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A] [인력거에서 내려선 윤 직원 영감은, 저절로 떠억 벌어지는 두루마기 앞섶을 여미려고 하다가 도로 걷어 젖히고서, 간드러지게 허리띠에 가 매달린 새파란 염낭 끈을 풉니다.“인력거 쌕이 맺 푼이당가?”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당자 역시 전라도 태생이기는 하지만, 그 전라도 말이라는 게 좀 경망스럽습니다.
“그저 처분해 줍사요!”
인력거꾼은 담요로 팔짱 낀 허리를 굽신합니다. 좀 점잖다는 손님한테는 항투로 쓰는 말이지만, 이 풍신 좋은 어른께는 진심으로 하는 소립니다. 후히 생각해 달란 뜻이지요.]
“으응! 그리여잉? 그럼, 그냥 가소!”
윤 직원 영감은, 인력거꾼을 짯짯이 바라다보다가 고개를 돌리더니, 풀었던 염낭 끈을 도로 비끄러맵니다.
인력거꾼은 어쩐 영문인지를 몰라, 두릿두릿하다가, 혹시 외상인가 하고 뒤통수를 긁적긁적하면서…….“그럼, 내일 오랍쇼니까?” / “내일? 내일 무엇허러 올랑가?”
윤 직원 영감은 지금 심정이 약간 좋지 못한 일이 있는데, 가뜩이나 긴찮이 잔말을 씹힌대서 적이 안색이 변합니다.
그러나 이편 인력거꾼으로 당하고 보면, 무엇하러 오다니, 외상 준 인력거 삯 받으러 오지요, 라는 것이지만 어디 무엄스럽게 그런 말을 똑바로 대고 하는 수야 있나요. 그러니 말은 바른대로 하지 못하고 그래 자못 난처한 판인데, 남의 그런 속도 몰라주고, 윤 직원 영감은 인제는 내 할 말 다아 했다는 듯이 천천히 돌아서 버리자고 합니다.
인력거꾼은, 이러다가는 여느 때도 아니요, 허파가 터질 뻔한 오늘 벌이가 눈 멀뚱멀뚱 뜨고 그만 허사가 되지 싶어, 대체 이 어른이 어째서 이러는지는 모르겠어도, 그건 어찌되었든지 간에, 좌우간 이렇게 병신스럽게 우물쭈물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라고 크게 과단을 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어, 삯 말씀이올습니다. 헤…….”
크게 과단을 낸다는 게 결국은 크게 조심을 하는 것뿐입니다.
“싹?” / “네에!”
“아아니 여보소, 이 사람…….”
윤 직원 영감은 더럭 역정을 내어, 하마 삿대질이라도 할 듯이 한 걸음 나섭니다.
“…… 자네가 아까 날더러, 처분대루 허라구 허잖있넝가?” / “네에!”
“그렇지?…… 그런디 거, 처분대루 허람 말은 맘대루 허람 말이 아닝가?……”
[중략 부분의 줄거리] 구한말 화적들에게 아버지가 죽은 기억을 가진 윤 직원 영감은 일본인들이 화적으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지켜 주는 것에 매우 고마워하며, 양반을 사고 족보를 도금하는 등 가문의 위세를 중요시한다.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내기를 바라지만, 자식들은 노름에 빠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등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 오로지 일본에 유학 가 있는 둘째 손자 종학에게 기대를 걸고 있던 윤 직원은 믿었던 종학이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를 받게 된다.
“사회주의라니? 으응? 으응?”
윤 직원 영감은 사뭇 사람을 아무나 하나 잡아먹을 듯 집이 떠나게 큰 소리로 포효(咆哮)를 합니다.
“……으응? 그놈이 사회주의를 허다니! 으응? 그게, 참말이냐? 참말이여?”
“허긴 그놈이 작년 여름 방학에 나왔을 때버틈 그런 기미가 좀 뵈긴 했어요!”
“그러머넌 참말이구나! 그러머넌 참말이여, 으응!”
윤 직원 영감은 이마로, 얼굴로 땀이 방울방울 배어 오릅니다.
“……그런 쳐 죽일 놈이, 깎어 죽여두 아깝잖을 놈이! 그놈이 경찰서장 허라닝개루, 생판 사회주의 허다가 뎁다 경찰서에 잽혀? 으응……? 오 — 사 육시를 헐 놈이, 그놈이 그게 어디 당헌 것이라구 지가 사회주의를 히여? 부자 놈의 자식이 무엇이 대껴서 부랑당패에 들어?”
아무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섰기 아니면 앉았을 뿐, 윤 직원 영감이 잠깐 말을 그치자 방 안은 물을 친 듯이 조용합니다.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오죽이나…….”
윤 직원 영감은 팔을 부르걷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땅— 치면서 성난 황소가 영각을 하듯 고함을 지릅니다.
[B] [“화적패가 있너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守令)들이 있더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넌 다 — 지내가고오…… 자 — 부아라,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政事),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남은 수십만 명 동병(動兵)을 히여서, 우리 조선 놈 보호히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 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그런디 이런 태평천하에 태어난 부자 놈의 자 식이, 더군다나 왜 지가 떵떵거리구 편안허게 살 것이지, 어찌서 지가 세상 망쳐 놀 부랑당패에 참섭을 헌담 말이여, 으응?”]
땅 — 방바닥을 치면서 벌떡 일어섭니다. 그 몸짓이 어떻게도 요란스럽고 괄괄한지, 방금 발광이 되는가 싶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모여 선 가권들은 방바닥 치는 소리에도 놀랐지만, 이 어른이 혹시 상성이 되지나 않는가 하는 의구의 빛이 눈에 나타남을 가리지 못합니다.
“……착착 깎어 죽일 놈……! 그놈을 내가 핀지히여서, 백 년 지녁을 살리라구 헐걸! 백 년 지녁 살리라구 헐 테여……. 오냐, 그놈을 삼천 석거리는 직분〔分財〕하여 줄라구 히였더니, 오—냐, 그놈 삼천 석거리를 톡톡 팔어서, 경찰서으다가 사회주의 허는 놈 잡어 가두는 경찰서으다가 주어 버릴걸! 으응, 죽일 놈!”
마지막의 으응 죽일 놈 소리는 차라리 울음소리에 가깝습니다.
“……이 태평천하에! 이 태평천하에…….”
쿵쿵 발을 구르면서 마루로 나가고, 꿇어앉았던 윤 주사와 종수도 따라 일어섭니다.
“……그놈이, 만석꾼의 집 자식이, 세상 망쳐 놀 사회주의 부랑당패에, 참섭을 히여. 으응, 죽일 놈! 죽일 놈!”
연해 부르짖는 죽일 놈 소리가 차차로 사랑께로 멀리 사라집니다. 그러나 몹시 사나운 그 포효가 뒤에 처져 있는 가권들의 귀에는 어쩐지 암담한 여운이 스며들어, 가뜩이나 어둔 얼굴들을 면면상고, 말 할 바를 잊고, 몸 둘 곳을 둘러보게 합니다. 마치 장수의 죽음을 만난 군졸들처럼…….
01. ‘윤 직원 영감’에 대한 독자의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포효하며 울부짖는 마지막 부분에서 인물의 절망감을 느낄 수 있어.
② 역정을 크게 내는 모습으로 보아 성격이 불같은 사람임을 알 수 있어.
③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인색한 구두쇠라는 걸 알 수 있어.
④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천박한 성품을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어.
⑤ 외양이 묘사된 부분으로 보아 신문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알 수 있어.
02. [A]와 [보기]에 나타난 표현상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애고 아버지 다시는 못 보겠네. 이 물에 빠지면 고기밥이 되겠구나. 무수히 통곡타가 다시금 일어나서 바람맞은 사람같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치마폭을 무릅쓰고 앞니를 아드득 물고, 애고 나 죽네, 소리하고 물에 퐁 빠졌다 하되, 그리하여서야 효녀 죽음 될 수 있나, 두 손을 합장하고 하느님 전 비는 말이, 도화동 심청이나 맹인 아비 해원(解寃)키로 생목숨이 죽사오니 명천(明 天)이 하감(下感)하사 캄캄한 아비 눈을 불일내 밝게 떠서 세상 보게 하옵소서. - 작자 미상,「심청전」중
① 사건의 전말을 요약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② 경어체의 서술을 통해 독자와 유대감을 형성한다.
③ 언어유희적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흥을 돋운다.
④ 과장된 열거의 기법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극대화한다.
⑤ 서술자가 작중 상황에 직접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03. [보기]를 참고하여 [B] 부분을 이해한다고 할 때, 독자의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이 작품은 1930년대 지주이자 고리대금업자인 윤 직원 영감을 통해 사회의 모순과 중산 계층의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서술자는 반어적 수법으로 부정 적인 인물을 희화화하고 있으며, 독특한 어투를 사용해 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부정적 인물을 조롱하고 있다.
① ‘부랑당 같은 수령’은 조선말에 비리와 횡령을 일삼던 탐관오리들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② ‘목숨은 파리 목숨’인 것은 일제 강점기 지주의 횡포와 착취로 수탈당하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③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에는 일제의 통치에 순응하고 협조하여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친일 세력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어.
④ ‘태평천하’는 일제 강점기를 칭하는 것으로, 윤 직원 영감의 잘못된 현실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말이야.
⑤ ‘부랑당패에 참섭’을 했다는 손자는 윤 직원 영감과 대비되는 인물로 짐작할 수 있어.
도움자료
[2014 EBS 인터넷 수능]
(문학B)
채만식,「태평천하」
01 ⑤ 02 ⑤ 03 ②
해제 ㅣ천하태평춘(天下太平春)이라는 제목으로《조광》지에 1938 년 1월부터 9월까지 연재된 소설로, 전체 15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제목이 붙어 있다. 염상섭의d삼대e와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가족사 소설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지주이자 고리대금업자인 윤 직원 영감의 그릇된 인식과 그 집안의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당대 사회의 모순과 중산 계층의 부정적 인물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판소리 사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문체와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재미를 더해 준다. 서술자는 반어적 수법으로 부정적인 인물을 희화화하고,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판소리 창자처럼 그 인물을 조롱하고 평하고 있다.
주제 ㅣ 일제 강점기 한 지주 집안의 세대 간 갈등과 이로 인한 가족의 붕괴
전체 줄거리 ㅣ 1930년대 서울 평민 출신의 대지주인 윤 직원 영감은 지독한 구두쇠이다. 그에게는 쓰라린 기억이 있는데, 구한말 화적들에게 아버지가 죽은 것이다. 그는 일본인들이 들어온 것을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화적으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경찰서 무도장을 짓는 데 아낌없이 기부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양반을 사고, 족보를 도금한다. 또 양반과의 혼인을 위해서 가난한 양반집에서 며느리들을 들이고,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들 창식은 노름으로 밤을 새우며 가산을 탕진하고, 군수를 시키려던 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불륜을 저지른다.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도 고분고분하지가 않고 딸마저 시댁에서 소박맞고 와서 함께 살고 있다. 오로지 일본에 유학 가 있는 둘째 손자 종학에게 기대를 걸고 있던 윤 직원은 믿었던 종학이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01 인물의 성격, 태도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윤 직원 영감’에 대한 외양 묘사가 나타난 부분은 ‘떠억 벌어지는 두루마기 앞섶’, ‘풍신 좋은 어른’, ‘이마로 얼굴로 땀이 방울방울 배어 오릅니다.’정도를 찾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해 신문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알기는 어렵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사뭇 사람을 아무나 하나 잡아먹을 듯, 집이 떠나게 큰 소리로 포효를 합니다.’, ‘성난 황소가 영각을 하듯 고함을 지릅니다.’, ‘마지막의 ~ 소리는 차라리 울음소리에 가깝습니다.’ 등에서 포효하는 소리를 통해 인물의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
② 인력거꾼이 삯을 달라고 하자 역정을 내는 모습이나, 동경에서 전보를 받자마자 크게 화를 내는 모습 등을 통해 성격 이 불같고 화를 잘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앞부분에서 그저 처분대로 해 달라는 인력거꾼의 말에 ‘그럼, 그냥 가소!’라며 인력거 삯을 주지 않으려는 부분을 통해 인색한 구두쇠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④ ‘쳐 죽일 놈’, ‘오-사 육시를헐 놈’ 등의 비속어를 통해 인물이 천박한 성품을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다.
02 서술상 특징 파악 ⑤
작품이 판소리 사설체의 어떠한 특징을 계승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판소리계 소설과 비교하여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지 묻는 문제이다. 이는 채만식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과 연결됨에 유의한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이 작품을 비롯한 채만식의 많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문체는 ‘판소리 사설체’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서술자가 직접 개입하여 주관적인 판단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것이 그 특징으로, 이 글 [A]에서도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당자 역시 전라도 태생이기는 하지만, 그 전라도 말이라는 게 좀 경망스럽습니다.’라는 부분을 통해 서술자가 작중에 직접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기]는 고전 소설「심청전」의 대목으로 ‘애고 나 죽네, 소리하고 물에 퐁 빠졌다 하되, 그리하여서야 효녀 죽음 될 수 있나’라는 부분을 통해 편집자적 논평이 드러난다. 따라서 서술자가 작중 상황에 직접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독자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공통적 특성이 드러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서술자가 개입하는 경우 사건의 전말을 요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글과 [보기]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② 이 글에서는 ‘-합니다’, ‘-이지요’ 등의 경어체의 서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보기]에서는 경어체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③ [A]와 [보기] 모두 언어유희적 표현은 찾아보기 어렵다.
④ [A]와 [보기] 모두 과장된 열거의 기법은 드러나지 않는다.
03 작품의 종합적 이해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보기]는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비판적 의도를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따라서 ‘목숨은 파리 목숨’은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던 ‘말세’에서 자신의 처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위로는 탐관오리(부랑당 같은 수령)의 횡포가 있고, 밑으로는 민중들의 지주 계층에 대한 봉기가 일어나던 조선말의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불안했던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일제 강점기 지주의 횡포와 착취로 수탈당하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라는 부분을 통해서도 윤 직원 영감은 일제 강점기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부랑당 같은 수령’은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와 연결되므로, 조선 말에 비리와 횡포를 일삼던 탐관오리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③ 일제의 식민 통치를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로 인식하는 바탕에는 일제에 협조하여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친일 지주 계층의 의식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④ ‘태평천하’는 당대 현실에 대한 반어적 표현으로, 서술자가 윤 직원 영감을 부정적으로 풍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부랑당패에 참섭’을 했다는 손자의 행동은 구체적으로 ‘사회주의 운동’으로 드러나는데, 이는 윤 직원 영감의 이기적 이고 탐욕스러운 면모와 대비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