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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대소설

[2018 수능완성] 이문구, 「우리 동네 황 씨」도움자료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7.07.10|조회수1,933 목록 댓글 0

이문구, 우리 동네 황 씨

http://koc.chunjae.co.kr/Dic/dicDetail.do?idx=20996

http://blog.daum.net/komting007/1228



첨부파일 이문구 우리동네황씨.hwp


{해제} 이 작품은 한 농촌 마을의 저녁 풍경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작품의 주된 사건은 어느 여름 저녁, 이장의 소집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분배받은 타이어를 태우며 마을과 세상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중간중간 과거의 사건들이 드러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을 회관 앞에 펄럭이고 있는 황 씨의 속옷에 관한 사연이다. 황 씨는 전형적인 속물 유형의 인물로, 서울 물 좀 먹고 또 벌 만큼 벌었으면서도 없는 이들보다도 더 돈 쓰기를 꺼리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위인이다. 이장과 마을 사람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회관 앞에 걸려 있는 속옷과 황 씨의 비열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당하고만 살던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당하지 않고 권리를 찾을 것이라 하며 사라져 가는 마을 사람 간의 정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살기 위해 슬며시 농작물에 농약을 쳐서 팔게 되는 농민들의 모습과 정겨웠던 농촌 공동체가 붕괴되는 모습은 어두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준다.

{주제} 산업화로 인해 달라진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삶

{전체 줄거리} 가족들이 TV를 보느라 이웃들과의 교류조차 뜸해진 것이 못마땅한 김 씨는 저녁에 마실을 나간다. 마을 회관 앞에는 팬티 한 장이 바지랑대에 걸려 있다. 이 팬티는 황선주의 것으로 그는 넓은 땅을 가지고 소작을 부치며 고리대금업을 할 뿐만 아니라 조합을 이용하여 자신의 새우젓 등을 비싸게 파는 인물로 마을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 마을에서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이나 쌀, , 의복 등을 내놓기로 했는데 그는 자신의 헌 속옷을 내놓은 것이다. 황 씨의 이런 고약한 행위에 격분한 마을 사람들은 황 씨의 속옷을 바지랑대에 보란 듯이 걸어 놓는다. 마을 회관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타이어를 태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타이어를 빼돌리지는 않는지 감시하러 온 면의 계장과 이 서기가 합세한다. 면의 계장은 자신에게 황선주가 단위 조합을 이용하여 물건을 팔아먹기 위해 아는 사촌 동생에게 연줄을 대 달라고 청해 왔다고 하고, 계장과 황선주 간의 지난 관계를 아는 마을 사람들은 분노한다. 이때 마침 황선주가 나타나자 김씨 등은 황 씨를 조롱하기도 하며 농촌의 변해 가는 현실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31. 서술상 특징 파악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나가셨수’, ‘제우……등과 같은 방언이 사용된 다양한 표현을 통해 공간적 배경이 되는 농촌의 지방색과 등장인물들이 보여 주는 대화의 양상을 실감 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등장인물의 말이나 생각을 통해 농촌의 세태 변화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서술자의 장황한 해설을 통한 논평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농민들이 처해 있는 당시의 현실 상황이 나타나 있으나 이를 역사적 사건의 서술을 통해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김 씨이장을 통해 작년에 있었던 일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것이 과거 농촌의 모습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상황에 대한 농민들의 생각이 작중 상황에서 오가는 대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지만 장면에 따라 서술자가 바뀌지는 않는다.

 

32. 인물의 심리 파악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A][B]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여 전달하려는 다소 위협적인 어조가 실려 있다. 다만, [B]와 달리 [A]에는 협박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몸을 일으켜 세우며 자신의 젓갈에 대해 더 지껄여 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윽박지르는 황 씨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도대체 뭘 속였는지 되물으며 마을 사람들을 몰아세우는 황 씨를 통해 자신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평가에 항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모가 난 목소리로 알어들을 만큼 타일렀는디두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마을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는 황 씨를 마땅찮게 여기는 홍 씨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다.

암만해두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둠벙을 가리키는 모습에서 자신의 못마땅함을 분명히 표현하는 홍 씨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33. 감상의 적절성 평가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이장의 발언에는 황 씨가 그동안 저지른 행동에 대한 비판, 자신의 지난 행동에 대한 반성과 다짐, 그럼에도 그런 황 씨를 마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며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 보살피고 사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황 씨는 작중 상황에서 고향을 떠나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적절한 진술이 아니다.

이장은 황 씨가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온 이유를 알고 있다.

이장은 워쨌든 간에 당신은 우리게 사람여.’라고 말하고 있다.

이장이 조합과 관련하여 황 씨에게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는 않다.

 

34.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동네 아이들에게 애벌레 따기를 시킨 사람은 면에서 나온 사람이 아니라 이장이다. 또한 이것은 민관 사이의 불신 풍조와 관련되었다기보다는 탁상행정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모습을 부각하는 장면에 해당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산업화의 영향으로 농촌의 집집마다 TV가 들어온 후 농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문을 걸어 닫게 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보기>에서 설명하는 시대 상황의 변화로 인한 농촌 사회의 변화 양태를 보여 주고 있다.

한마을에 살면서도 마을 사람들을 통해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인물을 제시함으로써 공동체 정신과 같은 전통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농촌 사회에도 물질 만능주의적인 행태가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산업화의 양상이 농촌에 전파되면서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 세상이 되었지만, 농민들에게는 농민을 속이지 않는 땅이 있음을 강조하는 모습을 통해 농토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농촌 사회를 지탱한 근본적인 토대가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다.

한 우물 길어 먹는 이웃의 얼굴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만남이 줄어든 현실을 통해 TV 보급 이후 동네에 일이 생겨도 일삼아 가 보지 않으면 얼굴을 내밀지 않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 간의 소통이 약화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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