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B형][실전 모의고사 1회] -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신경림,「아름다운 열차」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11.10조회수1,304 목록 댓글 1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나) 우리는 지금 달리는 열차 속에 앉아 있는 거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열차를 만들 꿈을 키우고 있는 거다.
38. (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② 도치법을 사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 있다.
③ 예스러운 표현을 사용하여 장중한 느낌을 나타내고 있다.
④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⑤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현실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① ㉠: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여 시적 여운을 주고 있다.
② ㉡: 영탄적 어조로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③ ㉢: 화자가 처한 현실적 상황으로 인해 이상이 아득하게 느껴짐을 드러내고 있다.
④ ㉣: 앞부분에서 이어 온 시상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⑤ ㉤: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의 정서와 행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40. (보기)를 참고하여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점)
① (가)에서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것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군.
② (가)에서 ‘집 잃은 내 몸이여’, ‘이처럼 떠돌으랴’, ‘동이랴, 남북이랴, 내 몸은 떠나가니.’라는 시어들을 통해 화자가 유랑자 신세임을 알 수 있군.
③ (나)에서 ‘열차를 기다리기에도 지쳐’ ‘새로운 열차를 만들 꿈을 키우’는 것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도래하는 미래의 역사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 볼 수 있군.
④ (나)에서 ‘바닷가 도시를 지나 더 멀리’, ‘하늘로 날아올라’ 화자가 가려고 하는 ‘전갈자리 페가수스자리’는 역사적 지향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군.
38. ② 39. ⑤ 40. ③
[38~40]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신경림,「 아름다운열차」
(가)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해제 이 작품은 비애와 한의 정서를 노래한 김소월의 일반적 시 경향과는 달리 당대의 현실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즉 이 작품은 꿈과 현실의 대립 구조를 통해 현실의 암담함을 드러내고, 그 극복 의지를 제시하고 있다.
주제 국토를 잃은 자의 탄식과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내용 흐름 1연: 잃어버린 행복한 삶의 모습(과거)
2연: 집과 땅을 잃은 자의 슬픈 탄식(현재)
3연: 빼앗긴 자의 희망 없는 방랑의 삶(현재)
4연: 열악한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와 이상(미래 지향 의지)
(나) 신경림, 「아름다운 열차」
해제 이 작품에서 열차는 역사로 해석할 수 있다. 1연에서 열차는 달리고 ‘우리’는 그 속에 앉아 있다. 망망한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 닿기 위하여 달리는 열차 속에서 ‘우리’는 때로는 잠에 떨어지고, 때로는 사랑에 취한다. 그런데 2연에서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열차를 놓친 ‘우리’는 산역에 버려져 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지만 좀체 오지 않는다. 불안과 초조로 고통스럽고, 술과 도박에 빠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열차는 오지 않는다. 3연에서 화자는 반성과 통찰 끝에 역사는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깨닫는다. 이처럼 시인은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역사를 지향하고 있다.
주제 민중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에 대한 지향
내용 흐름 1연: 망망한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 닿기 위하여 달리는 열차
2연: 요기를 위해 내려 잠시 한눈파는 사이 떠난 열차
3연: 열차를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열차를 만들 꿈을 키움(민중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에 대한 지향).
38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답⃞ ②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② 도치법을 사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
(가)의 1연에서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은 ‘나는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꿈꾸었노라.’라는 문장이 도치된 것이고, (나)의 1연에서 ‘우리는 지금 달리는 열차 속에 앉아 있는 거다. / 망망한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 닿기 위하여’는‘우리는 지금 망망한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 닿기 위하여 달리는 열차 속에 앉아 있는 거다.’라는 문장이 도치된 것이다. 이렇게 도치법을 사용함으로써 (가)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소망을, (나)는 역사의 흐름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 주제 의식을 드러냄
(나)는 ‘우리는 지금 ~ 있는 거다.’라는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지만, (가)에는 통사 구조의 반복이 쓰이지 않았다.
③ 예스러운 표현을 사용하여 장중한 느낌을 나타냄
(가)에 쓰인 ‘-노라’는 옛것과 같은 맛이나 멋이 있는 예스러운 표현으로 자기의 동작을 장중하게 선언하거나 감동의 느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그러나 (나)에는 예스러운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④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냄
역설적 표현은 겉으로 보기에는 진리에 어긋나는 것 같은 표현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진리를 품은 표현을 가리킨다. (가)와 (나)에는 모두 역설적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⑤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현실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냄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의 겉으로 드러난 의미와 속에 담긴 의미가 다를 때 이를 반어적 표현이라 한다. 작가는 어떤 의미를 강조하거나 특정한 효과를 유발하기 위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말을 하는 기법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 (가)와 (나)에는 모두 반어적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39 구절의 의미 파악 답⃞ ⑤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⑤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의 정서와 행위를 간접적으로 드러냄
㉤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의 정서가‘불안과 초조’라는 시어로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고, 행위 또한‘술과 도박’이라는 시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
(가)는 1연을‘즐거이, 꿈 가운데.’와 같이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여 시적 여운을 주고 있다.
② 영탄적 어조
영탄적 어조는 마음속 깊이 지니고 있는 느낌을 드러내는 어조인데, (가)의 화자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이라고 하며 영탄적 어조로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③ 이상이 아득하게 느껴짐
(가)의 화자는 집을 잃고 동으로, 남북으로 떠돌아다니는 상황으로 인해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이 ㉢과 같이 아득하게 느껴짐을 드러내고 있다.
④ 앞부분에서 이어 온 시상을 부정하는 방식
㉣은 1연의‘우리는 지금 달리는 열차 속에 앉아 있는 거다.’라는 시상을 부정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40 감상의 적절성 평가 답⃞ ③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③ 외부에서 도래하는 미래의 역사를 맞이함
‘열차를 기다리기에도 지쳐’ ‘새로운 열차를 만들 꿈을 키우’는 것은 외부에서 도래하는 ‘역사’를 기다리기만 하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태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일
<보기>의 ‘(가)에 제시되어 있는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은 화자의 꿈속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는 내용을 통해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것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② 화자가 유랑자 신세임
<보기>의‘현실에서 화자는 유랑자 신세이다.’라는 내용과‘집 잃은 내 몸이여’, ‘이처럼떠돌으랴’, ‘동이랴, 남북이랴, 내 몸은 떠나가니.’라는 시어들을 통해 화자가 유랑자 신세임을 알 수 있다.
④ 화자의 역사적 지향점
<보기>의 ‘(나)에서 열차는 역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열차의 목적지는 ‘역사적 지향점’의 의미를 갖는다.’라는 내용을 통해 ‘바닷가 도시를 지나 더 멀리’, ‘하늘로 날아올라’ 화자가 가려고 하는 ‘전갈자리 페가수스자리’는 역사적 지향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⑤ 작은 희망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보기>의 ‘(가)와 (나)에는 역사(歷史)에 대한 화자의 인식이 드러나 있다.’라는 내용과 ‘화자는 작은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라는 내용을 통해 ‘자칫 가늘은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는 작은 희망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미래 지향적인 역사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의 역사는 서로의 도움으로 만들어 가는 것
<보기>의 ‘(가)와 (나)에는 역사(歷史)에 대한 화자의 인식이 드러나 있다.’라는 내용과 ‘미래의 역사는 우리의 외부에서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부에서 서로의 도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라는 내용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태우’는 ‘힘차고 아름다운 열차를 만’드는 것은 화자가 미래의 역사는 서로의 도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역사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