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줄거리>
소설가 ‘나’는 한 여성에게 돌려 줄 것이 있다며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 의아해하며 약속 장소에 나가 보니, ‘현아’가 있었다. 그녀가 건넨 시집을 보고, 나는 놀라며 그 시절을 회상한다.
학창시절에 나는 진리라 여긴 ‘시’에만 전념했다. 그러다 현아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졌다. 그렇게 나는 늘 관념적인 시를 쓰다가, ‘사람들의 마른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수 있는 시’를 쓰기로 한다. 현아를 위해 쓴 시를 모아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수제 시집’을 만들어 선물하려 했지만, 현아가 집에 없어 친구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 나는 현아를 원망하고 시를 쓰지 않으며 지내다 기계적인 삶에 괴리감을 느낀다. 그렇게 고향에 다시 돌아가 어릴 적을 회상하다 글을 다시 쓰게 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현아와 재회하여 이야기를 하며, 현아의 남편은 죽었으며, 그 남편은 나의 친구였고 일부러 나의 시집을 숨겼음을 알게 된다. 다시 나에게 시집을 돌려주려는 현아에게, 나의 것이 아닌 현아만의 것이라 하며, 현아를 뒤로 한 채 눈길을 밟으며 떠난다. (546자)
<소설 정보>
이 작품은 성장기에 누구나 겪게 되는 첫사랑의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을 잔잔하게 서술한 소설이다. 어른이 된 주인공 ‘나’가 현아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구성으로 작품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가 겪은 성장통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첫사랑의 경험은 ‘나’에게 문학의 세계를 접하게 하였지만 사랑에 대한 실패는 문학을 떠나게도 하였다. 또한 이후 방황의 시간을 거쳐 다시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경험이었다. 작가는 이렇듯 성장기에 겪었던 사랑의 경험을 시집을 통해 현재로 이끌어 냄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징: 성장기 무렵 누구나 한번쯤 격는 통과제의 적인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어른이 된 소설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내요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와과거를 뛰어넘는 현재-과거-현재의 역순행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제: 순수한 첫사랑의 추억과 정신적 성장
갈래: 단편소설, 성장소설
배경: 현대
공간: 어느 도시, 바닷가 고향 마을
성격: 자전적, 회고적
시점:1인칭 주인공 시점
세상에서 한권뿐인 시집이라는 제목의 의미: 이 작품에서 '나'가 자신의 첫사랑 현아를 위해 직접 시를 쓰고 그것을 묶어서 시집을 만들어 선물한다는 점에서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작가 소개 - 박상률(1958 ~ )
소설가. 1990년에 시 ‘진도 아리랑’과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이후,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등이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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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504 김태홍 작성시간 19.09.24 너가 쓴 줄거리를 보고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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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희현 작성시간 19.09.23 안녕 민겸친구
이 책을 아주 잘 요약해 주었네! 나도 주인공이 만든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수제 시집’이 주인공의 현아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상징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보며 아주 슬펐어, 특히 주인공의 시집이 전해지지 않았음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정말 울 것 같았어.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친구를 원망하며 슬픔에 빠졌을 것 같아
글 쓰고 조사하느라 수고했어! -
작성자박민준 작성시간 19.09.23 소설의 내용도 실제로 재미있지만 소설의 줄거리만 읽어 보아도 정말 읽고싶게 만드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