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강 의미, 담화
필수 개념 1 사전 정보의 활용
낫다1 「동사」 [낟ː따]
〔나아, 나으니, 낫는[난ː-]〕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낫다2 「형용사」 [낟ː따]
【…보다】 〔나아, 나으니〕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 형보다 동생이 인물이 낫다.
[관용구/속담]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이웃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다 보면 먼 곳에 있는 일가보다 더 친하게 되어 서로 도우며 살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⑴ 품사:「동사」라는 것을 볼 때 ‘낫다1’은 동사이고,「형용사」라는 것을 볼 때 ‘낫다2’는 형용사임을 알 수 있다.
⑵ 필수로 요구하는 문장 성분: ‘낫다2’는 ‘【…보다】’라는 것을 볼 때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낫다1’은 주어 외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문장 성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⑶ 활용: ‘낫다1’과 ‘낫다2’ 모두 어간 활용 시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면 형태가 바뀌지 않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 하면 어간의 ‘ㅅ’이 탈락함을 알 수 있다.
⑷ 동음이의어: ‘낫다1’과 ‘낫다2’는 같은 형태이지만 다른 표제어로 나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단어가 의미의 연관성이 없는 동음이의어임을 알 수 있다.
⑸ 관용구/속담: ‘낫다’와 관련된 속담을 나타낸 것으로, 이 속담에 사용된 ‘낫다’는 ‘낫다2’와 관련됨을 알 수 있다.
문항에서 개념 찾기
▶ 13. 다음은 ‘사전 활용하기’ 학습 활동을 위한 자료이다. 이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 A형
교과서 개념 한눈에 보기 1
1. 의미 관계
•의미의 계열 관계
⑴ 유의 관계: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둘 이상의 단어가 맺는 의미 관계
- 유의 관계에 있는 단어라고 해도 완전히 동일한 의미를 가지기보다는, 쓰이는 상황이 달라 미묘한 느낌의 차이를 보임.
예 성탄절 - 크리스마스, 가끔 - 종종 - 더러 - 이따금
⑵ 반의 관계: 둘 이상의 단어에서 의미가 짝을 이루어 대립하는 의미 관계
- 모순 반의: 상호 배타적 대립 관계에 있음.
예 삶 ↔ 죽음
- 정도 반의: 등급성이 있어서 중간 단계가 있음.
예 상 ← (중) → 하
- 방향 반의: 상대적 관계를 형성하며 의미상 대칭을 이룸.
예 동쪽 ↔ 서쪽
⑶ 상하 관계: 의미가 서로 포함되고, 포함하는 관계
예 문학–시, 소설, 희곡, 수필
⑷ 부분-전체 관계: 한쪽의 의미가 다른 쪽 의미의 구성 요소가 되는 의미 관계
예 손톱 - 손가락 - 손 - 팔 - 몸
• 의미의 복합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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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음이의 관계 |
다의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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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같다. |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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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
우연히 소리가 같아졌을 뿐 어원은 전혀 다른 단어이다. |
하나의 소리에 두 가지 이상의 관련된 의미가 결합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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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재 |
각각의 단어로 등재한다. (둘 이상의 단어들 사이의 의미 관계) |
한 단어로 등재한다. (한 단어 내의 의미 관계) |
2. 관용 표현
•뜻: 둘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 원래의 뜻과는 다른 새로운 뜻으로 굳어져서 쓰이는 표현
•관용 표현의 특수 형식
- 속담: 교훈을 주거나 풍자를 하기 위해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결한 관용어구
- 고사성어: 옛 이야기에서 유래되어 생긴 말로, 비유적인 내 용을 함축하는 관용어구
교과서 개념 한눈에 보기 2
1. 담화(談話)
•개념: 화자와 청자를 포함하여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 이상의 문장이나 발화의 유기적 연결체
•구성 요소: 화자(글쓴이), 청자(독자), 언어, 맥락
2. 담화의 의미
•1차적으로는 담화에 제시된 언어적 표현들에 의해 형성됨.
→ 담화에 제시된 언어적 표현만으로는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함.
•경우에 따라서는 비언어적 맥락(상황 맥락, 사회ㆍ문화적 맥락) 을 고려해서 해석해야만 해당 담화의 의미가 드러나기도 함.
예 (열린 창문을 보며) 오늘 정말 춥다.
→ ‘창문을 닫아라.’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문장
3. 담화의 특성
•발화들이 모여 하나의 구조체로 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용 상의 통일성과 형식상의 응집성을 갖추어야 함.
•통일성: 글의 내용이 하나의 주제로 긴밀하게 관련되는 특성
•응집성: 문장과 문장이 문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특성으로, 응집성을 드러내는 요소로는 지시, 접속, 생략, 반복, 지시, 대용, 어휘 등이 있음.
- 지시 표현: 가리킴(지시)의 기능을 하는 표현
- 대용 표현: 문장 안에서 반복을 피하기 위해 다른 말로 바꾼 표현
- 접속 표현: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
필수 개념 2 담화의 맥락
맥락 - 담화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시간·공간과 담화에 관여하는 사회·문화적 이념
상황 맥락 -
•담화의 수용·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맥락
•언어 행위의 주체, 주제, 목적 등을 포함
•미시적(微視的) 맥락에 해당: 상황이 쉽게 변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개별적인 담화 상황을 분석해야 그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 대화의 현재적인 시간, 공간 등 구체적인 상황 맥락
사회· 문화적 맥락 -
•담화의 수용·생산 활동에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맥락
•역사적·사회적 상황, 이념, 공동체의 가치·신념 등을 포함
•거시적(巨視的) 맥락에 해당: 구체적인 상황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예 한국 사회의 문화적, 역사적 맥락
05강 의미, 담화
01 <보기 1>을 참고하여 <보기 2>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의미 자질은 단어의 의미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주어진 단어가 어느 특정한 자질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 + ’와 ‘-’로 표시된다. 의미 자질 분석은 단어 의미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체계적으로 나타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하 관계에 놓여 있는 단어 들을 의미 자질 분석에 의해 살펴보면, 상의어일수록 의미 자질의 수가 적고 하의어일수록 의미 자질의 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좀 더 특수한 의미를 지니는 하의어는 좀 더 일반적인 의미를 지니는 상의어를 의미적으로 함의(含意)한다. 즉, 하의어가 상의어의 의미를 포함한다.
<보기 2>
(가)
사람: [ + 생물], [ + 동물], [ + 인간]
남자: [ + 생물], [ + 동물], [ + 인간], [ + 남성]
소년: [ + 생물], [ + 동물], [ + 인간], [ + 남성], [ + 연소(年少)]
(나)
제비는 새의 일종이다.
새는 동물의 일종이다.
제비는 동물의 일종이다.
(다)
준영이가 고양이를 키운다. 그러면 준영이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다.
*준영이가 동물을 키운다. 그러면 준영이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다.
*는 의미적으로 부자연스러운 문장임.
① (가): ‘남자’와 ‘소년’은 ‘사람’이 가지는 의미 자질을 모두 가지고 있어.
② (가): ‘남자’는 ‘소년’에 대해서는 상의어고, ‘사람’에 대해서는 하의어야.
③ (나): ‘제비’는 ‘새’, ‘동물’ 등 여러 층위의 상의어를 가질 수 있어.
④ (나): ‘새’는 ‘제비’와 ‘동물’에 비해 의미 자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
⑤ (다): ‘고양이’는 ‘동물’을 함의하지만, ‘동물’은 ‘고양이’를 함의하지 않아.
02 다음은 ‘쓰다’의 의미를 학습하기 위해 활용한 사전 자료의 일부분이다. 이를 탐구한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쓰다2 「동사」
㉠ 머리에 얹어 덮다. ¶모자를 쓰다.
㉡ 사람이 죄나 누명 따위를 가지거나 입게 되다. ¶그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
쓰다6 「형용사」
㉠ 혀로 느끼는 맛이 한약이나 소태, 씀바귀의 맛과 같다. ¶[속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달갑지 않고 싫거나 괴롭다.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언제나 그 맛은 썼다.
① ‘쓰다2’와 ‘쓰다6’은 별개의 표제어로 기술된 걸 보니 동음이의어겠군.
② ‘쓰다2’의 ㉠과 ㉡의 반의어로는 모두 ‘벗다’가 가능하겠군.
③ ‘쓰다2’ ㉠의 용례로 ‘머리를 써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를 추가할 수 있겠군.
④ ‘쓰다6’ ㉠의 속담은 ‘쓰다’와 ‘달다’의 반의 관계를 이용한 것이군.
⑤ ‘쓰다6’의 ㉠과 ㉡은 하나의 표제어 속에서 기술된 것을 보니 다의 관계에 있겠군.
03 다음은 반의 관계에 관한 탐구 활동의 일부이다.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탐구 자료 : 남자/여자, 할아버지/할머니, 할아버지/손자, 왼쪽/오른쪽, 덥다/춥다, 출석/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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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내용 |
탐구 항목 1: 반의 관계의 성립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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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관계는 두 단어가 여러 공통 의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만 하나의 의미 요소가 다를 때 성립한다. |
남자/여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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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에 따라 하나의 단어에 여러 가지 반의어가 존재할 수 있다. |
할아버지/할머니 할아버지/손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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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항목 2: 반의 관계의 성격에 따른 반의어의 분류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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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가 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면서 의미상 대칭을 이룸. |
방향(대칭) 반의어 |
왼쪽/오른쪽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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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 사이에 등급성이 있어서 중간 단계가 있음. |
정도(등급) 반의어 |
덥다/춥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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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가 한 영역 안에서 상호 배타적 대립 관계에 있음. |
모순(상보) 반의어 |
출석/결석 |
… ㉤ | |
① ㉠: ‘남자’와 ‘여자’가 반의 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성별’이라는 의미 요소만 다르기 때문이야.
② ㉡: ‘성별’을 기준으로 하면 ‘할머니’가, ‘세대’를 기준으로 하면 ‘손자’가 각각 ‘할아버지’의 반의어가 될 수 있어.
③ ㉢: ‘왼쪽’과 ‘오른쪽’은 공간적으로 방향상 대립을 이루므로 방향 반의어에 속해.
④ ㉣: ‘덥다’를 부정한 ‘덥지 않다’는 ‘덥다’의 반의어인 ‘춥다’와 동일한 의미야.
⑤ ㉤: ‘출석’이면서 동시에 ‘결석’이거나, ‘출석’도 ‘결석’도 아닌 상태는 존재하지 않아.
04 선생님의 설명을 참고하여, <보기>의 사전 자료를 통해 ‘바람’의 다의적 의미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선생님: 단어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면서 중심 의미가 주변적 의미로 의미가 확장되어 하나의 형태에 여러 개의 의미가 대응하는 다의 관계를 이루게 됩니다. 중심 의미의 용법을 다른 국면에 적용하는 의미 확장에는 ‘구체적 → 추상적’ 확장, ‘물리적 → 사회적 → 심리적’ 확장, ‘일반적 → 비유적’ 확장 등이 있습니다.
<보기>
바람1 「명사」
㉠ 기압의 변화로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
¶ 바람에 촛불이 꺼지다.
㉡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분위기 또는 사상적인 경향.
¶ 세계화 바람이 불어닥치다.
㉢ 들뜬 마음이나 일어난 생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그 아이는 뱃속에 바람이 잔뜩 들었다.
① ‘바람1’은 하나의 표제어 아래 여러 가지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다의어라고 볼 수 있어.
② ‘바람1’의 ㉠ → ㉡ → ㉢을 ‘물리적 → 사회적 → 심리적’ 확장의 사례로 들 수 있어.
③ ‘바람1’이 ㉡ 뜻으로 사용될 때는 ‘기대’ 또는 ‘소망’으로 바꾸어 쓸 수 있어.
④ ‘바람1’의 ㉡은 ㉠의 구체적 의미가 추상적 의미로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어.
⑤ ‘바람1’의 ㉢의 용례로 ‘무슨 바람이 불어 여기까지 왔니?’를 추가할 수 있어.
05 <보기>의 밑줄 친 ㉠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연어’는 어떤 단어가 특정 어휘와만 습관적으로 결합하면서 관용적인 의미를 가지는 언어를 가리킨다. 그런데 ㉠복합어가 되기 전의 결합 관계를 바탕으로 체언이 복합어를 이루어 ‘체언 + 용언 ’의 연어 구성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총을 쏘다’를 바탕으로 ‘눈총을 쏘다’라는 연어 구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① 꽃이 피다 - 웃음꽃이 피다
② 눈을 뜨다 - 도끼눈을 뜨다
③ 장구를 치다 - 맞장구를 치다
④ 방아를 찧다 - 입방아를 찧다
⑤ 뿌리를 뽑다 - 풀뿌리를 뽑다
06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준영’과 ‘소라’가 학교 운동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준영: 중학교 친구가 미술 동아리의 전시회에 초대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야. (말끝을 흐리며) 친구가 꼭 와 달라고 했는데……. 이번 주말에 뭐 해?
소라: 글쎄,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어. 어, ㉠그건 혹시 나한테 전시회에 같이 가자는 소리?
준영: (웃으면서) 괜찮다면. 친구가 ㉡자기 그림이 걸린다고 워낙 신신당부를 해서 말이야. ㉢더구나 미술 수행 평가인 전시회 감상문 쓰기도 해야 하고.
소라: 미술 전시회라니 재미있겠다. 어디에서 하는데?
준영: 잠깐만, 초대장을 확인해 볼게. (잠시 후) ㉣여기 보니까 장소는 ○○ 아트 센터라고 쓰여 있다.
소라: 와, 나 ㉤거기 진짜 가 보고 싶었는데. 좋아, 그러면 토요일에 같이 가자.
① ㉠은 앞서 언급된 ‘준영’의 말인 ‘이번 주말에 뭐 해?’를 가리키고 있다.
② ㉡은 담화의 맥락을 고려할 때, 문장의 화자인 ‘준영’을 가리키고 있다.
③ ㉢은 앞의 내용에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는 기능을 하며, ‘게다가’로 바꾸어 쓸 수 있다.
④ ㉣은 가리키는 대상인 ‘초대장’이 대화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대상임을 나타내고 있다.
⑤ ㉤은 앞에서 ‘준영’이 이야기한 곳인 ‘○○ 아트 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07 <보기>를 참고할 때, 청자가 맥락을 고려하여 담화의 의미를 해석한 예로 볼 수 없는 것은?
<보기>
담화의 의미는 일차적으로 담화에 제시된 언어적 표현들에 의해 형성되지만, 담화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행위이므로 담화의 의미는 맥락을 참고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보고 언짢아진 승객이 “아이들이 참 활발하네요.”라는 말을 아이 엄마에게 건넸다면 승객의 발화 의도는 맥락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만약 아이 엄마가 승객의 발화 의도를 칭찬으로 이해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워낙 밝게 키워서요.”라고 대답한다면, 이는 맥락을 고려하여 담화의 의미를 파악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① 학생 1: (빈 의자를 가리키며) 여기 자리 있나요?
학생 2: 아니요. 앉으세요.
② 손님: (상점을 나가면서 인사치레로) 다음에 올게요.
점원: 네. 다음에 오시는 예약은 언제로 잡을까요?
③ 엄마: (얇은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하는 딸에게) 밖에 춥다.
딸: 괜찮아요. 금방 들어올 건데요, 뭐.
④ 교사: (난방기가 작동하는 교실에 들어오며) 얘들아, 너희 덥지 않니?
학생: 온도를 좀 낮출게요.
⑤ 관광객: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여 주며) 가로수 길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행인: 죄송하지만 저도 초행길이라서요.
08 <보기 1>을 바탕으로 하여 <보기 2>의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문장의 형식은 하나인데, 문장의 의미는 여러 개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을 중의문(重義 文)이라고 한다. 국어에서의 중의문은 크게 단어의 중의성으로 인한 것, 문장 구조 차이(수식하는 말이 불분명한 경우, 비교 대상이 불분명한 경우, 접속 조사로 인한 경우, 부정 표현의 범위로 인한 경우 등)로 인한 것, 상황 맥락으로 인한 것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기 2>
㉠ 우리 어머니는 손이 크다.
㉡ 나는 소라와 보람이를 만났다.
㉢ 준영이는 나보다 통닭을 더 좋아한다.
㉣ 학생들이 다 오지 않았다.
㉤ 그는 구두를 신고 있다.
① ㉠은 ‘손이 크다’는 것이 ‘손〔手〕이 크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고, ‘씀씀이가 크다’는 의미로도 파악될 수 있으므로 중의문에 해당한다.
② ㉡은 ‘[나는 소라와] 보람이를 만났다.’와 ‘나는 [소라와 보람이를] 만났다.’의 서로 다른 구조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이므로 중의문에 해당한다.
③ ㉢은 ‘나보다’라는 부사어가 ‘통닭’과 ‘준영이’ 중에 무엇을 수식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중의문에 해당한다.
④ ㉣은 부정하는 말이 ‘학생들’의 전체를 부정하는지 부분을 부정하는지 불분명하므로 중의문에 해당한다.
⑤ ㉤은 문맥 또는 발화 상황에 따라 ‘그는 구두를 신는 중이다.’와 ‘그는 구두를 신은 채로 있다.’로 모두 해석될 수 있으므로 중의문에 해당한다.
도움자료
[2015 EBS 인터넷 수능]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 A
05강 의미, 담화
01 ④ 02 ③ 03 ④ 04 ③ 05 ⑤ 06 ② 07 ② 08 ③
01 단어의 의미 관계 ④
④ 확인 의미 자질
‘새’는 하의어인 ‘제비’에 비해 의미 자질을 더 적게 가지고, 상의어인 ‘동물’에 비해서는 의미 자질을 더 많이 가진다.
① 확인 의미 자질
(가)에서 ‘남자’와 ‘소년’은 상의어인 ‘사람’이 가지는 의미 자질을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확인 상하 관계의 상대성
(가)에서 ‘남자’는 ‘소년’에 대해서는 좀 더 일반적인 의미([+연소]의 의미 자질을 가지지 않음)를 지니는 상의어고, ‘사람’에 대해서는 좀 더 특수한 의미([+남성]의 의미 자질을 가짐)를 지니는 하의어다.
③ 확인 상하 관계의 상대성
(나)에서 ‘제비’라는 하나의 단어가 ‘새’에 대해서도 상하 관계에 놓여 있고, ‘동물’에 대해서도 상하 관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확인 하의어는 상의어를 함의
(다)에서 하의어인 ‘고양이’는 상의어인 ‘동물’의 의미를 포함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02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파악 ③
③ 확인 ‘쓰다 2 ’ ㉠ 뜻
‘머리를 써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에 사용된 ‘쓰다’는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재료나 도구, 수단을 이용하다.’의 뜻이므로
‘쓰다 2 ’ ㉠ 뜻의 용례로는 적절하지 않다. ‘쓰다 2 ’ ㉠ 뜻의 용례로는 ‘머리에 수건을 쓰다.’ 등을 추가할 수 있다.
① 확인 동음이의어
‘쓰다 2 ’와 ‘쓰다 6 ’은 소리는 같지만 사전에서 별개의 표제어로 기술되었으므로 두 단어가 동음이의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확인 반의어
‘쓰다 2 ’의 ㉠과 ㉡은 모두 ‘모자를 벗다.’, ‘누명을 벗다.’처럼 ‘벗다’를 반의어로 가질 수 있다.
④ 확인 반의 관계를 이용한 속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속담은 ‘쓰다 6 ’ ㉠ 뜻과 반의 관계에 놓여 있는 ‘달다’를 이용한 것이다.
⑤ 확인 다의 관계
‘쓰다 6 ’은 ‘혀로 느끼는 맛이 한약이나 소태, 씀바귀의 맛과 같다.’라는 의미와 함께 그것이 ‘달갑지 않고 싫거나 괴롭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경우까지 포함하는 다의어이다.
03 단어의 의미 관계 ④
④ 확인 ‘덥지 않다’는 ‘덥다’의 반의어와 동일한 의미
‘덥다/춥다’는 두 단어 사이에 중간 단계가 있는 정도(등급) 반의어에 속한다. 따라서 ‘덥다’를 부정한 ‘덥지 않다’가 반드시 ‘춥다’의 상태인 것은 아니며,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① 확인 의미 요소
‘남자’와 ‘여자’는 ‘성별’이라는 의미 요소만 다른 반의어이다.
② 확인 기준
‘성별’을 기준으로 하면 ‘할아버지’의 반의어는 ‘할머니’이지만, ‘세대’를 기준으로 하면 ‘할아버지 - 손자’도 반의 관계가 성립한다.
③ 확인 방향 반의어
‘왼쪽’과 ‘오른쪽’은 두 단어가 방향상 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면서 대칭을 이루는 방향 반의어이다.
⑤ 확인 모순 반의어
‘출석’과 ‘결석’은 모순 반의어로, ‘출석’이 아니면 ‘결석’이고 ‘결석’이 아니면 ‘출석’인 상호 배타적인 대립 관계에 놓여 있다.
04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파악 ③
③ 확인 ‘바람 1’ ㉡
‘바람 1’이 ㉡ 뜻으로 사용될 때는 유의어로 ‘유행’, ‘풍조’ 등을 들 수 있다. ‘바람’이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예: 나의 바람대로 내일은 흰 눈이 왔으면 좋겠다.)의 뜻으로 쓰였을 때 비슷한 말로 ‘기대’, ‘소망’, ‘염원’ 등을 들 수 있다.
① 확인 다의어
사전에서 ‘바람 1’이라는 하나의 표제어가 여러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바람 1’이 다의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확인 ‘물리적 → 사회적 → 심리적’ 확장
‘기압의 변화로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물리적 의미)이라는 뜻이 사회적 국면에 적용되어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분위기 또는 사상적인 경향’(사회적 의미)이라는 뜻으로 확장되고, 심리적 국면에 적용되어 ‘들뜬 마음이나 일어난 생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심리적 의미)이라는 뜻으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④ 확인 ‘구체적 → 추상적’ 확장
‘기압의 변화로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이라는 구체적 의미가 추상적 국면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분위기 또는 사상적인 경향’이라는 뜻으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⑤ 확인 비유적 의미
㉢은 ‘일어난 생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므로, ‘무슨 바람이 불어 여기까지 왔니?’를 용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05 관용적 표현의 이해 ⑤
⑤ 확인 풀뿌리
‘풀뿌리’는 ‘뿌리’에 ‘풀’이 결합한 말이지만 ‘풀뿌리를 뽑다’는 ‘뿌리를 뽑다’와 달리 관용적인 의미를 가지지 않으므로 연어 구성의 예로 볼 수 없다.
①, ②, ③, ④ 확인 웃음꽃 / 도끼눈 / 맞장구 / 입방아
‘꽃’, ‘눈’, ‘장구’, ‘방아’와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하여 의미 확장이 된 복합어 ‘웃음꽃’, ‘도끼눈’, ‘맞장구’, ‘입방아’의 결합 관계는 단어 형성 이전의 결합 관계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06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②
② 확인 ‘준영’을 가리키고 있음
㉡의 ‘자기’는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3인칭 대명사로 사용되었으며, 여기서는 ‘친구’를 가리키고 있다.
① 확인 앞서 언급된 말
㉠의 ‘그건’은 앞서 언급된 ‘준영’의 말을 가리키면서 앞뒤 문장의 응집성을 높이고 있다.
③ 확인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는 기능
㉢의 ‘더구나’는 ‘이미 있는 사실에 더하여’를 뜻하는 첨가의 담화 표지로, ‘게다가’로 바꾸어 쓸 수 있다.
④ 확인 눈에 보이는 대상
㉣의 ‘여기’는 초대장에 적혀 있는 내용을 가리키면서 ‘준영’이 초대장을 눈으로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표현한다.
⑤ 확인 앞에서 이야기한 곳
㉤의 ‘거기’는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곳(‘□□ 아트 센터’)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07 담화의 유형 파악 ②
② 확인 다음에 오시는 예약
상점을 나가는 손님이 인사치레로 “다음에 올게요.”라는 말을 점원에게 건넸다면, 맥락을 고려했을 때 손님의 발화 의도는 다음에 오겠다는 예약으로 해석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점원은 손님의 말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여 ‘다음’이 언제냐고 묻고 있으므로 맥락을 고려하여 담화의 의미를 파악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① 확인 여기 자리 있나요?
‘학생 2 ’는 ‘학생 1’의 발화 의도를 ‘비어 있는 자리라면 앉으려고 한다.’로 이해하고 맥락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대답하고 있다.
③ 확인 밖에 춥다.
‘딸’은 ‘엄마’의 발화 의도를 ‘밖이 추우니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거나 옷을 껴입는 것과 같이 더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로 이해하고 맥락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대답하고 있다.
④ 확인 덥지 않니?
‘학생’은 ‘교사’의 발화 의도를 ‘교실 온도가 너무 높으니 난방기 온도를 낮추어라.’로 이해하고 맥락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대답하고 있다.
⑤ 확인 가로수 길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행인’은 ‘관광객’의 발화 의도를 ‘가로수 길이 어디 있는지 길을 알려 달라.’로 이해하고 맥락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대답하고 있다.
08 의미의 중의성 파악, 해소 ③
③ 확인 비교 대상
일반적으로 부사어의 수식 대상은 체언이 아니며, ㉢은 부사어의 수식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중의문이 된 것이 아니라 ‘준영’과 ‘나’가 각각 ‘통닭’을 좋아하는 정도를 비교하고 있는지, ‘나’와 ‘통닭’을 비교하고 있는지 그 비교 대상이 불분명하여 전체 문장이 중의문이 된 경우이다.
① 확인 단어의 중의성
‘손’이라는 단어의 중의성으로 인해 전체 문장이 중의문이 된 경우이다.
② 확인 접속 조사
‘나’가 ‘소라’와 ‘보람이’를 따로따로 만나거나 그 둘을 함께 만난 경우, ‘나’가 ‘소라’와 함께 ‘보람이’를 만난 경우 등 문장의 구조가 중의적으로 파악될 수 있어서 전체 문장이 중의문이 된 경우이다.
④ 확인 부정 표현
부정 표현의 범위가 특정되지 않아서 전체 문장이 중의문이 된 경우이다.
⑤ 확인 상황 맥락
상황 맥락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