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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대시

[2014 EBS 수능특강 A] - 작품의 맥락에 따른 감상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02.28|조회수7,480 목록 댓글 0

4강 작품의 맥락에 따른 감상

 

이 강의 핵심 개념 : 작가의 맥락, 사회·문화적 맥락, 역사(시대)적 맥락, 독자의 맥락, 상호 텍스트적 맥락

 

문학 작품의 맥락

문학 작품의 맥락이란 문학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바깥에 있는외부적 요소를 가리킴. 문학 작품 자체를 제외하고, 문학 작품을 쓴 작가(표현론적 관점)나 문학 작품이 생산되고 수용되는 사회·문화적 배경(반영론적 관점), 독자의 수용 양상(효용론적 관점) 등이 맥락에 해당됨. 또한 한 작품이 다른 작품과 맺고 있는 연관성(상호 텍스트성)도 맥락 중의 하나임. 따라서 이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맥락에 따른 감상 또는 외재적(外在的) 관점에 따른 감상이라고 함.

 

외재적 요소

 

 

* 작가, 작품, 독자의 관계

문학 작품은 작가가 쓴 것이고, 독자는 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문학 작품 생산과 수용의 기본 구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가 작가, 작품, 독자의 관계가 일방향적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작품과 독자로부터, 작품은 작가와 독자로부터, 독자는 작가와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문학 작품의 의미가 생성된다. 여기에 작가, 작품, 독자가 속한 사회가 각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작가, 작품, 독자의 관계는 일방향적이 아닌 상호 영향을 주는 쌍방향적인 관계로 보아야 한다.

 

작가의 맥락을 고려한 감상

문학 작품이 작가의 체험이나 사상, 감정 등 전기적 사실과 관련된다고 보며, 이러한 작가의 체험이나 사상, 감정 등의 자기표현이라고 보는 관점임. 따라서 문학 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의 전기적 사실과 가치관 등에 대해 알고 고려하며 감상해야 함.

 

) ‘유리창은 정지용이 아들을 폐병으로 잃고,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이다.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감상

같은 사회나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편적인 정신자세나 태도가 있으며, 문학 작품에는 이러한 맥락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임. 따라서 문학 작품이 생산된 사회의 문화적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감상해야 함.

 

) 춘향이 이 도령에게 마지막 유언처럼 남긴 말은 이 도령의 선산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사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말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선산에 묻어 준다는 것은 춘향을 이몽룡 가문에서 가족으로 인정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고, 이는 곧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시대)적 맥락을 고려한 감상

문학 작품을 현실 세계의 반영이라고 보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실과 문학 작품 속의 현실을 비교 검토해야 하며, 역사적 요인이 문학 작품의 형성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보는 관점임. 따라서 문학 작품이 생성되는 데 관여한 사회 현실에 대해 알고 고려하며 감상해야 함.

 

)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4·19 혁명의 정신을 노래한 시이다. 4·19 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권력층을 민중의 힘으로 바꾸어 낸 첫 사건이다. 이러한 정신적 가치의 회복을 노래한 것이 껍데기는 가라인 것이다.

 

독자의 맥락을 고려한 감상

독자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문학 작품의 요소는 무엇이며, 그것은 문학 작품의 어떤 부분에서 유발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고 보는 관점임.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 알고 고려하며 감상해야 함.

) 황지우의 뼈아픈 후회라는 시는 슬프다 /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 모두 폐허다.’로 시작한다. 이 시의 첫 연을 읽고는 가슴이 먹먹해져서 그 다음 연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가 모두 폐허가 되었는데, 그것을 이 시의 첫 연을 읽고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 쾌락설과 교훈설

문학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보는 견해가 쾌락설이다. 여기서 즐거움이란 문학 작품에 몰입하는 데서 생기는 재미를 말한다. 문학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보는 견해가 교훈설이다. 가르침이란 단순히 윤리적 교훈만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가르침이란 문학 작품이 주는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상호 텍스트적 맥락을 고려한 감상

문학 작품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전에 존재한 문학 작품들과 교차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임. 문학 작품이 이전 시대 혹은 동시대의 어떠한 텍스트와 교차되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고 감상하는 것이 효율적임.

) 김소진의 처용단장처용가의 모티프를 활용한 수작이다. 소설 전체의 얼개는 처용가에 기대어 있으면서도 그 내용을 감칠맛 나고 현대적이면서 아슬아슬한 이야기로 창작해 낸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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