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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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조선 시대의 여류 시인인 허난설헌이 지은 규방 가사로, ‘원부사(怨婦詞)’ 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조선의 봉건 사회 속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며, 규방에서 인종(忍從)만 해야 하는 부녀의 정한(情恨)을 읊고 있는데, 감정 이입, 비유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하여 여성의 섬세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제] 외로이 늙어 가는 자신의 신세에 대한 한탄 및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구성]
기(1 ~ 15행): 과거를 회상하며 늙고 초라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함.
승(16 ~ 29행): 임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애달픈 심정을 고백함.
전(30 ~ 37행): 거문고에 의탁하여 자신의 외로움과 한을 달램.
결(38 ~ 50행): 임을 기다리며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함.
39. 표현상 특징 파악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매화’, ‘자최눈’, ‘구비’, ‘삼춘 화류’, ‘가을 ’, ‘실솔’ 등 계절감을 주는 자연물을 활용해 임의 부재에 따른 애상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동일한 시행을 반복하고 있지 않다.
② 묻고 답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③ 원경에서 근경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지 않다.
④ 대상의 속성을 점층적으로 나열하고 있지 않다.
40.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4
{정답이 정답인 이유}
‘백마 금편으로 어어 머무는고.’에서 ‘백마 금편’은 흰말과 금으로 만든 채찍을 말하는데, 이것은 호사스러운 행장을 한 남편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지 허난설헌의 타고난 재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장안 유협 경박자’의 ‘경박자’는 경거망동하는 사람으로, 화자는 자신이 장안 유협에서 경거망동하는 사람에게 시집갔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남 편에 대한 허난설헌의 비판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② ‘당시의 용심기 살어름 디듸는 듯,’은 ‘당시에는 마음 쓰기를 살얼음 디디는 듯’으로 해석된다. 이는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살어름 디듸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시집살이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허난설헌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③ ‘삼삼오오 야유원의 새 사람이 나단 말가.’는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다니는 기생집에 새로운 기생이 나타났다는 말이냐?’로 해석되는데, 친구들과 함께 기생집을 드나들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남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⑤ ‘인연을 긋쳐신들 각이야 업슬소냐.’는 ‘인연이야 끊어졌지만 (임에 대한) 생각이야 없겠느냐.’로 해석되는데, 남편과의 불화 속에서도 남편을 그리워하는 허난설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41. 화자의 정서, 태도 4
{정답이 정답인 이유}
㉣은 ‘등불을 돌려 놓고 푸른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아 벽련화 한 곡조를 시름에 섞어 타니’로 해석된다. ㉣에서 화자는 임에 대한 생각을 잊기 위해 거문고를 타고 있지만, 거문고 곡조 소리는 임의 부재를 떠올리게 하며 애달픈 정서를 유발할 뿐 거문고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은 ‘꽃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디 두고 모습이 밉게도 되었구나. / 내 얼굴 내가 보니 어느 임이 나를 사랑하시겠느냐.’로 해석되는데, 세월의 흐름에 변해 버린 자신의 초라한 외모가 스스로 부끄러워 어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
② ㉡은 ‘멀고 가까운 것을 모르거니 임의 소식이야 더욱 알겠느냐.’로 해석 되는데, 임 계신 곳도 모르고 임 소식도 모르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화자는 한스러워하고 있다.
③ ㉢은 ‘얼굴도 못 보거든 그립지나 말지. / 하루가 길기도 길구나 한 달이 지루하다.’로 해석되는데, 임을 그리워하며 임 없이 홀로 지내는 시간을 지루 해하는 화자의 정서가 드러나 있다.
⑤ ㉤은 ‘운명이 기구한 젊은 여자야, 나 같은 이 또 있을까? 아마도 임의 탓으로 살 듯 말 듯 하여라.’로 해석되는데, 임의 부재로 독수공방하는 자신의 처지를 기구한 운명 탓으로 돌릴 뿐만 아니라 임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고 있다
42.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4
{정답이 정답인 이유}
<보기>에서는 ‘저 달아 보느냐’에서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어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B]에서는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어투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B]와 달리 <보기>에서는 ‘둥덩’, ‘에후리어’, ‘꼬꾀요’, ‘둥덩실’ 등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대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② [B]와 달리 <보기>에서는 ‘병풍에 그린 황계 수탉이 두 나래 둥덩 치고 / 짜른 목을 길게 빼어 긴 목을 에후리어 / 사경일점에 날 새라고 꼬꾀요 울거든 오랴는가’에서 병풍에 그려져 있는 ‘황계’가 꼬꾀요 하고 울거든 임이 올 것이냐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임에 대한 답답함을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형상화하고 있다.
③ [B]의 ‘죽림 푸른 고 새소리 더욱 설다.’는 ‘대 수풀 우거진 푸른 곳에 새 소리가 더욱 서럽다.’로 해석되는데, 새소리가 더욱 서러운 것은 임 없이 홀로 지내는 화자의 정서가 새소리에 이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B]의 ‘하리 잠을 드러 ‰의나 보려 니,’에는 ‘꿈’을 통해서라도 임을 보고 싶어 하는 화자의 간절한 그리움이 나타나 있고, <보기>의 ‘너란 죽어 황하수 되고 날란 죽어 도대선 되야 / 밤이나 낮이나 낮이나 밤이나 / 바람 불고 물결치는 대로 어하 둥덩실 떠서 노자’에는 ‘네가 죽어 황하수가 되고, 내가 죽어 도대선이 되어 밤낮으로 함께 놀자’며 ‘죽음’을 가정해서라도 임을 보고 싶어 하는 화자의 그리움이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