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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13일 교사 연수 / 전남 낙원어린이집방문

작성자최성희|작성시간26.06.14|조회수38 목록 댓글 5

발도르프연대에서 매년 기관 방문을 하는데 올해는 전남에 있는 낙원어린이집에서 초대해주셨어요. 유럽 어린이집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아름답고 아늑한 공간이었답니다.

원장님께서 어린이집 역사를 말씀해주셨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은 아니었다고 하셨어요. 바깥 공간도 처음에는 철로 된 놀이터만 있었던 삭막하고 아무것도 없었던 텅 빈 공간이었는데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발도르프 교육을 들으면서 하나씩 바꾸어 나갔다고 해요. 빠듯한 어린이집 재정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들이 여러해를 거쳐서 기적같이 이루어진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주변 산에 있는 나무와 돌을 이용해서 부모님들과 함께 만든 나무 놀이터와 정원, 북파공작원 출신 할아버님께서 만들어주신 연못과 배모양의 공간, 당근에서 구입해서 부모님들과 함께 나른 조약돌과 대리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장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일을 위한 마음에는 하늘이 돕는구나 싶었어요.

부침개, 두부, 편육, 수박, 막걸리를 준비해주셨어요. 바깥에서 야식으로 먹었는데 부모님께서 막걸리 100병을 기부해주셨고 졸업생 아버님들께서 부침개를 굽고 계시더라고요. 노래를 좋아하는 부모님들이 모여서 만든 기타동아리의 연주와 캠프파이어까지~!! 너무나 큰 환대를 받고 왔어요. 다음날 아침 조식으로는 부모님이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신 빵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금요일마다 기도하는데 그때마다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시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힘들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셨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주변 탄광촌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세워졌다는 낙원어린이집.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들까지 따뜻하게 품어주셨기에 오늘의 낙원어린이집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규모는 다르지만 두빛 역시 많은 분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기에 많이 공감하며 이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품으며,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래봅니다. 낙원원장님께서 걸어오신 길이 두빛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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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소영 | 작성시간 26.06.14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함을 마음 가득 담고
    발도르프 교육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봅시다
  • 작성자이람이엄마 | 작성시간 26.06.14 대단하네요 전남 낙원어린이집 👍🏼 사진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피와 땀이 어려있어요 🤍 낙원어린이집 부모님들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빅리스펙트! 나는 저 정도로 두빛에, 또 두빛에 오신 손님들께 헌신할 수 있는가 자문해 보았는데 자신이 없어서 송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소영 | 작성시간 26.06.15 지금도 충분하십니다 ^^
  • 답댓글 작성자최성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매일 댓글 달아주시는 것으로 모든 헌신을 하고 계시잖아요~!👍꾸준함은 정말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람이엄마 | 작성시간 26.06.16 최성희 뿌엥 그 말씀은 더 갬동이구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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