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강. 문법 요소 1
연습 문제
1. <보기>의 자료를 읽고 의문문에 대해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의문문은 말하는 이가 말을 듣는 상대에게 문장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그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 종결 방식이다. 의문문에는 설명 의문문, 판정 의문문, 수사 의문문 등이 있다.
ㄱ. 철수가 언제 집에 왔니?
ㄴ. 사람들은 왜 집에 갔느냐?
ㄷ. 그 물건을 당신들이 만들었습니까?
ㄹ. 너한테 장난감 하나 못 사 줄까?
ㅁ.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① ㄱ과 ㄴ은 청자에게 일정한 설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녔구나.
② ㄷ을 보니, 의문사 없이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도 있구나.
③ ㄹ을 보니, 의문문 중에는 청자의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구나.
④ ㄹ과 ㅁ을 보니, 의문문이 명령이나 감탄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구나.
⑤ ㅁ을 보니, 종결 어미 ‘-요’를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하는구나.
2. 수업 시간에 <보기>의 자료를 바탕으로 ‘문장의 종결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다. 탐구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가. 오늘 오후에 시간이 있으세요?
나. 너한테 그깟 책 한 권 못 사 줄까?
2-가. 날씨가 추울 테니 옷을 많이 입어라.
나. 삼천리강산에, 아아, 우리들은 살았어라.
3-가. 얘야, 넘어질라.
나. 자, 우리 함께 집에 가자.
① ‘1-가’는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구나.
② ‘1-나’는 답변을 요구하지 않고 강한 긍정을 내포하고 있는 문장이구나.
③ ‘2-가’는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문장이구나.
④ ‘2-나’에 쓰인 종결 어미 ‘-어라’는 명령의 의미가 아니라 감탄의 의미를 나타내는구나.
⑤ ‘3-가’와 ‘3-나’에서 문장의 주어는 듣는 이가 되고, 서술어로는 동사만 올 수 있구나.
3. <보기>의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사례로 적절한 것은?
<보기>
우리말 중에는 화자의 입장에서 높이지 않아도 되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청자를 의식하여 대상을 높여 주는 표현도 있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이거 엄마 갖다 드려라.”와 같이 말하는 것은 이러한 표현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즉, 할머니에게 엄마는 높여야 할 대상이 아님에도, 손녀를 의식하여 할머니는 의도적으로 ‘드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 화자 | 청자 | 예문 |
① | 손자 | 할아버지 | 아버지가 오고 있습니다. |
② | 딸 | 아버지 | 망치질하는 것 좀 도와주시겠어요? |
③ | 학부모 | 선생님 | 선생님의 따님은 이제 초등학생이죠? |
④ | 미용사 | 손님 | 이제 커트하시겠습니다. |
⑤ | 아들 | 어머니 | 그 책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
4. <보기 1>을 참고하여 <보기 2>에 쓰인 높임 표현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 주체 높임법: 서술의 주체(문장의 주어가 지시하는 대상)를 높이는 방법
* 상대 높임법: 화자가 청자, 즉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방법
* 객체 높임법: 서술의 객체(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를 높이는 방법
<보기 2>
ㄱ. 그녀가 할머니께 모자를 사 드렸다.
ㄴ. 삼촌께서 밖으로 나가시는 모습이 보인다.
ㄷ. 엄마, 숙부께서 할아버지를 뵙자고 하시네요.
ㄹ. 선생님, 이번에는 제 말씀을 좀 들어 보십시오.
① ㄱ의 ‘드렸다’는 주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② ㄴ과 ㄷ의 ‘께서’와 ‘-시-’는 주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③ ㄷ의 ‘뵙자고’는 객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④ ㄷ의 ‘요’와 ㄹ의 ‘-십시오’는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⑤ ㄹ의 ‘말씀’은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의 말을 낮춘 것이군.
5. <보기>의 예문을 통해 객체 높임법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객체 높임이란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 즉 서술의 대상을 높이는 표현이다. 주로 객체 높임의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
⑴ ㄱ. 철수는 모르는 것을 창호에게 묻는다.
ㄴ. 철수는 모르는 것을 김 선생님께 여쭙는다.
⑵ ㄱ. 영희야, 창호 좀 데리고 가거라.
ㄴ. 영희야, 할머니 좀 모시고 가거라.
⑶ ㄱ. 아버지께서 나에게 용돈을 주셨다.
ㄴ. 아버지께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
ㄷ.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
- 밑줄은 문장에서 객체임을 표시한다.
- *는 부적절한 문장임을 표시한 것이다.
① ⑴-ㄱ과 비교하여 ⑴-ㄴ을 살펴보니 객체 높임이 실현되려면 새로운 문장 성분을 추가해야 하겠군.
② ⑴-ㄴ의 ‘여쭙다’와 ⑵-ㄴ의 ‘모시다’는 둘 다 객체 높임을 실현하는 단어들이군.
③ ⑴-ㄱ과 ⑵-ㄱ의 ‘창호’와 달리 ⑴-ㄴ의 ‘김 선생님’과 ⑵-ㄴ의 ‘할머니’는 높임의 대상이 되는군.
④ ⑴-ㄴ, ⑵-ㄴ, ⑶-ㄴ은 성립하고 ⑶-ㄷ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보니 객체를 존대하려면 그 객체가 주체보다 지위나 나이 면에서 높아야 하는군.
⑤ ⑶ - ㄴ에서는 ‘-께’와 ‘드리다’를 통해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고 있군.
=
연습문제
01 ④ 02 ⑤ 03 ③ 04 ① 05 ①
01 문장종결 표현파악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국어의 의문문은 설명 의문문, 판정 의문문, 수사 의문문으로 나눌 수 있다. 설명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고, 판정 의문문은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 수사 의문문은 청자에게 굳이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서술이나 명령, 감탄의 효과를 낸다.
ㄹ의 ‘너한테 장난감 하나 못 사 줄까?’라는 문장은 겉으로 나타난 의미와는 반대되는 뜻을 지닌 의문문으로, 강한 긍정의 진술을 내포하고 있다. ㅁ의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는 문장은 감탄의 뜻을 지닌 의문문이다. 그러므로 ㄹ과 ㅁ에는 명령의 의미를 지닌 의문문은 없다. 참고로 ‘학교에 빨리 가지 못하겠니?’와 같은 의문문의 경우는 명령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ㄱ과 ㄴ은 청자에게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문이다. ㄱ은 언제 집에 왔는가를 설명해야 하고, ㄴ은 왜 집에 갔는지를 청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② ㄷ은 의문사가 없는 판정 의문문인데, 청자에게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고 있다.
③ ㄹ의 의문문은 ‘너한테 장난감을 사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므로 굳이 청자에게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⑤ ㅁ의 문장에서 보조사 ‘요’가 빠져도 문장은 성립된다. 다만 ‘요’가 생략되면 높임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이때 ‘요’는 상대 높임법 중 해요체의 두루 높임을 실현하는 형태소로 볼 수 있다.
02 문장 종결 표현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우리말에서 종결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말의 종결 표현은 종결 어미에 따라 평서문(-다), 의문문(-느냐, -냐), 명령문(-아라/-어라), 청유문(-자), 감탄문(-구나)으로 나뉜다. <보기>의 ‘3-가’에 쓰인 종결어미 ‘-(으)ㄹ라’는 말을 듣는 이로 하여금 조심하라고 경계 명령을 전달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명령형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3-나’는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 하도록 요청하는 문장이므로 청유형 문장이다. 그런데 ⑤의 설명 중, ‘문장의 주어는 듣는 이가 되고, 서술어로는 동사만 올 수 있다.’라는 내용은 명령문에 해당하는 것이며, 청유문은 주어에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함께 포함된다. 그러므로 ⑤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1-가’는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판정 의문문이다.
② ‘1-나’는 물음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강한 긍정을 내포하는 수하 의문문(또는 반어 의문문)이다.
③ ‘2-가’는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명령문이다.
④ ‘2-나’에 쓰인 종결 어미 ‘-어라’는 본래 명령형 어미로,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았-/-었-’과 함께 올 수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명령의 의미가 아니라 감탄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03 높임 표현 파악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화자인 ‘학부모’가 청자인 ‘선생님’에게 “선생님의 따님은 이제 초등학생이죠?”라고 말한 발화에서 ‘선생님’의 ‘딸’을 ‘따님’이라고 높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즉, ‘선생님’의 ‘딸’은 ‘학부모’보다 어리기 때문에 사실상 높임의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청자인 ‘선생님’을 의식하여 ‘딸’을 ‘따님’으로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화자의 입장에서 높이지 않아도 되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청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대상을 높인 표현에 해당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화자인 ‘손자’는 청자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아버지’를 오히려 낮추고 있다.
② 화자인 ‘딸’은 청자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높임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여 주체를 높이고 있다.
④ 화자인 ‘미용사’는 청자인 ‘손님’을 높일 의도로 높임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적절하지 않은 사용으로 오히려 자신을 높이고 있다.
⑤ 화자인 ‘아들’이 객체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께’와 ‘드리다’를 사용하고 있으며, 청자인 ‘어머니’를 높이기 위해 ‘하십시오체(-ㅂ니다)’를 사용하고 있다.
04 높임 표현 파악 ①
정답이 정답인 이유
ㄱ에서 ‘드렸다’는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문장의 주체는 ‘그녀’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ㄴ의 ‘께서’와 ‘-시-’는 주체인 ‘삼촌’을, ㄷ의 ‘께서’와 ‘-시-’는 주체인 ‘숙부’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③ ㄷ의 ‘뵙자고’는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④ ㄷ의 ‘요’와 ㄹ의 ‘-십시오’는 각각 상대방인 ‘엄마’와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⑤ ㄹ의 ‘말씀’은 상대방인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말을 낮춤말이다.
05 높임 표현 파악 ①
정답이 정답인 이유
(1)-ㄱ이 (1)-ㄴ의 객체 높임의 문장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문장 성분이 추가된 것이 없다. (1)-ㄴ도 (1)-ㄱ처럼 ‘주어 - 관형어 - 목적어 - 부사어 – 서술어’의 구조로 되어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➁ ‘여쭙다’, ‘모시다’는 객체 높임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➂ (1)-ㄱ과 (2)-ㄱ의 ‘창호’는 객체로 존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1)-ㄴ의 ‘김 선생님’과 (2)-ㄴ의 ‘할머니’는 객체로 존대를 받고 있다.
➃ (3)-ㄷ의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라는 문장이 비문인 까닭은 아버지가 할아버지보다 높지 않은데도 객체 존대법을 이용하여 아버지를 높였기 때문이다. 객체 존대법이 성립되려면 객체가 주체보다 지위나 나이 면에서 높아야 한다.
➄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와 동사 ‘드리다’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