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원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가는 '도에이'에서 야심작으로 만든 OVA 2편 입니다.
1980년대말~1990년대는 일본애니메이션의 최대부흥기라 볼수 있는데요. 이때 여러 애니메이션사들이 합작을 하여 거대메이져급 애니를 만들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1989년 당시 8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와 고퀼리티를 선보인 <아키라 AKIRA>가 있습니다.
이런 극장판의 흐름속에서 대부분의 OVA는 만화영화적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TV시리즈의 퀼리티에 가까웠습니다.
이런 OVA시장에 등장한 이작품은 대단한 완성도와 실험적인 연출로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주류는 귀여운 캐릭터와 코믹한 연출이 대세였기에 음울하고 선정적액션의 이 작품은 일부 마니아들에게만 호응을 얻고 흥행에는 실패하게 되는 불운의 작품입니다.
미드나잇 아이 고쿠우는 1989년 1월 27에 발매된 소프트와, 1989년 12월 22일에 발매된 미드나잇 아이 고쿠우 Ⅱ가 있습니다.
두 작품 다 감독은 카와지리 요시아키이지만, 먼저 발매된 소프트에는 도에이 비디오만이 제작사로 참가하였고, Ⅱ 에는 스콜라, 테라사와 프로덕션이 추가로 참가하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쿠우라는 것이 손오공의 "오공"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인만큼 이 작품에는 여의봉처럼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80년대말 90년대 초 카와지리가 감독하거나 스탭으로 참여한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작품 역시 상당히 음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성향을 띤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