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아주 가까운 사촌 동생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 같은 이모네 였기에, 토요일 부터 오늘 발인까지 매일 찾아 갔었지요. 저보다는 7살이 어린 동생이었지만,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들 오는지.... 장례식장을 야밤에 어술렁 거리면서 본 조화의 문구 하나 "XX를 20년동안 사랑한 친구들의 모임" 물끄러미 쳐다 보았지요. 사회적 위치가 있는 집안 인지라 조화가 매우 많이 왔는데, 우리 이모님과 이모부님은 그 높은 직책분들의 수많은 조화 보다 "자식을 20년 동안 사랑해 온 친구들"이 보내온 조화를 맨 앞에 놓더군요.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작성자ELPIS작성시간11.04.20
답글많은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전에 벽제 화장장에 갔다 왔는데, 9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 (같은 장소라서...)도 나더군요.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날들입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의 마음이 더욱 와 닿기도 하고.... 오늘도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일을 끝내고 나니 벌써 10시, 집에 오니 11시. 내가 인생을 잘 살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가급적 머리와 가슴이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사촌 동생도 불쌍하고, 우리 이모님은 정말 너무 안되어 보이고.... 저도 시간이 좀 난다 싶으면 멍해 지기도 하고.... 어렸을 때 제가 공부도 가르쳤는데...작성자ELPIS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4.20
답글자식 앞세운 부모심정을 누가 헤아릴수 있을까요... 그래도 한국에 계셔서 두분께 많은 힘이 되어드릴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런 친구들은 둔 사촌동생분 정말 괜찮은 삶을 살았나 봅니다... 작성자오렌지 블라썸작성시간11.04.20
답글한국가셔서 힘든일을 겪으셨네요.....저도 이제 중고등학교때 친구가 20년지기들이 되었는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또 형제들,친구들 생각이 나네요..... 이모님,이모부님 많이 위로해드리고 잘 마무리하시고 오시길.....작성자스윗소로우작성시간11.04.20
답글전사장! 마니마니 아쉽지? 그리고 여러가지가 생각나겠지..허나, 어쩌냐... 우선 아들잃은 이모님,이모부님 우선 위로해드리고.. 자주 갈 수 없지만 자주 안부 여쭙고 해야하지 않겠냐.또, 20년이상 사랑한 친구들이 있으니까..하늘나라에서도 잘 지내겠지.. 힘내시고.. 작성자분당큰형님작성시간11.04.20
답글항상 여려운 일이 있을때 그사람의 진가를 알수있는거 같더라구요.. 사촌동생분이 참 좋은 삶을 사신듯하네요... 저도 큰일당했을때 힘든 자리를 함께해주던 친척들의 고마움이 큰힘이 되었던게 생각납니다.. 엘피스님이 큰힘이 되셨을겁니다...작성자rome9작성시간11.04.20
답글어쩐지 엘피스님 글이 카페에서 뜸하다 싶었는데, 역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네요.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작성자얼음심장달팽이작성시간11.04.20
답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한국 돌아가시자 마자 힘드시겠네요 ..... 가족분들 위로 잘 해드리시고 엘피스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길.... 작성자두바이드림작성시간11.04.20
답글정말 슬프고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20년간 사랑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 정말이지 넘넘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 거 보면 전 헛살았나봐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작성자claire작성시간11.04.20
답글형식적인 조화보다는 가장 진정성이 우러나는 조화가 이모님과 이모부님 생각하시기에 고인에게 가장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하셨을거 같아요. 한국가셔서 비보를 접하시게 되어 몸과 마음이 무척 무거우시겠어요. 아드님 역할 잘해드리시고 오시길....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trauma작성시간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