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보기 1)을 바탕으로 (보기 2) 단어들의 표기 원리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1)
한글 맞춤법 규정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보기 2)
㉠놀이, 죽음, 걸음, 같이, 익히
㉡목거리(목병), 노름(도박)
㉢마개, 마중, 주검
① ㉠은 어간과 파생 접미사를 구별해서 끊어 적었어.
② ㉡과 ㉢은 모두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이지만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았어.
③ ㉠의 ‘걸음’은 어간이 ‘걷―’인데 ‘걷음’이 아니라 ‘걸음’이라 적은 것으로 보아 어간의 뜻과 멀어진 말이야.
④ ㉡의 ‘노름’은 ㉠의 ‘놀이’와 달리 어간 ‘놀―’의 뜻과 멀어졌기 때문에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았어.
⑤ ㉢의 ‘주검’은 ㉠의 ‘죽음’의 경우와 동일한 동사 어간 ‘죽―’이 포함되어 있지만, 어간에 붙은 접미사의 차이로 인해 표기 원리도 차이가 나고 있어.
12. (보기)의 ‘로마자 표기법’을 탐구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보기)
제1항 모음은 다음 각 호와 같이 적는다.
1. 단모음
|
ㅏ |
ㅓ |
ㅗ |
ㅜ |
ㅡ |
ㅣ |
ㅐ |
ㅔ |
ㅚ |
ㅟ |
|
a |
eo |
o |
u |
eu |
i |
ae |
e |
oe |
wi |
2. 이중 모음
|
ㅑ |
ㅕ |
ㅛ |
ㅠ |
ㅒ |
ㅖ |
ㅘ |
ㅙ |
ㅝ |
ㅞ |
ㅢ |
|
ya |
yeo |
yo |
yu |
yae |
ye |
wa |
wae |
wo |
we |
ui |
[붙임 1]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① 모음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는 국어의 모음과 로마자 표기가 일대일로 대응한다.
② ‘ㅠ’의 로마자 표기는 ‘ㅠ’가 반모음과 단모음 ‘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③ ‘ㅓ’와 ‘ㅚ’의 로마자 표기는 ‘ㅚ’에 ‘ㅓ’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④ ‘ㅑ’와 ‘ㅘ’의 로마자 표기는 두 이중 모음의 차이가 반모음에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⑤ ‘ㅢ’와 ‘ㅣ’가 동일하게 발음되더라도 ‘ㅢ’와 ‘ㅣ’의 로마자 표기는 항상 다르게 표기한다.
13. (보기)를 통해 색채 어휘에 대해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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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
샛― |
시― |
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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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다 |
새빨갛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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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겋다 |
|
뻘겋다 |
|
노랗다 |
|
샛노랗다 |
|
싯누렇다 |
누렇다 |
|
파랗다 |
새파랗다 |
|
시퍼렇다 |
|
퍼렇다 |
|
말갛다 |
|
샛말갛다 |
|
싯멀겋다 |
멀겋다 |
|
까맣다 |
새까맣다 |
|
시꺼멓다 |
|
꺼멓다 |
① ‘새―’와 ‘샛―’은 뒤따르는 말이 양성 모음일 때 결합해.
② ‘시―’와 ‘싯―’은 뒤따르는 말이 음성 모음일 때 결합해.
③ ‘새―’와 ‘시―’는 뒤따르는 말이 된소리일 때만 결합해.
④ ‘샛―’과 ‘싯―’은 뒤따르는 말이 유성 자음일 때 결합해.
⑤ ‘새―’, ‘샛―’, ‘시―’, ‘싯―’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없어.
14. (보기)를 읽고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어떤 언어 단위를 층위를 두고 분석할 때 일차적으로 분석되어 나오는 성분을 ‘직접 구성 성분’이라고 한다. 직접 구성 성분에 의한 분석은 복합어를 분석하여 합성어와 파생어로 구분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다. 다음은 ‘코웃음’과 ‘비웃음’을 직접 구성 성분으로 분석한 것이다.
① ‘코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이 모두 어근이므로, ‘코웃음’은 합성어로 볼 수 있다.
② ‘비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 중 하나가 접사이므로, ‘비웃음’은 파생어로 볼 수 있다.
③ ㉠은 ‘그가 큰 소리로 웃음은 놀라운 일이었다.’의 밑줄 친 ‘웃음’과 품사가 같다.
④ ‘비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인 ㉡과 ‘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인 ㉢은 모두 어근의 품사를 바꾸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⑤ ‘헛웃음’을 (보기)의 방식으로 분석한다면 ‘헛―’과 ‘웃음’이 직접 구성 성분이므로 ‘헛웃음’도 파생어로 볼 수 있다.
15. (보기)의 ㄱ~ㅁ을 바탕으로 어미 ‘―게’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ㄱ. 새가 울게 했다.
ㄴ. 나는 커피를 잘 마시게 되었다.
ㄷ. 내 생각을 어머니께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ㄹ. 그 아이는 눈이 참 예쁘게 생겼다.
ㅁ. 바람이 잘 통하게 창문을 활짝 열어라.
① ㄱ과 ㄴ에 사용된 ‘―게’는 보조 용언과 본용언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② ㄷ과 ㄹ에서는 ‘―게’와 결합한 성분이 문장의 서술어를 꾸며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③ ㅁ에 사용된 ‘―게’는 연결 어미 ‘―도록’으로 바꾸어 쓸 수 있어.
④ ㄱ과 ㄴ에서 ‘―게’가 결합한 서술어는 ‘―게’가 결합하기 전과 서술어의 자릿수가 바뀌지 않았어.
⑤ ㄷ의 ‘솔직하게’를 ‘솔직히’로 바꾸면 단어의 의미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문장 성분이 바뀌게 돼.
16. (보기)의 ㉠~㉦을 탐구하여 도출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善쎤慧ᅘᅨᆼ ㉠니ᄅᆞ샤ᄃᆡ 五옹百ᄇᆡᆨ 銀은 ㉡도ᄂᆞ로 다ᄉᆞᆺ ㉢줄기ᄅᆞᆯ 사아지라.
俱궁夷잉 묻ᄌᆞᄫᆞ샤ᄃᆡ ㉣므스게 ᄡᅳ시리.
善쎤慧ᅘᅨᆼ 對됭답ᄒᆞ샤ᄃᆡ ㉤부텻긔 ㉥받ᄌᆞᄫᅩ리라.
俱궁夷잉 ᄯᅩ 묻ᄌᆞᄫᆞ샤ᄃᆡ 부텻긔 ㉦받ᄌᆞᄫᅡ 므슴호려 ᄒᆞ시ᄂᆞ니.
― 『월인석보』(1459) 권 1 ―
[현대어 풀이]
선혜 이르시되 “오백 은돈으로 다섯 줄기를 사고 싶다.”
구이 물으시되 “무엇에 쓰시게요?”
선혜 대답하시되 “부처께 바치리라.”
구이 또 물으시되 “부처께 바쳐 무엇을 하시려고요?”
① ㉠을 통해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② ㉡을 통해 ‘체언+조사’ 구성의 표기에 연철(이어 적기)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③ ㉢을 통해 중세 국어의 목적격 조사를, ㉣을 통해 중세 국어의 부사격 조사를 확인할 수 있다.
④ ㉤과 ㉥을 통해 문장의 목적어가 지시하는 대상에 대한 화자의 존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
⑤ ㉦에서는 ‘용언의 어간+어미’ 구성에서 모음 조화가 지켜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4 7030 Final 실전 모의고사 B형
[실전 모의고사 4회]
11. 한글 맞춤법 규정 파악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확인) 어간의 뜻과 멀어진 말
‘걸음’은 ‘걷다’에서 온 말로, 어간의 뜻과 멀어진 말이 아니고 어간 ‘걷―’이 불규칙 활용을 하여 ‘걸음’으로 적은 것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확인) 끊어 적기
㉠의 단어들은 파생 접미사(‘놀이’의 ‘―이’, ‘죽음’의 ‘―음’, ‘걸음’의 ‘―음’, ‘같이’의 ‘―이’, ‘익히’의 ‘―히’)를 앞의 말과 연음하여 ‘노리’, 또는 ‘주금’과 같이 적지 않고, 어간의 형태와 접미사의 형태를 따로따로 구별하여 적었다. (한글 맞춤법 제19항)
② (확인 1)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목거리’는 ‘목(에) 걸―+―이’, ‘노름’은 ‘놀―+―음’, ‘마개’는 ‘막―+―애’, ‘마중’은 ‘맞―+―웅’, 그리고 ‘주검’은 ‘죽―+―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모두 어간에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로 된 말들이다.
(확인 2)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음.
‘목거리’, ‘노름’, ‘마개’, ‘마중’, ‘주검’은 모두 ‘목걸이’, ‘놀음’, ‘막애’, ‘맞웅’, ‘죽엄’처럼 어간의 원형을 따로 밝혀서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었다.(한글 맞춤법 제19항의 ‘다만’(단서 조항)과 [붙임])
④ (확인) 어간의 뜻과 멀어졌기 때문에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음.
용언 어간에 붙어서 명사를 만드는 ‘―이’와 ‘―음’은 우리말의 단어 파생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접미사이다. 따라서 ‘―이’와 ‘―음’이 붙은 말들은 어간과 접미사의 형태를 따로따로 밝혀 적을 경우 그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 쉬워진다. ㉠의 ‘놀이’를 ‘노리’로 소리대로 적는 것보다 어간의 원형 ‘놀―’을 밝혀 적는 것이 의미를 파악하기에 더 용이한 것이 그 예이다. 그런데 ‘노름(도박)’은 어간 ‘놀―’에서 의미가 멀어졌으므로, 굳이 어간의 형태를 밝혀 적어서 취할 이득이 없다. 따라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9항의 ‘다만’(단서 조항))
⑤ (확인 1) 접미사의 차이
㉢의 ‘주검’과 ㉠의 ‘죽음’은 각각 ‘죽―+―엄’과 ‘죽―+―음’으로 분석된다. 둘 다 동일한 동사 어간 ‘죽―’을 포함하고 있지만, ‘죽음’은 한글 맞춤법 제19항에서 보듯이 어간 ‘죽―’에 ‘―음’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이므로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으며, ‘주검’은 제19항의 [붙임]에서 보듯이 어간 ‘죽―’에 ‘―이’,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 ‘―엄’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이므로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확인 2) 표기 원리의 차이
한글 맞춤법은 파생어를 표기할 때 접미사의 성격에 따라 ‘원형을 밝혀 적는다.’, 또는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라는 표기 원리를 달리 적용한다. 생산성이 높은 접미사의 경우 어간과 접미사의 형태를 따로 고정하여 적는 것이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나 생산성이 낮은 접미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 총칙 제1항(‘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에 따라 편리하게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생산성이 높은 접미사란 명사 파생 접미사 ‘―이’나 ‘―음’, 부사 파생 접미사 ‘―이’나 ‘―히’처럼 우리말의 단어 파생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접미사를 이른다.
12. 로마자 표기법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확인) ‘ㅓ’와 ‘ㅚ’의 로마자 표기
‘ㅓ’의 로마자 표기는 ‘eo’, ‘ㅚ’의 로마자 표기는 ‘oe’이다. 한 개의 로마자만을 사용하여 표기할 수 있는 단모음이 ‘ㅏ, ㅔ, ㅗ, ㅜ, ㅣ’밖에 없기 때문에 그 외의 단모음을 복수의 로마자를 조합하여 표기한다. ‘ㅓ’의 로마자 표기인 ‘eo’와 ‘ㅚ’의 로마자 표기인 ‘oe’는 모두 ‘o’와 ‘e’의 조합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ㅓ’와 ‘ㅚ’의 음운적 유사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ㅓ’는 후설 중모음(평순), ‘ㅚ’는 전설 중모음(원순)으로 ‘ㅚ’에 ‘ㅓ’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이중 모음의 로마자 표기에서 동일한 반모음은 동일한 문자로 표기한다. 반모음 ‘ㅣ’는 ‘y’로, 반모음 ‘ㅗ/ㅜ’는 ‘w’로 표기한다.
① (확인) 국어의 모음과 로마자 표기가 일대일로 대응
(보기)를 통해 동일한 모음에 대해 두 개 이상의 로마자 표기를 규정하였거나, 두 개 이상의 모음을 하나의 로마자 표기로 함께 적도록 하는 경우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자음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ㄱ’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ㄱ’이 나타나는 음운 환경에 따라 ‘g/k’로 적도록 하는 등 파열음의 로마자 표기가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
② (확인) ‘ㅠ’의 로마자 표기
‘ㅠ’의 로마자 표기는 ‘yu’이고, 단모음 ‘ㅜ’의 로마자 표기는 ‘u’이다. 따라서 ‘ㅠ’의 로마자 표기는 ‘ㅠ’가 반모음 ‘y’와 단모음 ‘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확인) ‘ㅑ’와 ‘ㅘ’의 로마자 표기
‘ㅑ’의 로마자 표기는 ‘ya’, ‘ㅘ’의 로마자 표기는 ‘wa’이다. ‘ㅑ’와 ‘ㅘ’의 로마자 표기에 모두 포함된 로마자는 ‘a’인데, 이는 단모음 ‘ㅏ’의 로마자 표기이다. 따라서 두 이중 모음은 공통적으로 단모음 ‘ㅏ’를 포함하고 있고, 반모음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이중 모음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⑤ (확인) ‘ㅢ’와 ‘i’의 로마자 표기
‘ㅢ’의 로마자 표기는 ‘ui’, ‘ㅣ’의 로마자 표기는 ‘i’이다. (보기)의 [붙임 1]에 따라, ‘무늬[무니]’처럼 ‘ㅢ’가 [이]로 소리 나는 경우에도 ‘ㅢ’는 항상 ‘ui’로 적는다. 따라서 ‘ㅢ’와 ‘ㅣ’의 로마자 표기는 항상 다르다.
13. 우리말 어휘 탐구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확인) 뒤따르는 말이 된소리
‘새빨갛다’, ‘새까맣다’, ‘시뻘겋다’, ‘시꺼멓다’에서는 뒤따르는 말이 모두 된소리이지만, ‘새파랗다’와 ‘시퍼렇다’를 보면 뒤따르는 말이 거센소리인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어근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 접두사 ‘새―’나 ‘시―’가 오고, 나머지 자음인 경우 ‘샛―’이나 ‘싯―’이 온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확인) 뒤따르는 말이 양성 모음
‘새빨갛다 / 새파랗다 / 새까맣다’와 ‘샛노랗다 / 샛말갛다’를 보면, 뒤따르는 말이 ‘ㅏ’나 ‘ㅗ’ 같은 양성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에 ‘새―’와 ‘샛―’이 결합함을 알 수 있다. 즉 어근이 양성 모음인 경우 접두사 ‘새―’나 ‘샛―’이 온다.
② (확인) 뒤따르는 말이 음성 모음
‘시뻘겋다 / 시퍼렇다 / 시꺼멓다’와 ‘싯누렇다 / 싯멀겋다’를 보면, 뒤따르는 말이 ‘ㅓ’나 ‘ㅜ’ 같은 음성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에 ‘시―’와 ‘싯―’이 결합함을 알 수 있다. 즉 어근이 음성 모음인 경우 접두사 ‘시―’나 ‘싯―’이 온다.
④ (확인) 뒤따르는 말이 유성 자음
‘샛노랗다 / 샛말갛다’와 ‘싯누렇다 / 싯멀겋다’를 보면, 뒤따르는 말이 ‘ㄴ’이나 ‘ㅁ’ 같은 유성 자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⑤ (확인) 서로 바꾸어 쓸 수 없음.
‘새― / 샛― / 시― / 싯―’은 어근이 양성 모음인 경우 ‘새―’나 ‘샛―’이 오고, 음성 모음인 경우 ‘시―’나 ‘싯―’이 오며, 어근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 ‘새―’나 ‘시―’가 오고, 나머지 자음인 경우 ‘샛―’이나 ‘싯―’이 온다. 즉 결합할 수 있는 어근의 음운적 조건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없으므로 (보기)의 표처럼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다.
14. 단어의 구조 파악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확인) 명사 ‘웃음’과 동사의 명사형 ‘웃음’
㉠은 그 자체로 ‘코웃음’의 어근이면서, 또 어근에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해 만들어진 명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가 큰 소리로 ―웃음―은 놀라운 일이었다.’의 밑줄 친 ‘웃음’은 동사 어간 ‘웃―’에 명사형 전성 어미 ‘―음’이 결합한 것이다. 즉 ㉠‘웃음’은 명사이고, ‘그가 큰 소리로 웃음은 놀라운 일이었다.’의 밑줄 친 ‘웃음’은 동사의 명사형이므로 품사가 같다고 할 수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확인) ‘코웃음’: 합성어
‘코웃음’은 ‘코’, ‘웃―’, ‘―음’의 세 개의 형태소가 결합한 것인데, ‘코웃―’이 존재하지 않고 ‘코’와 ‘웃음’만 존재하며 의미상으로도 ‘코+웃음’의 분석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직접 구성 성분은 ‘코’와 ‘웃음’이며 이들이 모두 어휘 의미를 강하게 띠는 요소, 즉 단어 형성에서 의미상 중심이 되는 부분이므로 ‘코웃음’은 합성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② (확인) ‘비웃음’: 파생어
‘비웃음’의 경우에는 ‘비웃―’이 존재하며 의미상으로도 ‘비웃―’에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비웃―+―음’의 분석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직접 구성 성분은 ‘비웃―’과 ‘―음’이며 직접 구성 성분의 하나가 형식 의미를 가지는 요소, 즉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파생 접사이므로 ‘비웃음’은 파생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④ (확인) ‘―음’: 어근의 품사를 바꾸는 기능
㉡은 ②에서 설명한 것처럼 ‘비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이고, ㉢은 ‘코웃음’의 어근인 ‘웃음’의 직접 구성 성분이다. ㉡은 ‘비웃―’에 결합하여 어근의 품사를 명사로 바꾸는 기능을 하고, ㉢도 ‘웃―’에 결합하여 어근의 품사를 명사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음’은 용언 어간에 결합하여 ‘어떤 행위나 상태’의 의미를 나타내는 명사를 파생한다.
⑤ (확인) ‘헛웃음’: 파생어
‘헛웃음’을 직접 구성 성분으로 분석하면 ‘헛―+웃음’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직접 구성 성분은 ‘헛―’과 ‘웃음’이며 직접 구성 성분의 하나가 어근에 선행하여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 접두사이므로 ‘헛웃음’도 ‘비웃음’과 마찬가지로 파생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단, ‘헛웃음’은 접두 파생법에 의해, ‘비웃음’은 접미 파생법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단어의 구조는 조금 다르다.
15. 문장 성분의 기능 파악
답: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④ (확인) 문장의 목적어가 지시하는 대상에 대한 화자의 존대
객체 높임법에서 높임의 대상이 목적어 또는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과 ㉥에는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고 대신 화자가 존대할 대상으로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인 ‘부텨(부처)’가 있다. 서술어 ‘받ᄌᆞ^5,45,136^리라’에는 부사어로 실현된 ‘부텨’를 높이기 위한 객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46,5,3456,12,2356^’이 사용되고 있어 ‘부텨’에 대한 화자 ‘선혜’의 존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부?긔’에도 ‘부텨’ 뒤에 높임의 대상과 결합하는 조사인 ‘ㅅ’과 여격 조사 (‘(에)게’)인 ‘긔’를 결합한 표현이 나타나서 체언 ‘부텨’에 대한 경어법을 실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확인) 두음 법칙
두음 법칙은 일부 소리(우리말의 경우 어두의 ‘ㄹ’, ‘ㅣ/ㅑ/ㅕ/ㅛ/ㅠ’ 모음과 결합한 어두의 ‘ㄴ’)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리는 현상이다. ‘니ᄅᆞ샤ᄃᆡ’의 ‘니’를 ‘이’로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두음 법칙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② (확인) 연철(이어 적기)
연철(이어 적기)은 단어의 형태를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방식이다. ‘도ᄂᆞ로’를 ‘돈ᄋᆞ로’로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보아 연철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확인) 격 조사
‘줄기ᄅᆞᆯ’은 ‘줄기+ᄅᆞᆯ’으로, ‘므스게’는 ‘므슥+에’로 분석할 수 있다. (현대어 풀이)에서도 각각 ‘줄기를’과 ‘무엇에’로 해석되는 것으로 보아 ‘ᄅᆞᆯ’은 목적격 조사의 역할을 하고, ‘에’는 앞말이 목표나 목적 대상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확인) 모음 조화
‘받ᄌᆞ^5,45,126^’는 ‘받―+^46,5,3456,12,2356^+―아’로 분석할 수 있다. 용언의 어간 ‘받―’이 양성 모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연결 어미 ‘―어/아’ 중 양성 모음의 ‘―아’가 선택되었다. ㉦을 통해 ‘용언의 어간+어미’ 구성에서 모음 조화가 지켜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