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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꽃밭에서

작성자시인 정정훈|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꽃밭에서 / 정정훈 시인

유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고개 숙인 꽃 한 송이,

동녘이 붉게 물들던 새벽이면
그렇게도 곱고 환하던 너는
이슬 머금은 미소로
세상을 깨우곤 했다.

하루의 길고 긴 시간을 지나
저녁 노을이 들판에 내려앉을 때면
저물어 가는 삶의 그림자 속에서도
행복은 그리움이 되어
가슴 깊이 피어났다.

너를 기다리는 마음은
바람을 따라 꽃향기처럼 번지고,
그리움은 희망이 되어
내일의 햇살을 준비한다.

예쁜 꽃밭에서
우리들의 웃음은 꽃잎처럼 흩날리고,
추억은 씨앗이 되어
다시 피어날 날을 꿈꾼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꽃밭 한가운데 서서
너를 부른다.

그리움도, 희망도, 사랑도
모두 꽃이 되어 피어나는 곳,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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