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EBS 인터넷 수능]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A)-음운 변동 현상

[구렛나루]

01강 음운 변동 현상

l 관련 성취 기준 l 국어의 음운 체계와 음운 변동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한다.

초점의 맥락 : 교체, 탈락, 첨가, 축약과 같은 음운 변동은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발음을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변의 국어 자료에서 다양한 사례를 찾아 음 운 변동의 조건과 과정을 탐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발문 예시

<보기>를 바탕으로 음운 변동을 바르게 이해한 것은?

다음은 ‘음운’에 대한 학습 활동지 중 일부이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1>의 ⓐ, ⓑ의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나는 음운 현상에 대한 설명을 <보기 2>에서 찾아 바르게 짝지은 것은?

■ 음운의 종류

분리할 수 있는 음운인 ‘분절 음운’과 분리할 수 없는 음운인 ‘비분절 음운’으로 나눌 수 있다.

분절 음운	자음	공기가 방해를 받아서 나오며 홀로 쓰이지 못하는 소리 예) ㄱ, ㄴ, ㄷ, ……
	모음	공기가 방해를 받지 않으며 홀로 발음되는 소리 예) ㅏ, ㅓ, ㅗ, ㅜ, ……
	반모음	공기가 방해를 받지 않으나 홀로 쓰이지 못하는 소리 예) y, w
비분절 음운	장단	소리의 길이로 단어의 뜻을 변별 예) [눈∶][雪], [눈][目]

* 반모음

반모음은 홀로 쓰이지 못하고 단모음과 결합하여 이중 모음을 이룬다. 국어의 반모음에는 ‘y, w’가 있다.

■ 국어의 음운 체계

⑴ 자음 체계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을 기준으로 설정

조음 위치 조음 방법		입술소리	잇몸소리	센입천장 소리	여린입천장 소리	목청소리
파열음	예사소리	ㅂ	ㄷ		ㄱ
	된소리	ㅃ	ㄸ		ㄲ
	거센소리	ㅍ	ㅌ		ㅋ
파찰음	예사소리			ㅈ
	된소리			ㅉ
	거센소리			ㅊ
마찰음	예사소리		ㅅ			ㅎ
	된소리		ㅆ
비음		ㅁ	ㄴ		ㅇ
유음			ㄹ

* 발음 기관 단면도

⑵ 단모음 체계

혀의 전후 위치와 입술 모양, 혀의 높이를 기준으로 설정

혀의 앞뒤	전설 모음		후설 모음
입술 모양	평순 모음	원순 모음	평순 모음	원순 모음
혀의 높이
고모음	ㅣ	ㅟ	ㅡ	ㅜ
중모음	ㅔ	ㅚ	ㅓ	ㅗ
저모음	ㅐ		ㅏ

* 모음 사각도

■ 음운 변동 현상의 개념

어떤 음운이 그 놓이는 환경에 따라 바뀌어 소리 나는 현상

■ 음운 변동 현상의 유형

교체, 탈락, 첨가, 축약으로 나눌 수 있다.

⑴ 교체

어떤 음운이 수적인 변화 없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 음절 끝소리 규칙: 음절 끝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오면 ‘ㄱ, ㄷ, ㅂ’ 중의 하나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

예) 밖→ [박], 바깥 → [바깓], 잎→ [입]

• 비음화: 비음이 아닌 자음이 비음의 영향으로 비음인 ‘ㄴ, ㅁ, ㅇ’으로 바뀌는 현상

예) 걷는다→ [건는다], 밥물→ [밤물], 곡물 → [공물], 종로→ [종노]

• 유음화: ‘ㄴ’이 유음 ‘ㄹ’의 앞이나 뒤에서 유음 ‘ㄹ’로 바뀌는 현상

예) 신라→ [실라], 권력 → [궐력]

• 구개음화: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 구개음 ‘ㅈ, ㅊ’이 되는 현상

예) 굳이→ [구지], 밭이 → [바치]

* 형식 형태소

문법적인 의미만을 나타내는 형태소로, 조사, 어미, 접사가 이에 속한다.

⑵ 탈락

어떤 음운이 단순히 없어지는 현상

• 자음군 단순화: 자음이 두 개 연결된 자음군이 음절 끝에 놓일 때, 둘 중에서 하나의 자음이 탈락하는 현상

예) 넋→ [넉], 흙→ [흑], 밟고 → [밥∶꼬], 앉지 → [안찌]

• ‘ㅎ’탈락: 어간 끝의 ‘ㅎ’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

예) 좋은→ [조∶은], 넣어 → [너어], 쌓이다→ [싸이다]

• ‘ㅡ’탈락: 일반적으로 어간 끝에 모음‘ㅡ’를 가진 용언 어간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 미와 결합될 때 ‘ㅡ’가 탈락하는 현상

예) 크어→ [커], 쓰어서→ [써서]

⑶ 첨가

없던 음운이 새롭게 덧붙는 현상

• ‘ㄴ’첨가: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ㅣ’나 반모음 ‘y’로 시작할 때 ‘ㄴ’이 그 사이에 덧붙는 현상

예) 논일 → [논닐], 옷 입다 → [온닙따], 늦여름 → [는녀름]

* ‘ㄴ’첨가 : ‘ㄴ’첨가는 두 단어의 사이 에 새로운 소리가 끼어드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사잇소리 현상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

⑷ 축약

인접한 두 음운이 합쳐져서 제3의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 거센소리되기: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 거센소리인 ‘ㅋ, ㅌ, ㅍ, ㅊ’이 되는 현상

예) 낳고→ [나∶코], 좋다 → [조∶타], 잡히다 → [자피다], 놓지 → [노치] 

기초 문제로 확인하기

[01~0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음운 변동 현상은 크게 교체, 탈락, 첨가, 축약으로 나눌 수 있다. 다음은 각 현상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 교체: 음절 끝소리 규칙,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 탈락: 자음군 단순화, ‘ㅎ’탈락, ‘ㅡ’탈락

• 첨가: ‘ㄴ’첨가

• 축약: 거센소리되기

01 윗글의 설명에 따를 때, ㉠과 ㉡에 해당하는 단어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	㉡
‘교체’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입니까?	예	아니요
‘탈락’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입니까?	예	예
‘첨가’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입니까?	아니요	아니요
‘축약’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입니까?	아니요	예

	㉠	㉡		㉠	㉡
① ③ ⑤	진흙탕 값어치 흙냄새	흙화덕 진흙탕 흙화덕	② ④	값어치 흙냄새	넓히다 넓히다

교체, 탈락, 첨가, 축약과 같 은 음운 변동 현상의 양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이다.

02 <보기>의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 ‘ㄴ’첨가 ⓒ

밭일 → [받일] → [ ⓑ ] → [반닐]

① ⓐ에서 ‘ㅌ’은 음절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바뀌어 발음되는군.

② ⓐ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일’이 형식 형태소가 아니기 때문이군.

③ ⓑ에는 ‘ㄴ’첨가를 고려할 때 ‘받닐’이 들어가야 적절하겠군.

④ ⓒ에서는 앞 음절의 받침에 의해 뒤 음절의 첫소리가 바뀌는 비음화가 일어나고 있군.

⑤ ⓐ와 ⓒ에서는 음운의 교체 현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군.

‘밭일’이라는 단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반닐]로 발음이 되는지를 탐구하는 문제이다.

도움자료

[2014 EBS 인터넷 수능]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A

01강 음운 변동 현상

01 ⑤ 02 ④

01 음운 변동 이해

윗글의 설명에 따를 때, ㉠과 ㉡에 해당하는 단어가 바르게 짝지어 진 것은?

단어에 적용된 음운 변동 현상을 바르게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에는 ‘교체’와 ‘탈락’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의 예, ㉡에는 ‘탈락’과 ‘축약’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의 예를 제시해야 한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⑤ ㉠ 흙냄새 ㉡ 흙화덕

㉠에는 ‘교체’와 ‘탈락’ 현상이 모두 일어나는 단어, ㉡에는 ‘탈락’과 ‘축약’ 현상이 모두 일어나는 단어가 들어갈 수 있다. ‘흙냄새’는 자음군 단순화(탈락)가 일어나 [흑냄새]가 된 뒤, 비음화(교체)가 일어나 [흥냄새]로 발음된다. 또한 ‘흙화덕’은 자음군 단순화(탈락)가 일어나 [흑화덕]이 된 뒤, 거센소리되기 (축약)가 일어나 [흐콰덕]으로 발음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 진흙탕 ㉡ 흙화덕 / ② ㉠ 값어치 ㉡ 넓히다 / ③ ㉠ 값어치 ㉡ 진흙탕 / ④ ㉠ 흙냄새 ㉡ 넓히다

‘진흙탕’은 자음군 단순화(탈락)가 일어나 [진흑탕]으로 발음된다. 또한 ‘값어치’는 자음군 단순화(탈락)와 연음이 일어나 [가 버치]로 발음된다. ‘넓히다’는 교체 현상 없이 거센소리되기(축 약)가 일어나 [널피다]로 발음된다.

음운 변동 현상

교체	어떤 음운이 수적인 변화 없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탈락	어떤 음운이 단순히 없어지는 현상
첨가	없던 음운이 새롭게 덧붙는 현상
축약	인접한 두 음운이 합쳐져서 제3의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02 음운 변동 적용

<보기>의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밭일’이라는 단어가 [반닐]로 발음되기까지의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음절 끝소리 규칙, ‘ㄴ’첨가, 비음화 등과 같은 음운 변동 현상을 단어에 바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④ ⓒ에서는 앞 음절의 받침에 의해 뒤 음절의 첫소리가 바뀌는 비음화가 일어나고 있군.

ⓒ에서는 뒤 음절의 첫소리에 의해 앞 음절의 받침이 바뀌는 비음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에서 ‘ㅌ’은 음절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바뀌어 발음되는군.

ⓐ에서 ‘밭일’이 [받일]로 발음됨을 볼 때, ‘ㅌ’이 ‘ㄷ’으로 바뀌는 음절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② ⓐ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일’이 형식 형태소가 아니기 때문이겠군.

‘밭일’은 끝소리가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로 시작되는 형태소와 결합되고 있으나 ‘일’이 형식 형태소가 아니어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③ ⓑ에는 ‘ㄴ’첨가를 고려할 때 ‘받닐’이 들어가야 적절하겠군.

[받일]에 ‘ㄴ’첨가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받일’에 ‘ㄴ’이 첨가된 ‘받닐’이 들어가야 적절하다.

⑤ ⓐ와 ⓒ에서는 음운의 교체 현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군.

ⓐ는 ‘음절 끝소리 규칙’, ⓒ는 ‘비음화’로 모두 교체에 해당하는 음운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