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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고전/극/수필

[2014 EBS 수능특강 B] - 고전소설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03.01|조회수1,980 목록 댓글 0

4강 고전소설

 

이 강의 핵심 개념 : 신화, 전설, 민담, 설화, 패관 문학, 가전(假傳), 한문 소설, 국문 소설

 

고전 소설의 특성

원시 사회에서 인간은 만상(萬象)을 공포와 경외의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자연과 초월적 존재를 절대시하였고 이에 대한 숭배 사상과 신화가 생겨남. 고대 국가가 형성되면서부터는 자기 집단의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한 건국 신화가 생겨남. 삼국 시대에 이르러 신화에서 전설, 민담 등으로의 분화·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 시대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문 문학으로 자리 잡게 됨.

설화가 정착되면서 패관 문학이 발달하고, 가전(假傳)으로 이어져 조선 시대에 소설이 발생되기에 이름.

 

* ()

사람의 일생을 요약적으로 서술하여 전달하는 문학의 한 갈래를 말한다. ‘은 크게 인물전과 가전으로 나뉜다. 전자가 어떤 인물의 가치 있는 행적을 기록한 글이라면, 후자는 어떤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한 글이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와 사물을 의인화한 가전은 의인화와 풍자라는 문학적 기법을 공유하지만 우화에서는 동물 간의 사건이 주가 되는 반면, 가전체에서는 그것의 내력, 속성, 가치에 관한 관심이 주가 된다.

 

고전 소설의 전개

고대~ 삼국 시대

서사의 본질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음. 이야기는 특유의 오락성과 도덕성으로 인하여 아주 옛날부터 인간 생활의 일부로 자리해 왔음. 서정 문학과 마찬가지로 서사 문학도 원시 시대의 제천 의식(祭天儀式)에서 비롯되었음. 제천 의식에서는 구성원들의 단합을 위한, 그리고 천지를 창조하고 문화를 발전시킨 신적 존재와 건국의 영웅을 찬양하는 이야기가 함께 연행됨. 이것이 문학적으로 다듬어져 신화가 되었음. 한 민족에 전승되는 신적 존재와 그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신화(神話)라고 함. 단군, 주몽, 박혁거세, 김수로왕의 건국 신화가 유명함.

점차 신화에서 전설, 민담 등으로 분화·발전이 이루어짐. 인간과 그 행위를 주체로 하는 이야기로 구체적 사물이나 지명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가 전설(傳說)이고, 뚜렷한 시간이나 장소가 없이 흥미 위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민담(民譚). 신화, 전설, 민담을 통틀어 설화(說 話)라고 함. 설화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총칭하는 것으로 일정한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음. 이 시기의 설화들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등에 수록 되어 오늘날에 이름.

 

고려 시대

구비 문학으로 이어지던 작품들이 한자를 받아들이면서 기록 문학으로 정착되기 시작함. 민간에서 수집한 이야기에 창의성과 윤색을 더한 산문 문학인 패관 문학이 사랑을 받음. 패관은 중국 한나라 이후,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모아 기록하는 일을 맡아 하던 임시 벼슬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 뜻이 확장되어 이야기를 짓는 사람도 패관이라 일컫게 됨. 패관이 남긴 기록은 후대에 사료 구실을 하기도 함. 이인로의 파한집”, 최자의 보한집”, 이규보의 백운소설”, 이제현의 역옹패설등이 이에 해당함.

고려 후기 일부 문인들이 어떤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가계, 생애, 성품, 행적, 공과(功過) 등을 기록한 글인 가전(假傳)’이 등장함. 주로 계세징인(戒世懲人)을 주제로 하고 교술적 성격이 강하지만 창의성이 가미된 허구적 경향도 지니고 있어 설화와 소설을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고 있음. 임춘의 국순전공방전’, 이규보의 국선생전등이 유명함.

한문 문학의 한 양식으로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의 이치를 밝히고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글인 ()’이 있음. 이규보의 슬견설경설’, 이곡의 차마설등이 있음.

 

조선 시대

조선 시대에는 한글이 창제되면서 고려 시대와는 다른 문학사적 양상을 보임. 구비 문학, 한글 문학, 한문학이 각기 경쟁 관계에 놓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하게 됨. 소설이 최초 로 출현하여 후기로 갈수록 점점 더 융성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함. 김시습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와 허균의 국문 소설 홍길동전이 각각 그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음.

한글 보급의 확대와 출판업과 세책업의 발달에 힘입어 소설은 더욱 폭넓은 인기를 얻음. 영웅 소설, 환몽 소설, 역사 군담 소설, 판소리계 소설, 가문 소설 등 여러 성격의 작품이 창작됨.

영웅 소설

영웅적인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림.

임병양란이라는 사회적 충격이 계기가 되어 크게 발전함.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위신을 재정립한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 시대의 영웅 소설은 양란으로 훼손된 민족적 자긍심을, 비범성을 갖춘 영웅적 개인을 통해 치유함.

환몽 소설

인물의 꿈속을 배경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구조를 띰.

꿈속으로 들어가는 입몽과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각몽이 나타남. 주인공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망을 꿈에서 이루거나 꿈을 통해 깨달음을 얻음.

역사 군담

소설

군담, 즉 전쟁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가 됨.

웅 소설은 개인의 영웅성을 중시하여 그 활동 범위를 넓게 다루지만, 역사 군담 소설은 전쟁터라는 특정 공간에서 펼쳐진 무용담에 집중함. 영웅 소설은 인물의 특성과, 역사 군담 소설은 군담이라는 소재의 특성과 관련된 개념임. 영웅 소설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크게 발전함.

판소리계 소설

판소리 사설의 영향을 받아 소설로 정착됨.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가 나타난 이후에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음. 판소리가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이를 소설로 출간하여 상업적으로 유통함. 판소리 자 체가 가지고 있는 구어적 특성을 그 문체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생동감 있는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짐.

가문 소설

가문 간의 갈등, 가문 내 구성원 간의 애정 문제 등을 주제로 함.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이후 오륜의 기강이 무너지고 사대부의 권위가 약화되자 지배 질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가문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생긴 방대한 장편 소설임.

실생활의 유익을 목표로 한 실학이 대두하면서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양반 사대부의 허례허식에 대한 비판, 사회 개혁의 방향 등을 담은 실학파 이 등장함. 실학파 문학은 한문학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실성과 비판 의식을 특징으로 한다는 의의를 가짐. 박지원 은 양반전’, ‘호질’, ‘허생전’, ‘예덕선생전’, ‘광문자전등을 통하여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줌.

 

* 금오신화(金鰲新話)

조선 초기에 김시습이 지은 한문 단편 소설집으로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5 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만이 초기 소설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고 나머지는 교술적인 성격이 강하여 서사 문학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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