프랑스 사람들의 특유 발음이 들리는듯 합니다. ㅎㅎ 오늘 새벽에 집에와서 양치하고 얼굴만 씻고 쓰러져 잤다가 일어나 화장실 거울보고 구미호가 서있는 모습에 펄쩍 놀랬습니다. 광란의 프랑스식 신년맞이 흥미롭긴 했는데 , 다음엔 그냥 우리식대로 신년을 맞이 할려구요. 뭔가 생각하고 정리하는 맘의 여유를 갖지못하고 새해를 작성자trauma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