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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대소설

'황순원, 「카인의 후예」'[2014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B형[실전 모의고사 2회]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01.10|조회수609 목록 댓글 0

[36~3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의 줄거리] 지주의 아들 박훈은 해방 후 운영하던 야학을 당에 접수당한다. 훈 집안의 마름이었던 도섭 영감은 살아남기 위해 당에 협력하여 토지 개혁에 앞장선다. 훈은 도섭 영감의 딸 오작녀를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오작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불화로 친정으로 돌아와 3년간 훈의 집에서 훈의 수발을 들게 된다. 당에 의해 강요된 농민 대회를 통해 지주들이 숙청되고 훈 또한 숙청 위기에 처한다. 이때 발진 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오작녀는 훈과 부부 사이라는 거짓말로 훈을 위기에서 구한다.

 

도섭 영감은 도시 마음이 평온치가 못했다. 자기 딸년 때문에 일을 잡쳤다는 생각이 들수록 부아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는 것이었다. 쌍간나이년의 엠나이새끼 같으니라구, 앓다 칵 뒈디디 않구 왜 살아개지구 이 망신일까! 집안 사람 못 잡아먹어서? 귀신두 모르게 죽는 꼴을 못 봐서?

토방 위에 도끼를 아무렇게나 동댕이쳤다.

방 안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내를 보자 새로운 울화가 치미는 듯,

이년아! 글쎄 뭘 싸팡가티디 못해서 그런 걸 싸놔개지구 이 성활 멕이니? 그 엠나이새끼가 시집을 못 살구 왔을 때만 해두 당장 쫓아 보내디 않구 옆에 끼구 우자우자하드니 꼴?됐다! 그르단 넌두 팔짜 ?죽긴 콧집이 왜그라뎄다, 왜그라뎄어!”

오작녀 어머니는 그냥 이불을 뒤집어쓴 채 잠자코 있었다. 이불만이 무슨 살아 있는 물건처럼 쉬지 않고 후들거렸다.

어쩐지 도섭 영감은 방 안에 들어앉아 있을 수도 없는 심사였다.

헛가래를 돋우어 내뱉고는 대문을 나서며 무심코 비석거리 쪽으로 눈을 주었는가 하자 무엇을 생각했는지 도로 들어가 도끼를 메고 나왔다. 그러는 그의 크게 다물어진 입가에는 어떤 결심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비석거리 우물가에서는 탄실이가 물을 긷다가 도끼를 메고 내려오는 도섭 영감을 보고 무엇에 놀란 사람처럼 반도 못 찬 물동이를 들고 부랴부랴 자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도섭 영감은 비석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비석과 정면으로 마주 섰다.

일찍이 이 훈의 할아버지의 송덕비는 도섭 영감 자신이 감독하여 지대를 닦는다, 콘크리트를 한다, 하여 세운 비였다. 그때도 그는 이렇게 정면에 서서 비가 면바로 섰는가 어쨌는가를 몇 번이나 겨냥해 본 것이었다.

지금 그가 이 비석과 정면으로 마주 섬은 그때와는 다른 것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대번에 이 빗돌을 넘어뜨릴까 하는 노림인 것이다.

도섭 영감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눈썹 꼬리가 몇 번이고 피끗거렸다.

마침내, 에잉! 하는 소리와 함께 도끼가 후려쳐졌다.

비석 한중동이 헤짝하게 금이 가더니 뒤로 나가떨어졌다.

그 메아리 소리가 들려왔다.

또 한 대 후려쳤다. 또 한 대 후려쳤다. 모주리 떼레쥑에라! 모주리 떼레쥑에라! 도끼가 내릴 적마다 비석은 돌가루를 뿌리면서 부서져 나갔다.

(중략)

사촌 동생 혁이 올라왔다. 한 손에 비석 조각을 들고 있었다.

글쎄 이런 백당넘의 새끼들이 어디 있쉐까!”

비석 조각 쥔 손을 부르르 떨며,

글쎄 아부질 데리구 가드니 어떻게 됐는디 모르갔이요. 잠깐 할 말이 있다구 데레가구선 면엘 가 봤드니 좀 더 도사할 게 있다구 폐양에루 데리구 들어갔대나요.”

훈도 그건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주의두 안 닙으시구 저고리 바람으루 가셌는데 아직 뎅뎅하시다구는 해두 나이가 나이라 .”

동저고리 바람으로 데려갔으면 곧 돌려보낼지도 모른다고, 훈은 약간 안심이 되었다.

이 길루 폐양꺼지 들어가 볼냅네다. 만일 아부지 몸에 무슨 일이라두 있으믄 내 그 백당넘의 새끼들을 가만두디는 않갔이요. 그리구 이것 좀 보소. 글쎄 이 비석이 무슨 죄가 있다구 이렇게 깨부세야 합니까?”

비석 조각을 쥔 손을 다시 한번 부르르 떨며 이를 가는 것이었다.

훈은 이 사촌 동생의 흥분한 얼굴을 바라보며 문득 얼마 전 남이 아버지가 낫에 찔려 죽었을 때 일이 생각났다. 그때도 이 사촌 동생은 한껏 흥분한 얼굴이요 몸짓이었다. 이런 사촌 동생에게 그때 자기는 어떤 슬픔에 가까운 노여움 같은 걸 느끼면서 하고자 한 말이 있었다. 왜 그렇게 남의 피를 보고 좋아하느냐고.

지금 이 사촌 동생의 흥분한 얼굴과 몸짓을 눈앞에 보면서는 훈이 그때와는 다른 걸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지금 이 사촌 동생 자신이 가슴속으로 피를 흘리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사촌 동생이 간 뒤에도 훈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앞에 굴러 있는 비석 조각이 자꾸 눈에 스며들었다. 그러는 그의 몸속 어느 부분에서도 분명히 핏방울이 듣고 있는 것 같음을 느꼈다.

저녁때가 다 되어, 저녁 한술을 끓이러 내려오니 오작녀가 부엌에서 불을 지피고 있었다. 머리도 깨끗이 빗겨져 있었다.

아니, 왜 이러우? 며칠 더 누워 있지 않구.”

괜티않아요.”

그러다가 열이라두 되오르면 어쩔려구. 며칠만 더 가만히 안정하우.”

인제 다 나았이요.”

저녁상을 물리자, 오작녀가 사분히 훈의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지 말구 며칠만 더 안정하우.”

괜티않아요. 인젠 정말 다 나았시오. 그새 넘테없이 누워 있은 것만 해두 .”

그런 걱정은 말구 며칠만 더 누워 있으우.”

아니오. 인젠 정말 일없이요. 그르구 저 같은 사람은 좀터럼 안 죽는 법이야요. 그른데 선생님, 아까 낮의 일 용서해 달라우요.”

, 앓는 몸으루 왜 그런 무릴 하우?”

저두 모르게 그르케 됐이요. 어젯밤부터 용서해 달라우요.”

오작녀는 해쓱해진 양 볼에 볼그스럼히 물을 들이며 다소곳이 고개를 떨구었다.

사실 일견해서 유순해 보이기만 하는 이 여인이 어떻게 그렇게 대담하게 나올 수가 있었을까.

황순원, 카인의 후예」 ―

 

36. 윗글의 서술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인물의 행위를 과장하여 비극성을 높이고 있다.

사투리를 사용하여 사건에 현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주인공의 심리를 부각하고 있다.

장면을 빈번하게 전환하여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화를 통해 긴장감과 기대감을 높이며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37. 다음은 윗글에 제시된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3)

송덕비 건립 → ⓑ지주 숙청, ‘의 위기 → ⓒ 오작녀의 거짓말 → ⓓ 의 위기 모면 → ⓔ 송덕비 파괴 → ⓕ 오작녀의 사과

① ⓐ를 주도한 인물로 보아 사회 변동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변했음을 알 수 있어.

② ⓑ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이므로 이 작품은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③ ⓒ로 인해 의 결과를 얻은 것을 볼 때 이 작품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당시 세태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어.

④ ⓓ로 인해 가 있었으므로 송덕비는 보존해야만 할 집단적 가치, 이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⑤ ⓕ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가부장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그려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

 

38.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행방불명된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다.

② ㉡: 인물의 분노가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③ ㉢: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나 있다.

④ ㉣: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고뇌하는 인물의 심리가 나타나 있다.

⑤ ㉤: 상대방에게서 미처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한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39. 윗글을 영화화하기 위한 구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도섭 영감을 연기할 배우는 분노와 불안감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해.

오작녀 어머니역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불 속에서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야 해.

의 흥분된 표정과, 비석 조각을 들고 손을 부르르 떠는 모습은 강조해서 보여 주어야겠어.

은 전형적인 지식인으로 매사에 의욕적이고 도전적인 면모가 드러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좋겠어.

오작녀는 부드러우면서도 당찬 면모가 드러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좋겠어.

 

2014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B형

[실전 모의고사 2회] 

 

36~39. 황순원, 카인의 후예

(해제) 카인의 후예는 해방 후 평안도 일대를 배경으로 북한 정권에서 실시한 토지개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의 실상과, 농민들 간의 갈등, 역사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상들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눈앞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농민들의 모습과 자신들의 과거 소행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지주를 숙청하는 데 앞장서는 마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제시된 부분은 숙청 위기에 몰려 있던 훈이 오작녀의 도움으로 숙청을 면하지만, 이에 분노한 도섭 영감이 훈의 할아버지 송덕비(頌德碑)를 도끼로 때려 부수는 장면과 그에 대한 인물들의 반응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주제) 분단된 민족의 비극과 젊은 남녀의 순수한 사랑

(전체 줄거리) 박훈은 평양에서 공부하는 동안 조부와 아버지의 사망으로 지주가 되었고, 도섭 영감은 이십여 년 동안 훈이네 토지를 관리해 온 마름이다. 박훈은 도섭 영감의 딸 오작녀를 좋아해 왔다. 훈이 조부와 부모가 돌아가신 후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 청년들을 위해 야학(夜學)을 운영하게 되자 오작녀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훈의 집에 기거하며 그의 수발을 들어 주며 함께 지낸다. 그러나 해방이 되어 북한 세력이 들어서면서 훈은 야학을 압수당하고, 도섭 영감은 마름을 한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지주와의 관계를 끊으라는 군 당국의 압력을 받아 토지 개혁 운동에 앞장을 선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민 대회가 열리고 지주인 박용제와 윤 주사가 반동분자로 몰려 숙청(肅淸)을 당하지만 훈은 오작녀가 자신들이 부부 관계라고 거짓말을 하여 숙청을 면한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도섭 영감은 훈의 할아버지 송덕비(頌德碑)를 도끼로 때려 부순다. 한편 숙청당해 사동 탄광에 끌려갔다가 탈출한 훈의 삼촌 용제 영감은 트럭에서 몸을 날려 자살한다. 이 사건으로 훈의 사촌 혁이 도섭 영감을 살해하려 하자, 훈은 자신이 도섭 영감을 죽이기로 작정한다.

이즈음 아들 삼득이가 박용제 영감의 묘자리를 파 주었다는 이유로 도섭 영감은 농민 위원장 자리에서 숙청되고, 산으로 올라가 훈과 맞선 영감은 훈의 칼에 옆구리를 찔린다. 영감은 이에 낫을 휘두르나 항상 훈의 신변을 걱정해 미행해 오던 오작녀의 동생 삼득이 이를 저지하다가 상처를 입는다. 영감은 삼득과 실랑이를 하다가 살의를 버린다. 삼득이가 훈에게 오작녀를 데리고 빨리 떠나라고 말하자, 정신을 차린 훈은 오작녀와 함께 양짓골을 떠날 결심을 한다.

 

36. 서술상 특징 파악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1) 사투리 사용

백당(백정)’, ‘있쉐까(있습니까)’ 등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

(확인 2) 현장감을 더해 줌.

실제 평안도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므로 현장감을 더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1) 인물의 행위 과장

인물의 행위를 과장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는 확인할 수 없다.

(확인 2) 비극성을 높임.

극도의 분노와 불안감으로 인한 인물의 행위가 제시되어 있지만, 비극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 또한 찾을 수 없다.

(확인 1) 의식의 흐름 기법

의식의 흐름 기법이란 사건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머릿속에 떠오른 감각, 기억, 연상, 상념 등 생각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인물의 의식 세계를 서술한 부분이 있으나 사건 전개 과정 속에 나타난 인물의 심리만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므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확인 2) 주인공의 심리 부각

이 글의 주인공은 박훈으로, 그의 심리를 작품 밖 서술자가 그대로 서술하고 있을 뿐 의식의 흐름을 통해 부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확인 1) 장면의 빈번한 전환

이 글에 제시된 장면은 도섭 영감이 비석을 파괴한 장면, ‘의 대화 장면, ‘오작녀의 대화 장면으로 빈번히 전환된다고 할 수 없다.

(확인 2) 극적 긴장감 고조

극적 긴장감이 고조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섭 영감이 송덕비를 파괴하기 직전 장면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다른 부분에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며, 그것이 또 장면의 빈번한 전환으로 인해 생긴 것은 아니다.

(확인 1) 대화를 통해

이 글에 제시된 대화는 의 대화, ‘오작녀의 대화이다.

(확인 2) 긴장감과 기대감

의 대화에서 긴장감은 느낄 수 있으나 기대감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오작녀의 대화에서는 긴장감도 기대감도 나타나지 않는다.

 

37. 감상의 적절성 평가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1) 동일한 인물이 주도함.

송덕비 건립에 앞장선 인물도 도섭 영감이고, 송덕비를 파괴한 것도 도섭 영감이다.

(확인 2) 사회 변동으로 인한 인간관계 변화

마름으로 20년간 지주를 위해 충성했던 도섭 영감이 지주를 숙청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1) 지주 숙청, ‘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도섭 영감이 송덕비를 파괴한 이유는 지주 숙청이나 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오작녀의 행동에 대한 분노와 자신이 숙청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확인 2)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의지

도섭 영감의 입장에서 보면 송덕비를 파괴하는 행위가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로 볼 수 있으나 이 글의 흐름상 이 작품이 그러한 의지를 형상화하고 있다고 하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확인 1) ‘오작녀의 거짓말

오작녀과 부부라고 거짓말을 한 이유는 을 숙청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이다.

(확인 2)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세태

오작녀의 거짓말은 당시 상황으로 이해할 때 자신에게 여러 가지 비난이 쏟아질 수 있고, 아버지 도섭 영감에게 해가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적극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순수한 사랑으로 인한 것이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세태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확인 1) 송덕비 파괴의 이유

도섭 영감이 송덕비를 파괴한 것은 오작녀의 거짓말로 인해 의 숙청이 지연되고 자신 또한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확인 2) 송덕비의 의미

도섭 영감이 송덕비를 파괴하는 것은 지주와 마름의 관계를 청산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송덕비를 보존해야만 할 집단적 가치, 이상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확인 1) ‘오작녀의 사과 이유

오작녀의 사과 이유는 부부라는 거짓말에 대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어젯밤의 일 때문이다.

(확인 2) 가부장적 질서의 붕괴

이 글의 서술 초점이 도섭 영감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것에 있지 않으므로 가부장적 질서가 붕괴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38. 인물의 성격, 태도, 심리 파악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1) ‘의 몸속 어느 부분에서 듣고 있는 핏방울

남의 피를 보고는 희생, ‘사촌 동생 자신이 가슴속으로 피를 흘리고 있다는 느낌는 아픔, 고통 등을 의미한다. ‘몸속 어느 부분에서도 분명히 핏방울이 듣고 있는 것 같음에서 핏방울은 비석 조각을 보고 느낀 것이므로 아픔, 고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확인 2) 이상과 현실의 괴리

괴리란 동떨어짐을 의미하는데, ‘이 추구하는 이상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1) 행방불명된 아버지

글쎄 아부질 데리구 가드니 어떻게 됐는디 모르갔이요.’에서 의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확인 2) 걱정

아직 뎅뎅하시다구는 해두 나이가 나이라 .’에는 나이 많은 아버지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확인 1) 분노

그 백당넘의 새끼들을 가만두디는 않갔이요.’에서 분노를 확인할 수 있다.

(확인 2) 비언어적 표현

언어 표현을 보조하는 몸동작, 표정 등을 비언어적 표현이라고 하는데, 손을 부르르 떠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확인 1) 생명 경시

남의 피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상황에 따라 다른 이의 죽음을 당연시하거나 좋아하는 모습, 즉 생명을 경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2) 비판 의식

노여움에는 비판 의식이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확인 1) 상대방에게서 미처 보지 못했던 모습

오작녀에게서 유순해 보이는 겉모습과 다른 당찬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확인 2) 놀라움

있었을까에서 놀라움을 확인할 수 있다.

 

39. 원작의 일부 각색, 재구성

: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확인 1) ‘의 전형적인 지식인의 모습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차분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한 훈의 모습에서 전형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2) 의욕적이고 도전적인 면모

에게서 의욕적이고 도전적인 면모는 찾아볼 수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확인 1) ‘도섭 영감의 분노

부아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는 것에서 분노의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확인 2) 불안감

집안 사람 못 잡아먹어서? 귀신두 모르게 죽는 꼴을 못 봐서?’에서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나 있다.

(확인 1) ‘오작녀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

그냥 이불을 뒤집어쓴 채를 통해 알 수 있다.

(확인 2) 이불 속에서 덜덜 떨고 있는 모습

이불만이 무슨 살아 있는 물건처럼 쉬지 않고 후들거렸다.’를 통해 알 수 있다.

(확인 1) ‘의 흥분된 표정

비석 조각 쥔 손을 부르르 떨며를 통해 이 흥분했음을 알 수 있다.

(확인 2) 비석 조각을 들고 손을 부르르 떠는 모습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적절하다.

(확인 1) ‘오작녀의 부드러운 모습

을 대하는 오작녀의 태도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2) 당찬 면모

의 위기 상황에서 부부 사이라는 거짓말을 한 모습에서, 또한 일견해서 유순해 보이기만 하는 이 여인이 어떻게 그렇게 대담하게 나올 수가 있었을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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