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의 효능
안녕하세요? 한의사 주승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도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감초는 약효가 다양해서 두루 쓰이기도 하지만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능 또한 뛰어납니다.
음식도 서로간의 조화가 중요하듯이
탕약을 지을때에도 약재가 지닌 각각의 효능을
함께 어울리게 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감초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봅니다.
감초는 뿌리가 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여러 가지 약효가 많기 때문에 <약방에 감초>라는 말을 쓸 정도로
중요한 생약입니다.
감초는 해독작용과 함께 한약의 맛을 순하게 하고
약효를 촉진시키는 효력이 있는데
감초에는 부신 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있어
장을 조절해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감초는 다른 이름으로 국노라고도 하는데요
나라 국, 늙을 노,
나라의 늙은이라는 뜻인데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가진 노대신이 도움을 주는 것처럼
감초 역시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에 감초의 효능을
“색은 황색이고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다” 고 하였고
오장육부의 한열과 사기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방에 감초라고 해서 모든 약에 감초가 들어가나보다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는 건 아니듯이
감초 또한 모든 약에 꼭 들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가지 다양한 성분의 약재들이 서로 깍아 내리거나
서로 튀지 않으면서 어울려 효과를 잘내도록 하는 효능이 감초에 있습니다.
약재가 지닌 각각의 약효를 감초가 서로 어울어지게 하는거지요~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독성이 있는 약재가 사용될 때도 있고
약성이 강한 약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감초는 독성이 있거나 약성이 강한 약재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큰 무리없이 약효를 얻을 수 있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래서 약물로 인한 중독에는 반드시 감초를 닳여 해독재로
사용하는데
감초의 이런 성질이 약효가 감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약의 효능을 높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감초의 처방에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감초는 생으로 사용할때와 구워서 사용할 때
효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생 감초는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어
열이나 염증을 삭히는 작용을 하고
구운 감초는 따뜻하면서 몸을 보하는 작용을 합니다.
한약에는 감초처럼 본래의 성질과
가공했을 때의 성질이 달라지는 약재들이 많기 때문에
약으로 드실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허증에 사용되는 감초의 처방은
오장육부의 기와 혈을 보하는 작용을 하구요.
땀을 내게 하는 처방에는
피부의 땀구멍이라 할 수 있는 주리를 열어서
한열의 기운을 풀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감초는 부딪치거나 다쳐서 피가 뭉친 경우에
탁한 피를 풀어주는 작용도 있습니다.
감초를 볶아서 쓰면 기를 따뜻하게 해주어
삼초의 원기를 보해 줍니다.
감초가 좋다고 해서 오랫동안 장복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감초를 필요에 따라 한두달 단기적으로 삶아 복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다른 장기의 손상을 가져 오거나
감초의 성질이 몸 전체의 불균형을 만들어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옛 문헌에는 감초가 몸이 허약해 허열이 나고
항상 기분이 불쾌하거나 목이 아픈 인후통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상적인 예로 감초는 감기로 인해 편도선이 심할 때
감초를 주원료로 써서 처방하면
호흡기 염증을 삭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염증으로 인한 열독과 세균에 의해 생성된 독을
해독하는 작용이 어우러져
항생제보다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를 자주 써서 내성이 생겨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도 감초는 훌륭한 약재가 되지요.
현대인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데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몸속의 면역물질을 줄어 들게 만들어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데도 감초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초대추차는 감초를 대추와 함께 차로 끓여 마시는 건데요
평소에 성격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나 성미가 급한 사람..
또 히스테리가 심한 여성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감초는 조금만 넣고 대추를 많이 넣고 끓여야 합니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엔 감초와 대추 닳인 물을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약물도
자연의 이치를 따라 주는것이 좋은데
봄은 생명력이 넘치고 활기가 솟지만
반면에 나른하고 몸이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엔 감초와 도라지를 1대3의 비율로 닳여 복용하면
도라지의 매운 맛과 감초의 단맛이 상호작용해
인체의 기를 상승시켜 주는 효능을 얻게 됩니다.
감초를 차로 끓여 마시면
모든 식중독에 해독효과를 보인다고 했는데요
감초차를 끓일 때 검정 콩이나 볶은 현미를 함께 끓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감초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