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랑반 아이들은 어제의 놀이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산책 준비를 하면서 부터 어제 모래놀이를 하며 만들었던 것, 완성하지 못 해 아쉬웠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오늘도 모래놀잇감을 챙기는 선생님의 모습에 무척 기뻐하였어요 ㅎㅎ
숲 속 놀이터로 나와 모래놀이를 시작해요
오늘은 아이들이 빠르게 놀이에 몰입합니다
놀이 시작 전부터 저마다의 계획을 세워두고 필요한 모래놀잇감과 적당한 장소를 찾아요
그렇게 바로 놀이에 들어간 아이들이에요
모래로 성을 만들고, 수영장을 다녀왔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수영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수영장 옆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야 한다며,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판매하며 놀이를 이어 나갔어요
발도르프에서는 아이들의 놀이를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경험을 소화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으로 바라보지요
아이들은 일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놀이 속에서 다시 풀어내며 다시 한 번 그 일상을 살아냅니다
그렇게 그 경험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지요
오늘 아이들이 했던 놀이 속에도 수영장, 아이스크림 가게 등 아이들이 경험하고 상상해 본 세상이 놀이로 표현되었어요 :)
적응 중인 우리 이안이는 오늘 현관에서 이모와 울지 않고 씩씩하게 인사하며 등원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시작하고 이모가 마무리해 준 달팽이끈을 이안이에게 보여주고 직접 정리를 해보도록 안내해 주었어요
앞으로 적응해갈 우리 이안이의 두빛 생활에 따스하고 포근한 위로가 되어 줄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은 도희가 처음으로 젓가락을 받은 날이에요
집에서도 젓가락질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도희는 젓가락을 받고 무척 기뻐합니다
아직은 서툴고 ‘바르고 정확하게‘ 젓가락질을 하는 것 보다는 즐겁고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에 편하게 젓가락을 사용해보도록 하였어요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에 어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젓가락을 사용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한 우리 도희입니다
두 손을 사용하거나 힘들경우 숟가락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는데 최대한 젓가락을 사용해 보고 나서 다른 손이나 숟가락의 도움을 받았어요
평소보다 식사 속도는 느렸지만 스스로 젓가락을 사용하여 식사를 마무리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오늘은 젓가락 쓴 첫날이라 그래요. 다음엔 더 잘 할 거예요!”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젓가락 쓴 첫 날인데 하나도 안 흘렸어요!” 하며 뿌듯해 하기도 하였어요 ㅎㅎ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결과보다 과정 속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
또한 적응 중인 우리 이안이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어요
오늘은 이안이가 낮잠을 잔 첫날 입니다 ㅎㅎ
점심 식사 후에 친구들과 함께 낮잠도 자고, 오후 간식까지 먹은 뒤 데리러 오신 할머니, 할이버지와 장난도 치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원을 하였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지요
그렇기에 아이가 충분한 안정감을 느끼며 공동체 안에 스며들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이안이의 씩씩한 인사와 친구들과 함께 한 낮잠이, 이안이가 두빛을 자신의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처럼 느껴져 기쁘네요 ~
젓가락질을 시작한 도희와 적응을 마무리해가는 이안이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