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김용택, 「들국」
http://blog.naver.com/vocapia/220893239433
해제: 이 시의 화자는 가을이 깊어 가도록 서리를 맞으며 들판에 피어 있는 들국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다양한 자연물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대비되는 화자의 쓸쓸하고 허망한 심정이 시 전반에 깔려 있다.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막막한 기다림
•1~9행: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대조적인 화자의 마음
•10~15행: 임이 없는 상태의 암담하고 막막한 심정
•16~19행: 부질없는 기다림의 허망함과 안타까움
(나) 박용철, 「떠나가는 배」
http://blog.naver.com/vocapia/2202697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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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이 시는 일제 강점기의 현실에서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비애를 담고 있다. 시대적 고난과 시련으로 인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쫓겨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나 두 야’와 같은 의도적인 띄어쓰기는 ‘낯설게 하기’를 통해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시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주제: 고향과 정든 사람들을 떠날 수밖에 없는 비애
•1연: 고향을 떠나려는 마음
•2연: 고향에 대한 애정과 미련
•3연: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와 미래에 대한 불안
•4연: 고향을 떠나려는 마음
01 작품 간의 공통점 파악 답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② (가)는 ‘고우면 뭐헌다요’의 반복을 통해 임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나)는 ‘나 두 야 간다’와 ‘나 두 야 가련다’의 반복을 통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가)는 가을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활용하여 임의 부재로 인한 애상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나)에는 계절적 배경이 드러나 있지 않다.
③ (나)에는 ‘아-’와 같이 영탄법이 사용되었지만, (가), (나) 모두 영탄법을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경외감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④ (가), (나) 모두 대구의 방식을 통해 긍정적 미래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⑤ (가)는 ‘어둠 천지’와 ‘하얀 들국’과 같이 색채 대비를 활용하고 있지만, (나)에는 색채 대비가 드러나 있지 않다.
02 감상의 적절성 평가 답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② ‘물빛’은 화자의 처지와는 대조적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대상이지만, ‘허연 서리’는 화자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대상이다. 따라서 ‘물빛’과 ‘허연 서리’는 모두 화자의 처지와 대비되는 자연물로 볼 수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를 보면, ‘단풍’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임의 부재로 인한 화자의 내면과는 상이한 모습으로, 화자에게 원망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③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헌다요’를 보면 ‘초생달’은 사랑하는 임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서리 밭에 하얀 들국으로 피어 있으면’을 보면, ‘서리밭’은 부재한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힘겨운 처지를 드러내며 ‘하얀 들국’은 임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 자신을 나타내는 자연물로 볼 수 있다.
④ ‘당신 안 오는데 뭔 헛짓이다요 /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를 보면, 화자는 임의 부재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를 보면, ‘마른 지푸라기’는 화자의 내면 상태를 보여 주는 대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른 지푸라기’는 화자의 내면 상태를 보여 주는 대상으로, 임의 부재로 인한 괴로운 심정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⑤ ‘어둠 천지’는 이별의 상황 속에서 하염없이 임을 기다리고 있는 화자의 내면을 ‘어둠’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03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답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⑤ 3연의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를 보면 ‘앞 대일 언덕’은 화자가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 떠나고자 하는 외부에 위치한 ‘밖’의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 대일 언덕’이 ‘안’의 공간이라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나 두 야 간다’의 ‘나 두 야’는 ‘안’의 공간을 떠나는 사람이 화자만이 아님을 드러낸다. 또한 ‘쫓겨 가는 마음’은 일제 강점기 현실로 인해 ‘밖’의 공간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② 1연의 첫 행과 4연 마지막 행의 ‘나 두 야 간다’를 보면 ‘간다’ 의 반복을 통해 ‘밖’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1연과 4연을 보면 화자는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내고 싶지 않기에 떠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젊은 나이’는 외부 공간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화자의 선택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④ ‘이 항구’와 ‘묏부리 모양’은 화자의 삶의 터전인 ‘안’의 공간에 해당된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와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을 보면 ‘안’의 공간은 화자가 쉽게 떠나지 못하는 미련과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