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남북한의 통일이 이루어지면 상당한 제도의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남한의 통화인 원화와 북한의 통화인 원화 사이의 교환 비율, 즉 환율을 어떻게 정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남한과 북한 통화의 환율을 무조건 1:1로 결정하기에는 문제가 많을 것이므로 좀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환율을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적정 환율을 ⓐ산정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스웨덴 출신의 경제학자인 구스타프 카셀이 1918년 제시한 구매력 평가 이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카셀의 주장에 의하면, 환율은 양국 통화에 내재된 구매력의 비 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즉, 통화의 가치가 그 통화의 구매력에 있다면 자국 통화와 외국 통 화 사이의 교환 비율인 환율은 각 통화의 구매력의 비율에 의하여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통화의 구매력은 물가 수준에 의하여 나타낼 수 있으므로 환율은 양국의 물가 수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주장이 구매력 평가 이론이다.
구매력 평가 이론은 거래 비용과 무역 장벽이 없다고 가정할 때 각기 다른 시장에 있는 동일한 재화는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가치의 통화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제로 한다. 이 법칙은 거꾸로 두 국가 간의 구매력이 같아지기 위해서는 환율이 어느 정도 선이어야 하는가를 알려 주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1달러인 비누를 한국에서 구매하는 데 1,000원이라면 환율은 달러당 1,000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라면 1달러인 비누의 원화 표시 가격은 1,000원이다. 따라서 비누의 구매 비용은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동일하다.
미국에서 1달러인 비누의 한국 가격이 1,000원일 때 환율이 달러당 800원인 경우를 생각해 보 자. 미국에서 비누를 사는 것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200원이나 저렴하다. 미국에서 1달러에 비누를 사면 원화로는 800원을 지불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 비누를 사서 한국에 팔면 200원 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러한 거래를 차익 거래라고 한다. 차익 거래를 하려면 비누 구매를 위한 달러화가 필요하므로 차익 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달러화를 매입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 이 많아지면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하므로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점차 차익 거래의 이익은 줄어든다. 환율이 1,000원까지 상승하면 더 이상의 차익 거래는 발생하지 않고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양국 통화의 구매력의 비율은 환율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A][그런데 각국의 물가 수준을 통해 환율을 ⓑ추산하는 방법은 물가 수준을 작성하는 방법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에서, 또한 일물일가의 법칙에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특정 상품을 선정하여 그 상품의 가격으로 환율을 산정한 후에 이를 실제 환율과 비교하는 것인데, 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빅맥 지수를 들 수 있다. 빅맥 지수란 각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2014년 7월의 빅맥 지수에 의하면 미국의 빅맥 가격은 4.8달러이고, 한국의 빅맥 가격은 4달러이다. 당시 한국의 빅맥 가격은 원화로 4,100원이었으며, 미국 달러에 대한 당시 원화의 실제 환율이 1,023.75원이었으므로 미국 의 빅맥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4,914원이 된다.
원화로 표시된 미국의 빅맥 가격이 한국의 빅맥 가격보다 814원 비싼 이유는 환율이 높기 때문, 즉 원화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이 1,023.75원에서 854.17원으로 하락하면 미국과 한국에서의 빅맥 가격은 일치한다. 즉, 구매력 평가에 따른 대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4,100원을 4.8달러로 나눈 값인 854.17원이다(소수점 이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 실제 환율에 의하면, 빅맥 햄버거를 통하여 산정한 구매력 평가 환 율, 즉 빅맥 지수를 통해 계산한 환율로 계산했을 때에 비해 원화가 미국 달러에 대해서 약 20% 저평가된 것[구매력 평가 환율(854.17원)을 실제 환율(1,023.75원)로 나눈 값이 0.83이므로]이다. 빅맥 지수는 결국 원화가 제값을 받는지, 제값보다 높게 받는지, 혹은 제값을 못 받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01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술하고 있다.
② 구매력 평가 이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③ 환율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
④ 환율에 대한 카셀의 주장이 지니는 현대적 의의를 조명하고 있다.
⑤ 구매력 평가 이론의 전제와 한계, 보완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02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환율의 상승은 차익 거래 시 발생하는 이익의 상승과 직결된다.
② 구매력 평가 이론에 의하면, 적정 환율 산정의 기준은 통화의 구매력이다.
③ 빅맥 지수는 각국의 통화 구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④ 일물일가의 법칙에 의하면, 환율은 차익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조정된다.
⑤ 일물일가의 법칙에 현실성이 부족한 이유는 거래 비용과 무역 장벽이 실재하기 때문이다.
03 [A]와 <보기>를 읽고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20××년 7월 영국의 한 경제 전문지에 따르면, 그달 23일 환율(달러당 1,000원)을 기준 으로 한 빅맥 지수 조사에서 한국 지수는 4.5로 나타났다. 미국의 빅맥 가격은 5달러이다. 당시 한국에서 빅맥은 4,500원에 팔리고 있었으며, 미국의 빅맥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5,000원이다. 같은 시기 일본에서는 3.8달러에 빅맥을 사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 <보기>의 시점에서 빅맥 지수로 계산한 구매력 평가 환율은 1달러당 900원이다.
② <보기>의 빅맥 지수에 의하면,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1달러의 구매력이 더 크다.
③ <보기> 시점의 한국에서 1달러가 지니는 구매력은 ‘2014년 7월’과 비교해 볼 때 더 크다.
④ <보기>의 시점 당시 달러당 원화의 환율이 100원 더 낮았다면 미국과 한국의 빅맥 지수는 일치했을 것이다.
⑤ <보기>의 시점과 ‘2014년 7월’ 당시, 실제 환율에 의한 원화의 가치는 빅맥 지수로 본 원화의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04 ⓐ~ⓒ 모두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의미 요소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① 수(數) ② 셈하다
③ 짐작하다 ④ 계산하다
⑤ 헤아리다
도움자료
[2015 EBS 인터넷 수능]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 B
사회 02 01 ⑤ 02 ① 03 ③ 04 ③
■ ‘구매력 평가 이론’
이 글은 스웨덴의 경제학자 카셀이 1918년 제시한 구매력 평가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환율의 산정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매력 평가 이론은 동일한 재화는 장소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치의 통화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제로 하지만, 현실에는 무역 장벽이나 거래 비용과 같이 일물일가의 법칙을 제한하는 요소가 존재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빅맥 지수가 사용되고 있다. 빅맥 지수란 각국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의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이를 통해 각국의 통화가 지닌 구매력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매력 평가 이론에 의해 산정되는 구매력 평가 환율
1문단: 구매력 평가 이론의 개념과 내용
2문단: 구매력 평가 이론의 전제인 일물일가의 법칙
3문단: 일물일가의 법칙을 적용하는 경우 환율의 결정 지점
4문단: 일물일가의 법칙의 한계와 그 보완 방법으로서의 빅맥 지수
5문단: 빅맥 지수를 통해 산정되는 구매력 평가 환율과 그 의미
01 중심 화제 파악 ⑤
⑤ 확인 구매력 평가 이론의 전제와 한계, 보완 방법에 대해 설명
이 글에서는 구매력 평가 이론의 개념을 설명한 후, 그 전제로서의 일물일가의 법칙과 그로 인한 구매력 평가 이론의 한계, 그리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빅맥 지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① 확인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술
이 글의 중심 제재인 구매력 평가 이론에서는 환율이 양국의 물가 수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글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② 확인 구매력 평가 이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
물가 수준을 작성하는 방법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 일물일가의 법칙에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점으로 인한 구매력 평가 이론의 한계에 대한 언급은 제시되어 있으나,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③ 확인 환율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촉구
이 글에서 환율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는 대목은 찾아볼 수 없다.
④ 확인 환율에 대한 카셀의 주장이 지니는 현대적 의의를 조명
이 글은 카셀이 제시한 구매력 평가 이론이 적정 환율 산정 과정에서 참고가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으나, 환율 자체와 관련된 카셀의 주장의 현대적 의의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02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①
① 확인 환율의 상승은 차익 거래 시 발생하는 이익의 상승과 직결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차익 거래의 이익이 줄어드는 사례를 3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확인 적정 환율 산정의 기준은 통화의 구매력
구매력 평가 이론에서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제로 하여, 적정 환율은 통화의 구매력을 기준으로 해서 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③ 확인 빅맥 지수는 각국의 통화 구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빅맥 지수는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상품을 구매하는 데 얼마가 필요한지를 비교할 수 있는 지수로, 각국 통화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④ 확인 일물일가의 법칙, 환율은 차익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조정
3문단의 내용에 의하면 일물일가의 법칙을 적용할 때, 동일
상품을 구입하는 데 나라별로 차이가 있는 경우 차익 거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차익 거래가 진행됨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서 차익 거래가 소멸하는 선에서 환율이 조정된다고 하고 있다.
⑤ 확인 1 일물일가의 법칙에 현실성이 부족
2문단의 내용에 의하면 일물일가의 법칙은 거래 비용과 무역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성립된다.
확인 2 거래 비용과 무역 장벽이 실재하기 때문
일물일가의 법칙에 현실성이 부족한 이유는 이 두 요인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임을 추측할 수 있다.
03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③
③ 확인 <보기> 시점의 한국에서 1달러가 지니는 구매력
<보기> 시점에서 한국의 빅맥 지수는 4.5이다. 이는 한국에서 빅맥을 하나 사 먹기 위해서 4.5달러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2014년 7월 한국의 빅맥 지수는 4이므로, 1달러 자체의 구매력만 놓고 비교해 볼 때 2014년 7월 한국에서의 1달러가 지니는 구매력이 <보기> 시점에서의 구매력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확인 구매력 평가 환율은 1달러당 900원
원화의 구매력 평가 환율은 한국 통화의 빅맥 가격인 4,500원을 미국 통화의 빅맥 가격인 5달러로 나눈 값으로, 산출된 구매력 평가 환율은 1달러당 900원에 해당한다.
② 확인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1달러의 구매력이 더 큼
한국에서는 4.5달러에, 일본에서는 3.8달러에 빅맥을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일본에서 1달러의 구매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 확인 달러당 원화의 환율이 100원 더 낮았다면 미국과 한국의 빅맥 지수는 일치했을 것
실제 환율에서 구매력 평가 환율을 뺀 값(100원)만큼 실제 환율이 더 낮으면 미국과 한국의 빅맥 지수는 일치하게 된다.
⑤ 확인 실제 환율에 의한 원화의 가치는 빅맥 지수로 본 원화의 가치보다 저평가
[A]에 의하면 2014년 7월 원화의 가치는 20% 저평가된 상태이다. <보기>의 시점에서는 실제 환율이 1달러당 1,000원, 구매력 평가 환율은 900원이므로, <보기>의 시점에서도 실제 환율에 의한 원화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04 어휘의 사전적 의미 파악 ③
③ 확인 짐작하다
‘산정’은 ‘셈하여 정함.’, ‘추산’은 ‘짐작으로 미루어 셈함. 또는 그런 셈.’, ‘환산’은 ‘어떤 단위나 척도로 된 것을 다른 단위나 척도로 고쳐서 헤아림.’의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짐작하다’는 ⓑ에만 포함되는 의미 요소로 볼 수 있다.
①, ②, ④, ⑤ 확인 수 / 셈하다 / 계산하다 / 헤아리다
모두 특정 수치를 셈하여 알아낸다는 뜻으로, ‘수(數)’와 관련하여 사용하는 어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