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등불 밑 안개처럼 자욱한 시름을 달게 마시련다만
너의 가슴 그늘진 숲속을 기어간 오솔길을 나는 헤매이자
31. (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③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④ 구체적 청자를 설정하여 대상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다.
⑤ 음성 상징어를 통해 시적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① ㉠: 가시내가 함경도 사내와 함께 있는 공간으로 두렵고 불안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③ ㉢: 가시내가 고국을 떠나야 했던 슬픔을 나타낸다.
④ ㉣: 가시내가 함경도 사내에게 느끼는 연민의 정서를 나타낸다.
⑤ ㉤: 가시내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을 나타낸다.
33. <보기>를 참고하여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가)와 (나)에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어 유랑의 삶을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가)는 유랑하는 삶의 고통과 이에 대응하는 모습, 비슷한 처지의 사람끼리 위로하는 모습 등을 그리고 있고, (나)는 떠돌이 삶의 비애와 갈등을 그리고 있다.
① (가)의 ‘봄을 불러줄게’에는 함경도 사내가 가시내의 삶을 위로하고자 하는 모습이 드러나 있군.
② (가)의 ‘벌판에 우줄우줄 나설 게다’에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맞서려는 함경도 사내의 모습이 나타나 있군.
③ (나)의 ‘가을볕도 서러운’에는 유랑하는 민중들의 삶의 비애가 드러나 있군.
④ (가)의 ‘눈포래’, ‘얼음길’과 (나)의 ‘산서리’, ‘물여울’은 유랑의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시련을 나타내는군.
⑤ (가)의 ‘자욱도 없이 사라질 게다’와 (나)의 ‘짐부리고 앉아 쉬는’에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민중들의 의지가 드러나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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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시 **
□ 출전: (가) 이용악, <전라도 가시내>
(나) 신경림, <목계장터>
31. [출제의도] 작품의 공통점 파악하기
(가)는 ‘울 듯 울 듯’과 ‘~사라질 게다’의 반복을 통해, (나)는 ‘~되라 하고’와 ‘~되라 하네’의 반복을 통해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32. [출제의도] 구절의 의미 파악하기
‘싸늘한 웃음’은 가시내가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짓는 웃음으로 볼 수 있다. 함경도 사내에게 연민을 느껴 짓는 웃음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북간도 술막’을 ‘흉참한 기별’이 뛰어들 것 같은, ‘이웃도 못 미더운’ 공간으로 그리고 있으므로 ‘북간도 술막’이 불안하고 두려운 공간임을 알 수 있다. ⑤‘너의 나라’는 ‘너의 사투리’, ‘수줍은 분홍 댕기’를 볼 때 가시내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임을 알 수 있다.
33. [출제의도]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하기
(가)의 ‘자욱도 없이 사라질 게다’는 함경도 사내가 벌판에 나서는 비장한 정서를 드러낸 표현이지만, (나)의 ‘짐 부리고 앉아 쉬는’은 잠시나마 쉬고 싶은 정서를 표현한 것이므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드러나 있다고 보기 어렵다.
①‘봄을 불러줄게’는 함경도 사내가 가시내에게 ‘너의 나라’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여 가시내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