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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독서(비문학)

[2015 EBS 수능특강 B] - 수능 연습 1. 사회 ‘위험 사회’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03.09|조회수1,315 목록 댓글 0

수능 연습 1. 사회

 

[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위험 사회는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고도로 산업화된 현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위험은 재난이 아니라, 재난에 대한 예측이다. 그러므로 위험은 사람들의 인식상에는 존재하지만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주관적으로 인식될 수는 있지만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산업화 과정에서 과학 기술은 생산력을 높여 주는 동시에 파괴력을 높였지만, 개인주의화로 인해 사회적 위험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산업화가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불평등보다 위험에 따른 불안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 경제 위기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명확히 보여 주듯이 현대 사회의 위험은 지구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의 위험 사회는 세계 위험 사회가 되는 것이다. 지구적 위험은 첫째, 위험의 원인과 범위를 하나의 지리적 장소와 공간으로 한정할 수 없으며, 둘째, 위험의 파급과 결과는 결코 완전히 계산될 수 없으며, 셋째, 위험이 현실화되었을 경우 완전히 복구하거나 보상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증대로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항상 막연한 불안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세계 위험 사회인 것이다.

하지만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위험 사회는 가능성의 차원에서 혁명적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위험 사회의 작동으로 일국 차원이 아니라 지구적 차원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위험이 새로운 정치적 담론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산업적 근대화 시대에는 확실성을 기반으로 정치가 이루어지며, 정치권력은 국민들의 미래를 설계해 줄 수 있는 역할과 권위가 있었다. 그러나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해진 위험 사회 속에서는 권위에 의존한 정치는 신뢰를 잃게 된다. 정치권력의 공백은 오히려 사람들의 정치의식을 깨우고, 사람들은 위험을 중심으로 세계적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여론이 가진 정치적인 힘으로 인해 정치권력은 위험을 양산하거나 위험을 사람들에게 전가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여론의 흐름과는 반대로 위험의 해결 가능성을 선전하는 정치권력의 몰락은 가속화된다.

산업 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은 경제 발전이라는 근대화의 논리에 따라 정당화되었다. 위험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점차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이제는 근대화의 논리를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깨어 있는 시민들은 위험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면서 위험을 초래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행하기 때문에 위험 사회는 성찰적 근대화로 이어진다. 결국 위험 사회는 현재 및 미래 세대의 삶과 연동된 우리의 정치적 결정이 위험에 대한 의식된 무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이며, 근대화의 논리에 대해 성찰성에 입각하여 반성하고 정치적으로 반응하려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1. 윗글의 내용을 정리한 메모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위험이란?

- 재난에 대한 예측을 말함. … ①

- 사람들의 인식에는 존재하지만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음. … ②

- 새로운 정치적 담론의 원천이 됨. … ③

위험 사회란?

- 정부의 책임이 점점 더 커지는 사회 … ④

- 근대화의 논리에 대해 반성하고 정치적으로 반응하려는 사회 … ⑤

 

2. (보기)는 토론의 한 장면이다. 윗글의 관점에서 토론을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찬성 측: 이번 댐 건설로 일자리가 5만 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은 우리 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반대 측: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입니다. 그런 불안정한 일자리로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댐 건설로 환경이 오염될 것은 분명합니다.

찬성 측: 환경 오염 문제는 최근 개발된 로봇 물고기를 이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대 측: 우리나라의 무분별한 댐 건설이 지구 환경에 주는 악영향에 대해 외국의 환경 단체들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행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찬성 측: 사소한 것에 집착하다 보면 발전의 기회를 놓쳐 버리게 됩니다.

 

찬성 측은 근대화의 논리에 따라 댐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군.

반대 측은 지구적 여론 형성을 통해 위험의 양산을 막으려 하고 있군.

반대 측은 댐 건설로 인해 삶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군.

찬성 측은 성찰적 근대화에 입각하여,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군.

정부가 찬성 측 논리를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다가는 권력의 몰락이 가속화될 수도 있겠군.

 

3. 의 의미를 파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기술이 가져온 부작용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것

과학이 고도로 발전함으로써 일반인들이 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정치적인 무관심으로 인해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위험을 인식하고 있지만 소통의 부족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안 되는 것

 

도움자료

[2015 EBS 수능특강 B]

 

수능 연습 1. 사회

1. 2. 3.

 

위험 사회

해제

이 글은 고도로 산업화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울리히 벡이 사용한 개념인 위험 사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 기술 발달의 파괴력은 전 지구적으로 위험을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후기 산업화 사회에서는 불평등의 문제보다 위험이 더 큰 문제가 된다. 울리히 벡은 이런 위험이 정치적 담론의 중심이 됨으로써 새로운 정치의 태동을 가져온다고 보았다. 위험에 대해 인식하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산업화의 논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위험 사회는 성찰적 근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주제

위험 사회의 개념과 의의

구성

1문단: ‘위험의 개념과 위험 사회

2문단: 현대 위험 사회의 특성 -- 세계 위험 사회

3문단: 위험 사회로 인한 정치권력의 변화

4문단: ‘성찰적 근대화로 이어지는 위험 사회

 

1.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정답이 정답인 이유]

(실마리) 정부의 책임이 점점 더 커지는 사회

3문단에 따르면, 위험 사회 속에서는 권위에 의존한 정치나 정치권력은 신뢰를 잃게 됨으로써 권력의 공백이 일어난다고 하였으므로 위험 사회에서 정부의 책임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아니다.

 

2. 반응의 적절성 평가

[정답이 정답인 이유]

(실마리) ‘성찰적 근대화에 입각하여

4문단에 따르면, ‘성찰적 근대화란 깨어 있는 시민들이 위험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면서 위험을 초래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찰적 근대화는 반대 측의 논리와 연결되는 것이므로 댐 건설을 통해 위험을 생산해 내는 찬성 측에서 성찰적 근대화에 입각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실마리) 근대화의 논리

4문단에 따르면, 근대화의 논리는 경제 발전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기)에서 찬성 측은 일자리 5만 개, 지역의 재도약과 같은 경제적 이유를 들고 있으므로 근대화의 논리에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실마리) 지구적 여론 형성, 위험의 양산을 막으려 함.

(보기)에서 외국의 환경 단체들도 주시하고 있으며, 그들과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3문단에서 말한 세계적 여론 형성과 연결된다.

(실마리) 삶의 불확실성이 증대

2문단에서 위험은 삶의 불확실성을 증대한다고 하였으며, (보기)에서 댐 건설로 인해 환경 오염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였으므로 삶의 불확실성이 증대된다는 것은 반대 측의 논리와 연결된다.

(실마리) 권력의 몰락이 가속화

3문단에서 위험의 해결 가능성을 선전하는 정치권력의 몰락은 가속화된다고 하였는데, (보기)에서 찬성 측은 로봇 물고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므로 찬성 측의 논리를 정부가 밀고 나가다가는 권력의 몰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반응은 적절하다.

 

3. 함축된 의미 추론

[정답이 정답인 이유]

(실마리) 의식된 무지

4문단의 문맥을 살펴보면 은 정치적 결정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글 전체에서 말한 위험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1, 2문단에 따르면 위험은 재난이 아니라 재난에 대한 예측인데, 사람들은 위험이 있다는 것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지만(의식)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몰라(무지) 항상 막연한 불안에 사로잡힌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의식된 무지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실마리) 일반인들이 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4문단의 문맥을 통해 볼 때,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모르는 상태로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의식된이라는 말을 설명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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