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강. 문장 성분과 문장의 짜임
개념강좌 1
I. 문장 성분
1 문장 성분의 개념
* 문장 안에서 일정한 문법적 기능을 하는 구성 요소로 다른 어절이나 단어에 대해 가지는 관계를 말함.
* 문장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주성분,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부속 성분, 다른 문장 성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독립 성분으로 나눌 수 있음.
2 주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주어
* 동작 또는 상태, 성질의 주체가 되는 것
(예) 내가 그 아이에게 편지를 보냈다.
*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구나 절에 주격 조사 ‘이/가, 께서’가 결합함.
서술어
* 주어의 동작, 상태, 성질 등을 풀이하는 부분
(예) 밖에는 비가 내린다.
* 동사나 형용사이거나 체언에 서술격 조사가 결합하여 나타남.
목적어
* 서술어의 동작 대상이 되는 부분
(예) 그는 그림을 좋아한다.
* ‘무엇을’과 같이 목적격 조사 ‘을/를’이 결합하는 것이 일반적임.
보어
* 서술어 ‘되다, 아니다’가 요구하는 문장 성분 중 주어를 제외한 것
(예) 그 꼬마가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다.
* 보격 조사 ‘이, 가’가 결합하여 나타남.
3 부속 성분: 관형어, 부사어
관형어
* 체언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
(예) 어제 헌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했다.
* 관형사이거나,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한 형태가 일반적임.
부사어
* 주로 용언을 수식하지만 관형어나 다른 부사어, 문장을 수식하기도 함.
(예) 눈이 참 예쁘다.
* 부사이거나,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결합함. 용언에 어미 ‘-게, -이’ 등이 결합하기도 함.
* 문장을 이루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 부사어는 생략할 수 없음.
(예) 나는 너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
4 독립 성분: 독립어
독립어
*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장 성분
(예) 아, 숙제를 잊고 있었어.
* 감탄사이거나, 체언에 호격 조사가 결합한 형태임.
[기출문제 풀어보기] 1 2014학년도 대수능 예비 시행 A형 12번
<보기>를 바탕으로 ‘목적어’에 대해 탐구한다고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오늘 아침에 나는 빵을 먹었다. 내가 ㉡빵을 먹은 건,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그런 내 모습을 어머니께서 보시고, “공부하느라 힘들지?” 하면서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주셨다.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같이 드시지 않겠냐고 여쭤 보았다. 어머니께서는 “그럼, ㉤우유나 마실까?” 하면서 식탁에 앉으셨다. 어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셨는데 ㉥그 모습이 참 고우셨다.
① ㉠과 ㉢을 보니, 목적어는 동작을 나타내는 서술어의 대상으로 쓰이는군.
② ㉠과 ㉢을 비교해 보니, 문장 안에서 목적어의 자리는 고정적이지 않군.
③ ㉠과 ㉤을 비교해 보니, 목적어가 생략될 수도 있군.
④ ㉠과 ㉥을 비교해 보니, 목적어가 필요 없는 문장도 있군.
⑤ ㉡과 ㉣을 보니, 자음 뒤에 ‘을’, 모음 뒤에 ‘를’이라는 목적격 조사가 쓰이는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문장 성분 중에서 ‘목적어’의 쓰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탐구하는 문항이다.
① ‘먹었다’와 ‘보시고’라는 동작을 나타내는 서술어의 목적어로 ‘빵을’과 ‘모습을’이 사용되었다. 이는 서술어의 대상이 된다.
② ㉠에서 목적어 ‘빵을’은 주어의 뒤, 서술어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에서는 목적어 ‘모습을’이 주어인 ‘어머니께서’의 앞에 위치하고 있다.
③ ㉠은 ‘먹었다’라는 동작을 나타내는 서술어의 목적어로 목적격 조사 ‘을’이 결합된 ‘빵을’이 사용되었다. ㉤은 ‘마실까?’라는 서술어의 목적어로, 목적격 조사 대신 보조사 ‘나’가 결합된 ‘우유나’가 목적어로 사용되었다. ㉠, ㉤의 경우는 목적어가 생략되면 문장이 불완전해져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 ㉤은 모두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는 경우이다.
④ ㉠에는 목적어 ‘빵을’이 사용되었으나 ㉥은 목적어 없이 주어와 서술어로만 문장이 구성되어 있다.
⑤ ㉡의 ‘빵’ 뒤에는 ‘을’이, ㉣의 ‘우유’ 뒤에는 ‘를’이 사용되고 있다.
[기출문제 풀어보기] 2 2007학년도 대수능 9월 모의평가 14번
문장에서 일부 문장 성분들을 생략하거나 보충하는 활동을 통해 ‘필요한 문장 성분’에 대해 탐구해 보았다. <보기>를 바탕으로 판단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ㄱ. 아이가 작은 침대에서 예쁘게 잔다.
ㄴ. 학생들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ㄷ. 그 아이는 예쁘게 생겼다.
ㄹ. 작은 것이 아름답다.
ㅁ. 우리도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① ㄱ에는 문장 성분이 여러 개 있지만 필수적인 것은 주어와 서술어야.
② ㄴ에서 필수적인 문장 성분은 네 개야.
③ ㄷ을 보면 부사어도 필수적인 문장 성분이 될 수 있어.
④ 관형어는 일반적으로 생략될 수 있지만 ㄹ처럼 필수적인 경우도 있어.
⑤ ㅁ에는 필수적인 문장 성분이 빠졌으니 서술어 ‘개통되다’의 주어를 보충해야 해.
[기출문제 따져보기]
문제에서 말한 ‘필요한 문장 성분’이란 문장을 이루는 데에 필수적인 문장 성분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는 주성분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장에 따라서는 주성분 이외의 성분들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① 서술어 ‘잔다’는 주어만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따라서 ㄱ에서 필수적인 문장 성분은 주어인 ‘아이가’와 서술어 ‘잔다’이다.
② 서술어 ‘먹는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므로, ㄴ에서 필수적인 문장 성분을 찾으면 주어인 ‘학생들이’와 목적어인 ‘점심을’ 그리고 서술어인 ‘먹는다’이다. 그러나 ‘식당에서’라는 부사어는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 아니다.
③ 서술어 ‘생겼다’는 주어뿐만 아니라 ‘예쁘게’와 같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이런 부사어를 필수적 부사어라고 한다.
④ 의존 명사 ‘것’은 꾸며 주는 말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따라서 ㄹ에서 관형어 ‘작은’은 필수적인 성분으로 볼 수 있다.
⑤ 서술어 ‘개통되다’는 주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므로, 주어를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더 알아보기]
◎ 서술어의 자릿수
서술어는 그 성격에 따라 그것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가 다른데, 이때 꼭 필요한 문장 성분의 개수를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한다.
* 한 자리 서술어: 주어만을 요구하는 서술어
* 두 자리 서술어: 주어 이외에 목적어나 보어, 서술어 중 하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부사어
* 세 자리 서술어: 주어, 목적어, 부사어의 세 가지 성분을 모두 요구하는 서술어
개념강좌 2
II. 문장의 짜임
1 홑문장과 겹문장
문장은 완결되고 독립적인 형식의 단위로,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고 있음.
홑문장: ‘주어-서술어’ 관계가 한 번 성립하는 문장
(예) 꽃이 피었다.
겹문장: ‘주어-서술어’ 관계가 두 번 이상 성립하는 문장으로 안은문장과 이어진문장이 있음.
(예)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닌다.
2 안은문장: 전체 문장 속에 다시 주어와 서술어가 있는 절을 안고 있는 문장
명사절을 안은 문장: 명사형 어미 ‘-(으)ㅁ, -기’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며, 문장 속에서 명사와 같은 기능을 함.
(예) 우리는 날씨가 좋기를 간절히 바랐다.
관형절을 안은 문장: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던, -(으)ㄹ’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며, 문장 속에서 관형어 기능을 함.
(예) 너는 누가 오는 소리를 못 들었니?
부사절을 안은 문장: 부사형 어미 ‘-게, -도록, -아/-어, -아서/-어서’ 또는 부사 파생 접미사 ‘-이’ 등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며, 문장 속에서 부사어의 기능을 함.
(예) 큰길은 차들이 많아서 위험하다.
서술절을 안은 문장: 절 표지가 따로 없으며, 문장 속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함.
(예) 슬기는 인정이 많다.
인용절을 안은 문장: 인용을 나타내는 조사 ‘고, 라고’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며, 남의 말이나 글에서 인용한 내용이 절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
(예) 재혁이는 나에게 밥을 먹자고 말했다.
3 이어진문장: 둘 이상의 문장이 연결 어미에 의해 결합된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 앞 절과 뒤 절이 나열, 대조, 선택 등의 의미 관계로 해석됨.
* 연결 어미 ‘-고, -(으)며, -(으)나, -지만, -거나, -든지’ 등이 쓰임.
(예) 연휴 내내 하늘이 화창하고, 날씨가 좋았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 앞 절과 뒤 절이 배경, 원인, 조건, 양보, 결과, 목적 등의 의미 관계로 해석됨.
* 연결 어미 ‘-는데, -아서/-어서, -(으)니까, -(으)면, -아야/-어야, -아도/-어도, -더라도, -게, -도록,
-(으)려고, -(으)러’ 등이 쓰임.
(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다.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3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A형 15번
<보기>는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탐구의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 이어진문장: 둘 이상의 홑문장이 대등하거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ㄱ. 동생은 과일은 좋아하지만, 야채는 싫어한다.
동생은 야채는 싫어하지만, 과일은 좋아한다.
(동생은 과일을 좋아하다. / 동생은 야채를 싫어하다.)
ㄴ. 철수가 오면 그들은 출발할 것이다.
그들이 출발하면 철수가 올 것이다.
(철수가 오다. / 그들이 출발하다.)
* 안은문장: 홑문장을 전체 문장의 한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
ㄷ. 언니는 그 아이가 학생임을 알았다.
(언니는 그것을 알다. / 그 아이가 학생이다.)
ㄹ. 책을 읽던 영수가 수지에게 다가왔다.
(영수가 책을 읽다. / 영수가 수지에게 다가오다.)
* 진한 글자: 안긴문장임.
① ㄱ과 ㄴ으로 볼 때, 이어진문장은 두 문장이 ‘대조’나 ‘조건’의 의미 관계로 연결되기도 하는군.
② ㄱ과 ㄴ으로 볼 때, 이어진문장은 앞뒤 문장의 순서가 바뀌어도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군.
③ ㄱ과 ㄹ로 볼 때,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 모두 중복된 내용을 생략할 수 있군.
④ ㄷ과 ㄹ로 볼 때, 안긴문장은 안은문장에서 명사처럼 쓰이거나 명사를 꾸미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군.
⑤ ㄷ과 ㄹ로 볼 때, 안긴문장과 안은문장의 주어는 같을 수도 있고 서로 다를 수도 있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보기>는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의 구조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ㄱ은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ㄴ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고, ㄷ은 명사절을 안은 문장, ㄹ은 관형절을 안은 문장의 사례이다.
① ㄱ은 두 문장이 대조의 관계로 이어진 문장이고, ㄴ은 조건의 의미 관계로 이어진 문장이다.
② ㄱ은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므로 앞뒤 문장의 순서가 바뀌어도 의미가 동일하지만, ㄴ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므로 앞뒤 문장의 순서가 바뀌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③ ㄱ은 ‘동생은 과일을 좋아하다.’, ‘동생은 야채를 싫어하다.’라는 두 개의 홑문장이 하나의 이어진문장이 되면서 공통되는 주어 ‘동생은’이 생략되었다. ㄹ 역시 ‘영수가’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생략하여 표현하고 있다.
④ ㄷ은 ‘그 아이가 학생임’이 안은문장에서 목적어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명사처럼 쓰인 경우이고, ㄹ은 ‘책을 읽던’이 ‘영수’를 꾸미는 역할을 하므로 명사를 꾸미는 관형사처럼 쓰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⑤ ㄹ은 안긴문장과 안은문장 모두 주어가 ‘영수가’이다. 그러나 ㄷ에서는 안은문장의 주어는 ‘언니는’이고, 안긴문장의 주어는 ‘(그) 아이가’이므로 주어가 일치하지 않는다.
[더 알아보기]
관형절은 안긴문장 내에 생략되는 성분의 유무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ㄱ. 내가 최근에 본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ㄴ. 친구가 전학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ㄱ은 ‘내가 최근에 영화를 보았다. /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었다.’의 두 홑문장이 결합된 것으로, ‘영화는’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생략된다. 이런 경우 관형절 자체 ‘내가 최근에 보다’는 완결된 문장이 되지 않는다.
ㄴ은 ‘친구가 전학을 간다. / 사실을 알게 되었다.’의 두 홑문장이 결합한 것으로, 두 홑문장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없어, 각각을 하나의 완결된 문장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