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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달 지내기(1)(떠나기 전에)

작성자카사아|작성시간14.07.23|조회수417 목록 댓글 3

 

1. 떠나기 전에..

지난 해(2013) 12월 초에 혜은이가 일 년 정도 머물다 올 예정으로 뉴욕으로 갔다.

김서방이 일 년간 콜롬비아 대학에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는데... 혜은이도 대학 졸업 후 15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사직하고 같이 가기로 해서 아예 이삿짐 꾸리듯 살림을 배로

보내고 뉴욕으로 이사를 했다. 가면서... 머무는 일 년 동안 우리에게 한 달 정도를 미국에 다녀갈 준비를 하라고 당부를 하면서 떠났다.

 

서울에 살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고... 일 년에 많으면 서너 번 아니면 한두 번 만났었는데.. 미국으로 이사를 가니 먼 타국으로 떠나서인지... 단지 일 년뿐인데.. 한 공간에 있지 않은 것 같아 멀리 떠났다는 게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혜은이가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전화를 070 전화로 바꿨는데 서울 살 때 보다 더 자주 통화를 하게 되고 뉴욕생활의 일상을 블러그에 올리기 시작하여 하루에 한 번씩 블러그를 들여다보니 전보다 훨씬 가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은 한국이 아침 7시이면 뉴욕은 저녁 6시여서 완전히 밤과 낮이 바뀐 상태지만...

우리나라 아침시간에 일주일에 서너 번씩 전화가 오는 편인데... 전화만 하면...

언제 뉴욕에 다녀갈 것인지 묻고는 한다.

 

비행기 표를 살려면 적어도 몇 달 전에 예매를 해야 하니... 어서 서둘러서 표를 예약하라고 해서... 지난 3월 중순경 612일 떠나는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인천에서 뉴욕으로 떠나는 대한항공인데 그동안 쌓아 두었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갈 때는 프리스티지석을 예매하고 돌아 올 때는 마일리지가 모자라서 일반석을 타고 오게 되는 일정으로 결정을 했다. 우리가 머물 한 달 동안 이미 여행 스케줄을 짜 놓았다고 하면서 일정표를 보내왔는데.. 도착하고 2~3일은 뉴욕 시내를 돌아보고 그다음은 10일 예정으로 나이아가라폭포와 카나다 동부 여행을 할 계획이란다.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백등을 둘러보고 뉴욕으로 돌아와서는 필라델피아와 워싱톤 등을 관광하는 일정을 짜고 호텔도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적어도 한 달 동안을 집을 비우는 일도 예사 일이 아닌데.. 하물며 다니는 직장을

1개월이나 빠져야 하니... 관계되는 구청에 매달 보내야 하는 서류 등을 미리 보내고는

양해를 구해 놓고... 나머지일은 에라 모르겠다.. 갔다 와서 안 되면 그만두지,,

하는 막무가내 식으로 통고를 하고 준비를 했다.

 

한 달 머물려면.. 필요한 것들.. 상비약과 약간의 밑반찬...둘러메는 작은 가방 등등..

비행기 표도 미리 미리 챙기고 지난 해 12월 하와이 다녀올 때 만든 전자비자도 새로

복사하고, 필요할지는 알 수 없으나 연말까지 기한인 국제면허증도 가방 한 켠에 넣고

그리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혈압 약을 넉넉히 처방 받아서 짐을 챙겼는데...

여행을 떠나려면 으레히 그렇듯 나중에 도착해서 보니 꼭 챙겨야 하는 혈압 약은

가방에 넣지 못하고 다녀 온 후 확인하니... 상비약과 함께 따로 봉투에 챙겨

화장대위에 얌전히 놓여 있었다.

 

기다리는 날은 어김없이 오는법..

부산 김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뉴욕의 케네디공항까지 가는

여정에 올랐다. 인천 뉴욕 비행시간이 14시간이라는데... 부산에서 떠나니 중간에

기다리는 등 소비되는 시간까지 20시간이 넘는 기나긴 힘든 시간이 여정의 첫 출발이다.

 

2. 부산 김해 공항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김해공항에서 4시 출발하는 인천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1시에 집에서 떠나 4개나 되는 여행용 가방을 김해공항에서 뉴욕의 케네디 공항으로

바로 부치고, 비행기 표를 받으니 매표하던 항공사 직원이 탑승 표를 주면서 일등석

승객과 프리스티지 승객은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가 있다고 일러준다.

일상적인 절차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니 1시간 반의 여유가 있어

공항라운지를 찾아갔다.

 

와우~.. 여기 괜찮네!”

여러 가지 음료와 맛있어 보이는 다과 등.. 먹거리가 완전 프리.. 왠만한 카폐보다

훨씬 럭셔리 하다..

이거, 대접받는 기분이네.”

집에서 점심은 먹고 떠났으나 시원찮게 먹었으니... 우선 샌드위치와 머핀

그리고 음료를 한잔 따라서 쟁반에 받쳐 들고 편안한 쇼파에 느긋이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음메~.. 모두 우리보다는 젊은 사람뿐이네!”

이 나이 먹도록 처음 이용하는 공항 라운지인데... 그것도 그동안 쌓아온 마일리지를

 4만이나 사용하고도 한쪽 비행비용에 가까운 돈을 더 얹어서 주고야 산 프리티지석인데... 돌아올 때는 몇천 마일이 모자라서 돈을 항공료의 배를 주고도 살수 없었던 프리티지석인데.. 저 사람들은... 이제 겨우 30대들도 보이던데.. 어찌 저 나이에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부모를 잘 만났나? 아니면, 회사에서 공무로 출장을 가는 것일까?”

회사에서는 출장을 갈 때 일반석을 타워 보내는 게 아니고... 일등석을 타고 가게 하는가?” 궁금하기는 하나... 풀 수는 없는 일.

 

부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면... 또 한 번의 소지품 검사를 한 뒤에 다시 면세구역으로 들어가서야 우리가 타게 될 비행기의 게이트를 찾아갈 수가 있다. 역시 1시간 반의 여유가 있었고, 특별히 살 물건도 없고 값이 별로 싸지도 않은 면세점을 둘러볼 생각도 없어 비행기 타기 전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면세점 윗 층에 있는 공항라운지를 찾아갔다.

 

~.. 이곳은 부산의 공항라운지에 비해 훨씬 넓은 편이었고, 승객을 위한 뷔페가 준비되어있어 비행기 타기 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었다. 꽤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꽉 차서 별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특별석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이 사람들 모두가 나처럼 처음 특별석을 타는 사람들은 아닐텐데...

우리도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물론 모두 공짜다.. 아니..공짜는 아니지...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의 마일리지를 쓰고도 한쪽 비행기값 만큼이나

돈을 더 지불했으니... 공짜는 아니다.

 

612일 저녁 7.. 이제는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이다.

일등석과 프리스티지석의 승객은 먼저 타라고 한다.

자리를 찾아 가보니... 넓은 공간의 좌석은 두 다리를 쭉 펼 수 있고 의자도 180도까지 눕힐 수 있어 완전히 누운 상태로 잠을 잘 수 있도록 되어있다. 멀리 유럽을 갈 때도 일반석을 타고 다녔는데... 앉아서 거의 20시간을 견디며 날아갔었는데... 23일을 비행기를 타고 가도 문제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편안히 14시간을 날아서... 그러나 뉴욕의 케네디 공항에는 같은 날인 12일 밤 10시경에 도착을 했다.

 

 

면세점 윗층에 있는 인천 공항의 공항라운지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프리스티지 좌석은 다리를 쭉 펼수 있는 공간과

의자도 180도로 제쳐져서

똑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잘수가 있다.

 

프리스티지석의 식사..

일반석의 식사에서는 비빔밥에 햇반을 주더만...

식탁에 식탁보를 깔아주고 비빔밥의 밥도 밥공기에 주고

냅킨도 따로 주고...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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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unghoo | 작성시간 14.07.26 재밋어라.... 우선 공항 재미를 보셨구먼...ㅎㅎ
  • 작성자캐서린 | 작성시간 14.07.27 프리스테지 타고 싶어져요.저흰 모닝캄 회원이라 공항 라운지는벌써부터 이용했어요.
  • 작성자카사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7.27 우리가 모닝캄 회원일때의 공항라운지는 그냥... 응접세트가 있는 정도였고... 커피나 마시는 정도였는데..
    한 10년도 전에... 그뒤에 매년 일정 마일리지를 세이브 해야 하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니...
    모닝캄 회원에서 탈락...되었거든... 지금은 많이 달라진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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