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生死路隱 |
생사 길은 |
此矣有阿米次 伊遣 |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
吾隱去內如辭叱都 |
나는 간다는 말도 |
毛如云遣去內尼叱古 |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
於內秋察早隱風未 |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
一等隱枝良出古 |
한 가지에 나고 |
去奴隱處毛冬乎丁 |
가는 곳 모르온저. |
阿也彌陀刹良逢乎吾 |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
道修良待是古如 |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
*미타찰: 극락. -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01 윗글에 대해 정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항목 |
내용 |
① |
시적 상황 |
갑작스러운 헤어짐 |
② |
화자의 태도 |
슬픔과 고뇌를 내적 수양으로 극복 |
③ |
어조 |
자기 고백적이고 절망적인 어조 |
④ |
시상의 전환 |
감탄사의 활용 |
⑤ |
표현상 특징 |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시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 |
02 윗글의 시상 전개를 <보기>와 같이 파악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A] |
1~4구 |
[B] |
5~8구 |
[C] |
9~10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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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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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① |
안타까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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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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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
② ③ |
소년기 이승 |
➞ |
성년기 이승과 저승의 경계 |
➞ |
노년기 저승 |
④ |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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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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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
⑤ |
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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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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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
도움자료
[2014 EBS 수능특강 B]
3강 고전 시가
기본 문제 ❶ 01 ③ 02 ①
월명사, ‘제망매가’
해제 : 이 작품은 10구체 향가로, 작가 월명사(月明師)가 죽은 누이동생의 명복을 비는 추모적 성격의 노래이다. 이른 나이에 요절한 누이동생을 안타깝게 여기는 애상적 정서가 담겨 있다. ‘바람’, ‘잎,’ ‘가지’ 등의 표현을 통하여 누이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허무감을 절묘하고 감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또한 누이 동생이 극락에 갔을 것이라 믿고 자신도 불도에 정진하여 누이동생과 재회하겠다는 구도자적 다짐이 드러나 있다. 불심(佛心)을 통하여 개인적 고뇌와 삶의 허무함을 극복하고 있어 종교적 색채도 드러난다.
주제 : 죽은 누이동생의 명복을 빎.
구성
•기(1~4구): 누이동생의 죽음을 마주 대한 화자의 괴로운 심정
•서(5~8구): 누이동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인생 무상감
•결(9~10구): 슬픔의 종교적 극복 및 승화
01 작품의 종합적 이해 답 ③
이 문제는 작품의 내용, 형식, 표현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실마리[지문] ‘미타찰’이라는 불교적 이상 세계
자기 고백적이고 절망적인 어조로 일관하지 않고 다음 세상에서 누이와 재회할 것이라는 다짐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소망과 의지가 담긴 어조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다고 한 데서 누이동생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던 화자가 재회를 위하여 슬픔을 떨치고 열심히 불도에 정진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나는 간다는 말도’듣지 못한 채 시적 화자는 갑작스러운 헤어짐을 맞은 상황이다.
② ‘미타찰’은 불교에서 극락을 이르는 말인데 시적 화자는 미타 찰에서 시적 대상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구도 의지를 다지고 있다.
④ ‘아아’라는 감탄사가 자리하여 정서를 전환하고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⑤ 죽음이라는 추상적 사건을 ‘떨어질 잎’에 비유함으로써 감각 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교육과정연계
문학Ⅰ (2) 문학 활동 (가) 문학의 수용
① 내용, 형식, 표현의 유기적인 연관을 고려하며 작품을 수용한다.
문학Ⅱ (1) 문학의 위상 (가)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②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을 이해한다.
02 시상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 답 ①
이 문제는 10구체 향가라는 작품의 갈래적 특징을 바탕으로 시상 전개 양상을 적절하게 파악하였는지를 묻고 있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실마리[지문]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 가는 곳 모르온저. →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시적 화자는 시적 대상과 이별하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리고 삶의 무상함을 깨닫는다. 이후, 도를 닦으며 시적 대상과의 재회 가능성을 열어 두며 희망을 갖는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누이동생의 죽음은 현재 성년기의 화자가 과거 소년기에 경험 한 사건이 아니다. 그리고 언젠가 미타찰에서 재회할 것임을 기약하고 있긴 하나 그것이 곧 노년기를 뜻한다고 볼 수는 없다.
③ 화자가 슬픔에 젖게 된 이유는 누이동생이 요절하여 저승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혈육으로 태어났으나 가는 곳을 모른다고 탄식하는 화자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아니라 이승에 있다.
④ 누이동생의 요절은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화자는 이로 인해 비탄에 빠져 있다. 화자가 꿈을 꾸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⑤ 누이동생을 잃고 비탄에 잠긴 화자는 평범한 승려이다. 지상, 천상, 지하를 오르내리는 초월적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교육과정연계
문학Ⅰ (2) 문학 활동 (가) 문학의 수용
① 내용, 형식, 표현의 유기적인 연관을 고려하며 작품을 수용한다.
문학Ⅱ (1) 문학의 위상 (가)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②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