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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대시

'정지용, 「고향」'[2014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A형[실전 모의고사 2회]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01.03|조회수3,055 목록 댓글 0

[40~4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 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A][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지용, 고향-

 

40. 윗글의 짜임새를 (보기)와 같이 보았을 때,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2~5→ ㉰-6

도입부인 고향이라는 시어를 반복하여 독자의 관심이 고향에 집중되게 하였어요.

독자들은 에서 돌아온 고향그리던 고향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③ ㉯2연과 4연을 대비해 보면 공간의 이동에 따라 변화된 화자의 태도를 느낄 수 있어요.

④ ㉯3연과 5연에서 화자가 왜 와 같은 인식을 하게 되었는지 그 단서를 찾을 수 있겠어요.

⑤ ㉰와 서로 대응된 구조를 이루고 있어 의미가 강조되면서도 형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어요.

 

41. (보기)의 맥락에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

(보기)

정지용 시에 나타난 갈등의 양상은 근대 지향전통 지향의 갈등에서 비롯된다. ‘고향은 유년의 추억과 정감 어린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친근한 곳이지만, 이미 문명화된 화자의 눈으로 본 고향은 전근대적이고 퇴락한 곳일 뿐 어린 시절에 느꼈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없다. 그래서 화자가 그리움을 안고 찾아 간 고향은 화자에게 한편으로는 친근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낯선 곳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우리는 근대전통사이에서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안타까운 자의식을 엿볼 수 있다.

뻐꾸기 제 철에 울건만에는 변하지 않은 고향의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군.

떠도는 구름에는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화자의 심리적 방황이 나타나 있군.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에는 정감 어린 고향의 자연을 보며 친근함을 느끼는 화자의 정서가 드러나 있군.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에는 어린 시절 동경했던 미지의 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화자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군.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에는 고향에서도 편안한 안식을 느끼지 못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나타나 있군.

 

42. [A](보기)를 고쳐 쓴 것이라고 할 때, 고쳐쓰기 과정에서 고려했을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들이 정답게 맞아 주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이제 다시는 불 수 없어 아쉽네.

대상을 의인화하여 친밀감을 표현해야지.

관찰한 내용의 일부를 생략하여 간결하게 표현해야지.

감탄형의 어조를 사용하여 고조된 정서를 표현해야지.

명암의 대비를 통해 대상이 지닌 아름다움을 부각해야지.

미각적인 심상을 활용하여 정서를 우회적으로 표현해야지.

 

2014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A형

[실전 모의고사 2회]

[40~42] 정지용, 고향

해제: 이 작품은 그리던 고향에 돌아왔으나 고향을 느낄 수 없는 상실감을 간결하면서도 담담한 어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외적으로는 변한 것 없는 고향이지만 의식 속에서 자신의 고향을 고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화자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1연과 6연이 수미상관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2연과 3, 4연과 5연에서 변함없는 자연과 고향에 대한 상실감이 반복적으로 제시됨으로써 화자의 정서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주제: 고향 상실의 안타까움

내용 흐름

1: 고향에 대한 상실감

2: 변함없는 고향의 자연

3: 고향에서 안식을 찾지 못하는 화자의 안타까움

4: 변함없는 고향의 자연

5: 고향에서 느끼는 씁쓸함

6: 고향에서 느끼는 거리감

 

40. 작품의 유기적 연관성 파악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변화된 화자의 태도

2연과 4연을 대비해 보면,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를 통해 공간의 이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따라 화자의 태도가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시에서 화자의 정서와 태도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고향이라는 시어의 반복

도입부인 고향이라는 시어가 세 번에 걸쳐 반복되어 독자의 관심이 모이도록 하고 있다.

확인: ‘돌아온 고향그리던 고향

1연은 돌아온 고향그리던 고향이 다르다는 인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돌아온 고향그리던 고향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확인: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3연과 5연의 내용은 화자가 돌아온 고향그리던 고향이 다르다고 인식하게 된 이유와 관련되어 있다.

확인: 대응된 구조(수미상관)

는 수미상관의 구조를 이루면서 의미를 강조하고 형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41. 주어진 맥락에서 작품 감상하기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어린 시절 동경했던 미지의 세계

(보기)의 맥락에서 볼 때,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는 고향이 전근대적이고 퇴락한 곳이 되어 어린 시절에 느꼈던 편안한 안식을 느낄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가 문명화된 눈으로 고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 시절 동경했던 미지의 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화자의 안타까움이 이 구절에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변하지 않은 고향

(보기)에서 고향은 유년의 추억과 정감 어린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친근한 곳이라고 하였으므로, ‘뻐꾸기 제 철에 울건만은 변하지 않은 고향의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확인: 화자의 심리적 방황

(보기)에서 근대와 전통 사이에서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식민지 지식인의 안타까운 자의식을 엿볼 수 있다고 하였으므로, ‘떠도는 구름에는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화자의 정서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확인: 친근함

(보기)에서 고향은 유년의 추억과 정감 어린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친근한 곳이라고 하였으므로,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에는 정감 어린 고향을 보고 느낀 화자의 정서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확인: 편안한 안식

(보기)에서 문명화된 화자의 눈으로 본 고향은 전근대적이고 퇴락한 곳일 뿐 어린 시절에 느꼈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없다고 하였으므로,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에서 고향에서도 안식을 느끼지 못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나타나 있다고 볼 수 있다.

 

42. 고쳐쓰기 과정에서 고려한 내용 추리하기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미각적인 심상, 정서의 우회적 표현

A에는 (보기)와 달리,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와 같은 미각적 이미지가 사용되어 (보기)에서 아쉽네로 표현되었던 화자의 정서가 우회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의인화

A(보기) 모두 대상이 의인화되어 있으므로 고쳐 쓰기에서 고려한 내용으로 보기 어렵다.

확인: 관찰 내용의 생략

(보기)의 관찰한 내용은 모두 A에서 언급되고 있다.

확인: 감탄형 어조

A에 특별히 감탄형의 어조가 사용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확인: 명암의 대비

A에 명암의 대비는 나타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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