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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 / 김동수

작성자그린108|작성시간12.09.22|조회수77 목록 댓글 5

      흘러
      Inter being
      너와 나 사이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
      무엇이 남아
      어제와 오늘 흘러가면서
      보이지 않는 그들
      어디에 가고
      오늘의 나만
      서있는 것일까
      나는 이미
      어제의 나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일의 나도
      아직 아닌, 그 무엇
      그것들이 나를 싣고
      지금 어디로
      흘러
      가고 있는 것일까
      *** 詩人은 가는 곳을 알지도 못한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도 알지 못한다.
      다만, 보이지 않는 그 것들을 향해
      그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詩人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연기적 존재인 것이다.***
      흘러 (김동수 교수 정년 기념 시선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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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덕산 | 작성시간 12.09.22 하하하! 모든 것을 자연에 맡기고 흘러가는군요!
    시인은 그리 무심해도 되는 것인지요? 그냥 無心이 아니라 無爲의 경지군요!
    부럽다! 이언교수님이! 근데 위의 그림은 어느 분의 작품인지요?
    무위의 경지에 가면 저런 천상의 새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는지요? 그림 해설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가다오네 | 작성시간 12.09.27 시도 좋고..해설도 기가 막히게 좋고..박항률 화백의 그림도 몽환적입니다.(제 느낌엔 그분 그림 같은데..혹시 다른분 작품인지도 모르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그린10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7 박항률 화백의 Scret story 중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얻은듯...
  • 작성자덕산 | 작성시간 12.10.15 근데 우리 이언 교수님은 낮잠을 너무 오래 주무시는 것 같네요~!
    은퇴를 하셔서 더 바쁘신가요? 답답하십니다. 그린님께서 노크 좀 하시면 안 될까요?
  • 작성자김향기 | 작성시간 12.11.05 온몸의 긴장이 무장해제되는 느낌입니다. 흘러 흘러 흘러가는 존재의 무상함!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데, 늘 현실에 묶여 있기 십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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