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자목(子牧)이 ㉡선귤자에게 따져 물었다.
“전에 선생님께서 ‘친구란 함께 살지 않는 처(妻)이고 동기가 아닌 형제라.’라고 말하시었지요. 친구는 이처럼 중한 것이 아닙니까. 세상의 이름 있는 사대부(士大夫)들이 선생님과 종유(1)해서 아랫바람에 놀기를 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이런 분들과 사귀지 않으시고, 저 엄 행수는 마을의 상놈이라 하류(下流)에 처한 역부로 치욕스런 일을 하는 자 아닙니까. 그런데 선생님은 곧잘 이자의 덕을 칭찬하여 ‘선생’이라 부르고 바로 친교를 맺어 벗을 청하려고 하니 저희는 이것이 부끄러워서 이만 문하(門下)를 하직할까 합니다.”
(중략)
“저 엄 행수란 사람은 일찍이 나에게 알아주기를 구하는 일이 없었으되 나는 그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구나. ㉮그가 밥 먹는 것은 게걸스럽고, 나다니는 것은 부지런하고, 잠은 아주 쿨쿨 자고, 웃음은 껄껄 웃겠다. 또한 그가 사는 모양은 어리석은 듯이 보인다. 흙으로 벽을 쌓고 짚으로 이엉을 하고 구멍 문을 뚫은 집에 새우등을 하고 들어가서 개처럼 머리를 박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서 바지게를 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뒷간을 치는 것이다. 추(秋) 구월 서리가 내릴 철에서 시월 엷게 얼음이 잡힐 무렵이 되면 뒷간의 사람 똥과 마구간의 말똥·외양간의 쇠똥, 홰 밑에 구르는 닭이나 개·거위의 똥 따위나 입희령(笠狶笭), 좌반룡(左盤龍), 완월사(翫月砂), 백정향(白丁香)(2)과 같은 것들을 주옥처럼 긁어모아도 누구 하나 염치없다고 하지 않는다. 이익을 독점해도 의롭지 못하다거나 아무리 탐다무득(貪多務得)해도 양보할 줄 모른다거나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 손바닥에 침을 탁탁 뱉고서 가래를 휘둘러 허리를 꾸부정하고 일하는 모습이 마치 금조(禽鳥)가 무엇을 쪼는 형상이란다. 그는 볼 만한 글이 있어도 보려고 않고 종고(鐘鼓)의 풍악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대저 부귀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 같이 원하는 바이지만 원해서 꼭 얻어질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를 칭찬한다고 영광스러워질 것도 아니고 그를 비방한다고 더 욕될 것도 없다.
왕십리에서 무, 살곶이 다리[箭橋]에서 순무, 석교(石郊)에서 가지·오이·수박, 연희궁(延禧宮)에서 고추·마늘·부추·해채(?菜), 청파(靑坡)에서 미나리, 이태인(利泰仁)에서 토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밭은 상상전(上上田)에 심고 모두 엄씨의 똥을 써서 잘 가꾸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엄 행수는 매년 육천 전(錢)을 벌기에 이른다. 아침이면 한 대접 밥을 먹어 치우고 만족한 기분으로 하루 동안 다니다가 저녁이면 또 한 대접 밥을 먹는다. 누가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권하면 ‘목구멍을 내려가면 소채나 고기나 배부르기는 매일반인데 맛을 취할 것이 있겠느냐.’고 사양한다. 또 ㉱누가 좋은 옷을 입으라고 권하면 ‘소매 넓은 옷을 입으면 몸이 활발치 못하고 새 옷을 입으면 똥을 지고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거절한다.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이면 비로소 벙거지에 띠를 두르고 의복에 신발을 갖춘 뒤 인근에 두루 세배를 다닌다. 그러고는 돌아와서 다시 전의 그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바지게를 짊어지고 골목을 돌아다닌다.
엄 행수야말로 이른바 더러움 속에 자기의 덕행을 파묻어 세상에 크게 숨은 사람일 것이다. 논어(論語)에 ‘소부귀(素富貴)하면 행호부귀(行乎富貴)하고 소빈천(素貧賤)하면 행호빈천(行乎貧賤)(3)’이라 했는데 여기서 소(素)의 의미는 정할 정(定) 자의 뜻이다. 시경(詩經)에는 ‘숙야재공(夙夜在公)은 식명부동(寔命不同)(4)이기 때문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명(命)의 의미는 분수라는 뜻이다. 대저 하늘이 만물을 낳을 때 저마다 정해진 분수가 있어 명(命)을 타고난 것이니 원망할 무엇이 있겠는가. ⓐ새우젓을 먹으면서 달걀이 생각나고 갈포(葛布) 옷을 입고서 모시옷을 부러워하면 천하가 이때부터 대란(大亂)에 이를 것이고, 농민이 땅에서 들고 일어나면 농토가 황폐해질 것이다. 진승·항적(項籍)과 같은 무리들은 그 뜻이 어찌 농사일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었겠는가. 주역(周易)에 ‘부차승(負且乘)이면 치구지(致寇至)(5)’라고 한 것도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의로운 것이 아니면 만종(萬鍾)의 녹봉도 불결한 것이며 정당한 노력이 없이 치부한 것이라면 비록 큰 부자가 되더라도 그 이름이 더러운 것이다. 사람이 죽어 돌아갈 때 구슬을 머금게 하는 것은 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엄 행수는 똥을 져서 밥을 먹고 있으니 지극히 불결하다 하겠으나 그가 밥벌이 하는 일의 내용을 따져 보자면 지극히 향기로운 것이다. 그리고 그의 몸가짐은 더럽기 짝이 없지만 의로움을 지키는 자세는 가장 꿋꿋하다. 그러한 뜻을 확대해 나간다면 비록 만종의 녹봉을 받게 되더라도 지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깨끗한 가운데 불결한 것이 있고 더러운 가운데 청결한 것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음식에 곤란을 당해서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매양 나보다 곤궁한 사람들을 생각하는데, 엄 행수를 생각하면 견디지 못할 것이 없다. 참으로 마음속에 도둑질할 뜻이 없는 사람이라면 엄 행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확대해 나간다면 가히 성인의 경지에도 이를 것이다. 대저 선비가 궁한 생활이 얼굴에 드러나면 부끄러운 일이고 뜻을 얻어 출세하매 온몸에 표가 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저 엄 행수를 보고 얼굴을 붉히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나는 엄 행수를 선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어찌 감히 벗이라 하겠느냐. 그래서 나는 엄 행수에 대해서 감히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예덕 선생(穢德先生)’이란 칭호를 바친 것이다.”
-박지원, 「예덕 선생전」-
(주) (1) 종유: 학식이나 덕행이 높은 사람을 좇아 함께 지냄.
(2) 입희령, 좌반룡, 완월사, 백정향: 한방 의학에서 여러 가지 똥을 지칭하는 말로, 입희령은 돼지 똥, 좌반룡은 사람 똥, 완월사는 토끼 똥, 백정향은 닭똥을 이름.
(3) 소부귀하면 행호부귀하고 소빈천하면 행호빈천: 자기의 형편에 맞게 살아간다는 뜻.
(4) 숙야재공은 식명부동: 시경에 나오는 구절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공(公)에 있는 것은 실로 명분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뜻.
(5) 부차승이면 치구지: 주역에 나오는 말로, 지는 것은 소인의 일이고 승(乘)은 군자가 하는 것인데, 소인이 군자가 타는 것을 타려 하거나 위에서 오만하고 아래서 포악하면 도적이 침입할 것이라는 뜻.
34.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시간적·공간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사건에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②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서술자의 비판적 시각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③ 비현실적인 상황과 인물 묘사를 통해 전기적(傳奇的) 요소를 부각하고 있다.
④ 대화를 통해 인물의 특징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며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⑤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며 인물들이 경험한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5.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과 ㉡은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겪고 있다.
② ㉠과 ㉡은 세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③ ㉠과 ㉡은 서로 대립되는 부분을 절충하여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④ ㉠은 질문을 통해 ㉡이 새롭게 대상을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⑤ ㉡은 설명을 통해 ㉠이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36. (보기)를 참고하여 ㉮~㉲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일반적으로 풍자라는 것은 현실의 부조리나 모순 따위를 빗대어 비웃는 것으로, 외부로부터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직접 말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박지원은 당시 천대받던 계층인 엄 행수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융통성 없이 명분만 내세우며 허례허식만 일삼고 자신의 직분을 등한히 할 뿐만 아니라 남의 것을 탐내는 탐욕스러운 당대의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박지원이 이처럼 당시 양반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고 풍자의 수법을 사용한 이유는 그가 속해 있는 양반 사회로부터 받게 될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① ㉮를 통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소탈하게 살아가는 엄 행수의 삶을 제시함으로써 남을 의식하여 화려함만 추구하던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있군.
② ㉯를 통해 자기 직분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엄 행수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명분만을 내세우며 자신의 직분을 등한히 하던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있군.
③ ㉰를 통해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엄 행수의 사고방식을 보여 줌으로써 탐욕스러운 양반 사회를 비판하고 있군.
④ ㉱를 통해 격식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엄 행수의 반응을 보여 줌으로써 허례허식에 사로잡힌 양반 사회를 비판하고 있군.
⑤ ㉲를 통해 상황에 따라 외양과 체면을 중시하는 엄 행수의 태도를 보여 줌으로써 융통성 없는 양반 사회를 비판하고 있군.
37. ⓐ와 관련된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곳간에서 인심 난다.
② 말 타면 종 두고 싶다.
③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④ 가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 놓친다.
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34. ④ 35. ① 36. ⑤ 37. ②
[34~37] 박지원, 「예덕 선생전」36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답⃞ ⑤
해제 이 작품은 조선 정조 때에 연암 박지원이 지은 한문 단편 소설로, 엄 행수라는 하층민의 삶을 통해 비천함 속에서도 자기 분수를 지키며 즐겁게 살아가는 진실한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귤자는 엄 행수를 예덕 선생으로 부르며 존경을 표함으로써 이전 시대에는 주목받지 못하던 새로운 인간 유형을 통해 양반 사회의 부조리를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한편 선귤자에게 불만을 표출했던 자목이 엄 행수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아무런 대답이 없는 설정은 여운으로 남는다.
주제 엄 행수의 삶을 통한 당시 양반 사회 비판
전체 줄거리 선귤자에게는 종본탑 동편에 살면서 분뇨를 쳐 나르는 엄 행수라는 벗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제자 자목이 그의 스승인 선귤자가 비천한 엄 행수와 교유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다. 그러나 선귤자는 이해로 사귀거나 아첨으로 사귀는 관계가 아닌 오직 마음으로 사귀고 덕을 벗하는 사귐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강조한다. 선귤자는 엄 행수의 삶이 어리석고 비천해 보이지만, 실은 더러움 속에서 덕행을 파묻고 세상을 떠나 숨은 사람이라는 점을 많은 말로 설명하며 선귤자자신은 감히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예덕 선생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러자 자목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34 서술상 특징 파악 답⃞ ④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④ 자목과 선귤자의 대화
이 글은 자목과 선귤자의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선귤자는 대화의 대상이 된 엄 행수의 삶에 대해 요약적으로 제시하며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구체적인 시간적·공간적 배경
이 글에는 ‘왕십리’, ‘연희궁’, ‘이태인’ 등 구체적인 지명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간적 배경은 찾아보기 어렵다.
② 서술자의 비판적 시각
이 작품은 자목과 선귤자의 대화 장면을 보여 주고 있을 뿐, 서술자가 비판적 시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③ 전기적 요소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현실적인 인물이 아니며 비현실적인 상황에 놓이지도 않았다. 더욱이 전기적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⑤ 현재와 과거의 교차
선귤자의 말을 통해 엄 행수의 삶이 전달되고 있을 뿐,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있지 않다.
35 인물의 성격, 태도 파악 답⃞ ①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① 자목과 선귤자의 말에 나타난 가치관
자목은 양반이라는 우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사람의 내면보다 체면과 외양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명분에 집착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선귤자는 신분의 귀천에 상관없이 참되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는 건강한 삶을 높게 평가하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이와 같은 가치관의 차이가 자목의 불만의 이유가 된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② 세태에 대한 비판적 인식 공유
선귤자는 세태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으나, 자목은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③ 대립되는 부분의 절충
이 글은 자목이 선귤자의 긴 설명을 들은 뒤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는 대립되는 부분의 절충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이 글은 자목의 이야기에 대한 선귤자의 설명만이 제시되어 있어 판단할 수가 없다.
④ 자목의 물음의 기능
자목의 물음으로 선귤자가 새롭게 대상을 인식하게 된 것이 아니라 자목의 물음을 통해 선귤자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세태를 비판할 기회를 준 것이다.
⑤ 선귤자의 설명의 기능
선귤자의 설명을 듣고 자목은 자신의 가치관을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자목이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36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⑤ 외양과 체면을 중시
㉲를 통해 드러난 엄 행수의 삶에서 외양과 체면을 중시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천하지만 예의를 지키는 모습만이 나타날 뿐이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소탈하게
㉮는 어리석은 모양으로 살아가는 엄 행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남을 의식하여 가식적으로 꾸미지 않고 소탈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② 직분에 충실
㉯는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직분에 충실히 임하는 엄 행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③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는 부귀가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엄 행수의 사고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④ 격식보다는 실용성을 중시
㉱에서 격식과 외양에 치우치기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엄 행수의 생각을 알 수 있다.
37 관용적 표현의 이해와 적용 답⃞ ②
| 정답이 정답인 이유 |
② ‘새우젓 - 달걀, 갈포 옷 - 모시옷’, 말 타면 종 두고 싶다
사람의 욕심이란 한이 없다는 말이다.
| 오답이 오답인 이유 |
① 곳간에서 인심 난다
자신의 배가 부를 때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다.
③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무슨 일이든지 늘 하던 사람이 더 잘한다는 말이다.
④ 가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 놓친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가 이미 차지한 것까지 잃어버리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루는 체에 칠수록 고와지지만 말은 길어질수록 시비가 붙을 수 있고 마침내는 말다툼까지 가게 되니 말을 삼가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