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EBS수능완성 실전편 A형][실전 모의고사 2회] - 이개,「방 안에 켜 있는 ~」/ 황진이,「내 언제 무신하여 ~」 / 작자 미상,「귀뚜리 저 귀뚜리 ~」
작성자구렛나루작성시간15.10.09조회수1,551 목록 댓글 0[43~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방(房) 안에 켜 있는 촛불 누구와 이별하였기에,
겉으로 눈물 지고 속 타는 줄 모르는가.
저 ⓐ촛불 나와 같아서 속 타는 줄 모르노라.
- 이개 -
(나)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임을 언제 속였기에,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흔적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찌하리오.
- 황진이 -
(다) ⓑ귀뚜리 저 귀뚜리 어여쁘다 저 귀뚜리
어인 귀뚜리 지는 달 새는 밤에 긴 소리 짧은 소리 절절(節節)이 슬픈 소리 제 혼자 울어 예어 사창(紗窓) 여윈 잠을 살 뜰히도 깨우는고야.
두어라 제 비록 미물(微物)이나 무인 동방(無人洞房)에 내 뜻 알 이는 저뿐인가 하노라.
- 작자 미상 -
43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나)는 화자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영탄적 표현을 사용하였다.
② (가)와 (다)는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청각적 심상의 시어를 활용하였다.
③ (나)와 (다)는 화자의 심정을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시간적 배경을 활용하였다.
④ (가)~(다) 모두 독자에게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풍자적 기법을 활용하였다.
⑤ (가)~(다) 모두 화자가 추구하는 삶을 드러내기 위해 이상적 공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44 <보기>의 작가는 (나)의 작가와 교유하던 관계였다. (나)와 <보기>를 대비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점]
마음이 어리석은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석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임이 오겠냐만,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 서경덕 -
① (나)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는 임과의 이별이 자신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군.
② (나)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는 자연물을 활용해 임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군.
③ (나)의 화자는 <보기>의 화자와 달리 오지 않는 임에 대해 원망하고 있군.
④ <보기>의 화자는 (나)의 화자와 달리 임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직접 드러내고 있군.
⑤ <보기>의 화자는 (나)의 화자와 달리 임을 기다리는 자신을 자책하고 있군.
45 ⓐ와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① ⓐ와 ⓑ 모두 화자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대상이다.
② ⓐ와 ⓑ 모두 화자가 그 속성을 예찬하는 대상이다.
③ ⓐ는 화자가 지향하려는 대상, ⓑ는 화자가 거리를 두려는 대상이다.
④ ⓐ는 화자의 내면 갈등을 유발하고, ⓑ는 내면 갈등을 해소하는 대상이다.
⑤ ⓐ는 화자가 동일시하는 대상, ⓑ는 화자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여기는 대상이다.
43 ③ 44 ① 45 ⑤
고전 시가 [43~45]
(가) 이개, 「방 안에 켜 있는 ~」
해제
이 작품은 초가 타 촛농이 떨어지는 모습을 이별의 슬픔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촛불을 통해 임과의 이별로 인한 고통의 심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된 이개가 단종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쓴 작품이다.
주제 이별의 괴로움(연군의 정)
• 초장: 방안에 켜 있는 촛불
• 중장: 이별의 눈물을 흘리는 듯한 촛불
• 종장: 촛불처럼 속이 타는 슬픔을 느끼는 ‘나’
(나) 황진이, 「내 언제 무신하여 ~」
해제
이 작품은 자연물에 의탁해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를 임의 인기척으로 착각할 정도로 임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한 여인의 정서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시조의 ‘임’은 황진이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도학자인 화담 서경덕이라고 전해진다.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
• 초장: 임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
• 중장: 찾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
• 종장: 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다) 작자 미상, 「귀뚜리 저 귀뚜리 ~」
해제
임과 이별한 여인의 외로움을 귀뚜라미에 의탁해서 노래하고 있다. 귀뚜라미 소리라는 청각적 심상의 활용을 통해, 깊은 밤 독수공방하는 여인의 짙은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임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의 심경을 읊고 있다.
주제 임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외로운 심정
• 초장: 불쌍한 귀뚜라미
• 중장: 잠을 깨우는 얄미운 귀뚜라미
• 종장: 내 마음을 알아주는 귀뚜라미
43 _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시간적 배경
(나)에서는 깊은 밤을 의미하는 ‘월침삼경’과 가을에 부는 바람인 ‘추풍’을 통해 헤어진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에서는 ‘지는 달’과 ‘새는 밤’이라는 시간에 홀로 잠에서 깨어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영탄적 표현
(가)의 ‘모르노라’는 영탄적 표현이지만, 이는 화자의 안타까운 정서를 강조하고 있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② 청각적 심상
(다)에는 ‘귀뚜리’의 소리인 청각적 심상의 시어가 쓰였지만, (가)에는 쓰이지 않았다.
④ 풍자적 기법
(가)~(다)는 모두 화자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읊고 있는 노래로, 풍자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⑤ 이상적 공간의 모습
(가)와 (다)에는 화자가 있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화자가 생각하는 이상적 공간의 모습은 아니다.
44 _ 화자의 정서 태도 답 ①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① 임과의 이별이 자신 때문
(나)의 화자는 이별한 임을 그리워하고는 있지만 이별의 원인을 밝히고 있지 않다. <보기>의 화자도 임과의 이별이 자신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는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자연물을 활용
(나)에서는 ‘추풍에 지는 잎’, <보기>에서는 ‘지는 잎’, ‘부는 바람’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③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
(나)의 화자는 자신이 임을 속이지 않았는데도 임이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며 임을 원망하고 있다. <보기>에는 임에 대한 원망이 드러나지 않는다.
④ 임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보기>의 화자는 ‘어느 임이 오겠냐만’에서처럼 임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화자는 임이 ‘온 흔적’이 없다고는 했지만 임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
⑤ 임을 기다리는 자신을 자책
<보기>의 화자는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자신의 행위를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는 화자의 자책이 나타나 있지 않다.
45 _ 소재의 기능 파악 답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⑤ 자신과 동일시하는 대상, 자신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여기는 대상
(가)의 화자는 속이 타들어 가는 아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촛불’을 자신과 같다고 여기고 있다. 즉 화자는 감정적으로 ‘촛불’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다)의 화자는 ‘귀뚜리’를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알아주는 동병상련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태도의 변화
(가)의 화자는 태도의 변화가 없지만, (다)의 화자는 ⓑ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② 그 속성을 예찬
ⓐ와 ⓑ는 존경하거나 찬양할 만한 속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③ 화자가 지향, 화자가 거리를 두려는
ⓐ와 ⓑ는 화자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대상이지, 화자가 지향하거나 거리를 두려는 대상은 아니다.
④ 화자의 내면 갈등 유발, 내면 갈등 해소
(가)와 (다)의 화자는 내적 갈등을 하고 있는데, 이는 부재하는 임 때문이다. ⓐ와 ⓑ는 갈등의 유발이나 해소와 관련이 없는 소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