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기쁨에게 / 정호승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슬픔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남의 아픔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삶의 자세를 반성하는 한편, 소외된 우리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의지적, 상징적
* 제재 : 소외된 이웃들의 슬픔
* 주제 :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추구
* 특징
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전개함.
② ‘-겠다’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하고 화자의 의지적인 자세를 효과적으로 나타냄.
* 출전 : “슬픔이 기쁨에게”(1979)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의 구성
[1~6행] 이기적인 ‘너’에게 전하는 슬픔의 평등함
[ 7~14행] 무관심한 ‘너’에게 전하는 기다림의 힘
[15~19행]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여는 슬픔의 힘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슬픔’이 ‘기쁨’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자로 설정되어 있는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존재로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의 귤값을 깎으며 기뻐하고, 어둠 속에서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외면하며, 얼어 죽은 사람을 위해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기쁨’에게 화자는 ‘슬픔’과 ‘기다림’을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은 ‘사랑’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사랑’과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평등한 웃음을 준 적이 없지만, ‘슬픔’은 추워 떨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사랑’보다, 타인의 고난과 시련에 관심을 갖는 ‘슬픔’이 오히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화자는 이러한 ‘슬픔’을 ‘너’에게 주고 싶은 것이다. 이때 청자인 ‘너’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살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관심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우리들에게 가난과 소외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 연구실
‘슬픔의 평등한 얼굴’의 의미는?
이 시에서 ‘슬픔’은 단순히 슬픈 마음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슬픔’이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사회적 약자들을 자신과 평등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즉, ‘슬픔’은 소외된 이웃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기에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어의 상징적 의미
* 어둠 : 고통스럽고 소외된 삶
* 가마니 한 장 : 최소한의 관심, 인정
* 눈물 : 타인에 대한 사랑, 연민, 배려
* 기다림 : 소외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진정한 사랑을 알기 위한 시간
* 함박눈 : 가진 자들이 누리던 풍요와 기쁨/소외된 이들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
화자는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 남의 아픔에는 무관심하거나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모두 더불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시어의 대립적 이미지
‘슬픔’은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알며, 심지어는 이기적인 ‘기쁨’이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함께하려는 긍정적인 존재이다. 이와 반대로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슬픔’과 대조된다. 이 시는 ‘슬픔’과 ‘기쁨’의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삶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함박눈’에 대한 다른 해석
이 시에서 '함박눈'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함박눈은 추위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고통을 주는 대상이다. 다른 관점으로 '너'와 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데, 이때 함박눈은 즐거움과 기쁨의 대상이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해석 모두 화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멈춰야 하는 대상이다. 소외된 이웃들을 힘겹게 하는 시련은 당연히 멈춰야 하며,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존재의 기쁨 역시 멈춰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 정호승(鄭浩承, 1950 ~ )
시인. 경남 하동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치적 ·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슬프고도 따뜻한 시어들로 그려 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197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포옹”(2007) 등이 있다.
슬픔의 시인 '정호승'
'슬픔'의 시인 정호승은 자신의 시를 통해 슬픔의 내용을 확장시키거나 깊게하는 시인으로, '슬픔'은 그에게 있어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그의 슬픔은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이나 비애의 세계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 그는 이 '슬픔'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들의 아픔, 전쟁이나 분단, 독재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상처까지도 끌어안고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이처럼 그는 현실의 모순 아래서 고통 받고 있는 삶을 노래하면서도 그 삶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미래 지향적 자세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중 시인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함께 읽어보기
‘연탄 한 장’, 안도현/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
‘슬픔이 기쁨에게’와 ‘연탄 한 장’은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반성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 즉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에서는 화자인 ‘슬픔’이 이기적인 ‘기쁨’에게 소외된 존재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는 진정한 ‘슬픔’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반면, ‘연탄 한 장’에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는‘연탄’을 통해 이기적인 삶을 사는 화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시인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눈물과 슬픔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기쁨과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서도 우리가 갖는 슬픔과 눈물이 단지 우리 자신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 대한 것이기를 바라고 있다. 즉,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사색적, 비유적
*제재 : 꽃
*주제 : 시련과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인생의 의미
*특징
① 1연과 2연의 구조가 흡사함.
② 인생사를 자연에 비유하여 의미를 찾음.
③ ‘-으랴’의 설의적 표현으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함.
*출전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1995)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인간사를 자연물인 '꽃'의 생장에 비유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삶은 없으며, 그래서 실패나 시련을 경험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하는 시이다. 이 시의 주요 단어는 '꽃'과 '바람'과 '비'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에서 꽃은 바람과 비에 의해서 흔들리고 젖는 존재이다. 얼핏 보기에는 이들이 꽃의 생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람과 비가 있기에 꽃은 더 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꽃이 바람에 흔들리거나 비에 젖는 것은 고난을 겪는 일임과 동시에, 대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일인 것이다. 결국 이 시는 독자들, 특히 한창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도중에 겪게 된 시련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는 시인의 마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 연구실
인간사와 자연물의 비유
자연은 인간사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기에 알맞은 소재라, 인간사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자연의 일로 비유하여 표현한시는 매우 많다. 이러한 시에서는 물론 예외도 있으나, 자연의 각 소재는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대상이 있다. 예를 들면, '바람'이나 '폭풍'은 시련이나 고난을 의미하고, '바위'나 '돌'은 굳건하고 우직한 마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으며, '새싹'이나 '꽃'은 연약하지만 생명력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자연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근거한 것이지만 사람이 바라본 시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얼마든지 변형하여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슬픔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남의 아픔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삶의 자세를 반성하는 한편, 소외된 우리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의지적, 상징적
* 제재 : 소외된 이웃들의 슬픔
* 주제 :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추구
* 특징
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전개함.
② ‘-겠다’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하고 화자의 의지적인 자세를 효과적으로 나타냄.
* 출전 : “슬픔이 기쁨에게”(1979)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의 구성
[1~6행] 이기적인 ‘너’에게 전하는 슬픔의 평등함
[ 7~14행] 무관심한 ‘너’에게 전하는 기다림의 힘
[15~19행]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여는 슬픔의 힘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슬픔’이 ‘기쁨’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자로 설정되어 있는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존재로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의 귤값을 깎으며 기뻐하고, 어둠 속에서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외면하며, 얼어 죽은 사람을 위해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기쁨’에게 화자는 ‘슬픔’과 ‘기다림’을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은 ‘사랑’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사랑’과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평등한 웃음을 준 적이 없지만, ‘슬픔’은 추워 떨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사랑’보다, 타인의 고난과 시련에 관심을 갖는 ‘슬픔’이 오히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화자는 이러한 ‘슬픔’을 ‘너’에게 주고 싶은 것이다. 이때 청자인 ‘너’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살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관심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우리들에게 가난과 소외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 연구실
‘슬픔의 평등한 얼굴’의 의미는?
이 시에서 ‘슬픔’은 단순히 슬픈 마음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슬픔’이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사회적 약자들을 자신과 평등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즉, ‘슬픔’은 소외된 이웃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기에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어의 상징적 의미
* 어둠 : 고통스럽고 소외된 삶
* 가마니 한 장 : 최소한의 관심, 인정
* 눈물 : 타인에 대한 사랑, 연민, 배려
* 기다림 : 소외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진정한 사랑을 알기 위한 시간
* 함박눈 : 가진 자들이 누리던 풍요와 기쁨/소외된 이들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
화자는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 남의 아픔에는 무관심하거나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모두 더불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시어의 대립적 이미지
‘슬픔’은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알며, 심지어는 이기적인 ‘기쁨’이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함께하려는 긍정적인 존재이다. 이와 반대로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슬픔’과 대조된다. 이 시는 ‘슬픔’과 ‘기쁨’의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삶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함박눈’에 대한 다른 해석
이 시에서 '함박눈'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함박눈은 추위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고통을 주는 대상이다. 다른 관점으로 '너'와 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데, 이때 함박눈은 즐거움과 기쁨의 대상이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해석 모두 화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멈춰야 하는 대상이다. 소외된 이웃들을 힘겹게 하는 시련은 당연히 멈춰야 하며,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존재의 기쁨 역시 멈춰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 정호승(鄭浩承, 1950 ~ )
시인. 경남 하동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치적 ·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슬프고도 따뜻한 시어들로 그려 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197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포옹”(2007) 등이 있다.
슬픔의 시인 '정호승'
'슬픔'의 시인 정호승은 자신의 시를 통해 슬픔의 내용을 확장시키거나 깊게하는 시인으로, '슬픔'은 그에게 있어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그의 슬픔은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이나 비애의 세계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 그는 이 '슬픔'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들의 아픔, 전쟁이나 분단, 독재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상처까지도 끌어안고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이처럼 그는 현실의 모순 아래서 고통 받고 있는 삶을 노래하면서도 그 삶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미래 지향적 자세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중 시인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함께 읽어보기
‘연탄 한 장’, 안도현/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
‘슬픔이 기쁨에게’와 ‘연탄 한 장’은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반성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 즉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에서는 화자인 ‘슬픔’이 이기적인 ‘기쁨’에게 소외된 존재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는 진정한 ‘슬픔’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반면, ‘연탄 한 장’에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는‘연탄’을 통해 이기적인 삶을 사는 화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시인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눈물과 슬픔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기쁨과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서도 우리가 갖는 슬픔과 눈물이 단지 우리 자신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 대한 것이기를 바라고 있다. 즉,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사색적, 비유적
*제재 : 꽃
*주제 : 시련과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인생의 의미
*특징
① 1연과 2연의 구조가 흡사함.
② 인생사를 자연에 비유하여 의미를 찾음.
③ ‘-으랴’의 설의적 표현으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함.
*출전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1995)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인간사를 자연물인 '꽃'의 생장에 비유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삶은 없으며, 그래서 실패나 시련을 경험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하는 시이다. 이 시의 주요 단어는 '꽃'과 '바람'과 '비'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에서 꽃은 바람과 비에 의해서 흔들리고 젖는 존재이다. 얼핏 보기에는 이들이 꽃의 생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람과 비가 있기에 꽃은 더 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꽃이 바람에 흔들리거나 비에 젖는 것은 고난을 겪는 일임과 동시에, 대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일인 것이다. 결국 이 시는 독자들, 특히 한창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도중에 겪게 된 시련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는 시인의 마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 연구실
인간사와 자연물의 비유
자연은 인간사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기에 알맞은 소재라, 인간사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자연의 일로 비유하여 표현한시는 매우 많다. 이러한 시에서는 물론 예외도 있으나, 자연의 각 소재는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대상이 있다. 예를 들면, '바람'이나 '폭풍'은 시련이나 고난을 의미하고, '바위'나 '돌'은 굳건하고 우직한 마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으며, '새싹'이나 '꽃'은 연약하지만 생명력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자연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근거한 것이지만 사람이 바라본 시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얼마든지 변형하여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슬픔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남의 아픔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삶의 자세를 반성하는 한편, 소외된 우리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의지적, 상징적
* 제재 : 소외된 이웃들의 슬픔
* 주제 :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추구
* 특징
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전개함.
② ‘-겠다’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하고 화자의 의지적인 자세를 효과적으로 나타냄.
* 출전 : “슬픔이 기쁨에게”(1979)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의 구성
[1~6행] 이기적인 ‘너’에게 전하는 슬픔의 평등함
[ 7~14행] 무관심한 ‘너’에게 전하는 기다림의 힘
[15~19행]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여는 슬픔의 힘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슬픔’이 ‘기쁨’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자로 설정되어 있는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존재로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의 귤값을 깎으며 기뻐하고, 어둠 속에서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외면하며, 얼어 죽은 사람을 위해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기쁨’에게 화자는 ‘슬픔’과 ‘기다림’을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은 ‘사랑’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사랑’과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평등한 웃음을 준 적이 없지만, ‘슬픔’은 추워 떨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사랑’보다, 타인의 고난과 시련에 관심을 갖는 ‘슬픔’이 오히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화자는 이러한 ‘슬픔’을 ‘너’에게 주고 싶은 것이다. 이때 청자인 ‘너’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살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관심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우리들에게 가난과 소외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작품 연구실
‘슬픔의 평등한 얼굴’의 의미는?
이 시에서 ‘슬픔’은 단순히 슬픈 마음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슬픔’이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사회적 약자들을 자신과 평등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즉, ‘슬픔’은 소외된 이웃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기에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어의 상징적 의미
* 어둠 : 고통스럽고 소외된 삶
* 가마니 한 장 : 최소한의 관심, 인정
* 눈물 : 타인에 대한 사랑, 연민, 배려
* 기다림 : 소외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진정한 사랑을 알기 위한 시간
* 함박눈 : 가진 자들이 누리던 풍요와 기쁨/소외된 이들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
화자는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 남의 아픔에는 무관심하거나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모두 더불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시어의 대립적 이미지
‘슬픔’은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알며, 심지어는 이기적인 ‘기쁨’이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함께하려는 긍정적인 존재이다. 이와 반대로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슬픔’과 대조된다. 이 시는 ‘슬픔’과 ‘기쁨’의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삶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함박눈’에 대한 다른 해석
이 시에서 '함박눈'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함박눈은 추위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고통을 주는 대상이다. 다른 관점으로 '너'와 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데, 이때 함박눈은 즐거움과 기쁨의 대상이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해석 모두 화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멈춰야 하는 대상이다. 소외된 이웃들을 힘겹게 하는 시련은 당연히 멈춰야 하며,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존재의 기쁨 역시 멈춰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 정호승(鄭浩承, 1950 ~ )
시인. 경남 하동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치적 ·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슬프고도 따뜻한 시어들로 그려 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197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포옹”(2007) 등이 있다.
슬픔의 시인 '정호승'
'슬픔'의 시인 정호승은 자신의 시를 통해 슬픔의 내용을 확장시키거나 깊게하는 시인으로, '슬픔'은 그에게 있어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그의 슬픔은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이나 비애의 세계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 그는 이 '슬픔'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들의 아픔, 전쟁이나 분단, 독재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상처까지도 끌어안고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이처럼 그는 현실의 모순 아래서 고통 받고 있는 삶을 노래하면서도 그 삶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미래 지향적 자세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중 시인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함께 읽어보기
‘연탄 한 장’, 안도현/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
‘슬픔이 기쁨에게’와 ‘연탄 한 장’은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반성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 즉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슬픔이 기쁨에게’에서는 화자인 ‘슬픔’이 이기적인 ‘기쁨’에게 소외된 존재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는 진정한 ‘슬픔’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반면, ‘연탄 한 장’에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는‘연탄’을 통해 이기적인 삶을 사는 화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시인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눈물과 슬픔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기쁨과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에서 슬픔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서도 우리가 갖는 슬픔과 눈물이 단지 우리 자신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 대한 것이기를 바라고 있다. 즉,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사색적, 비유적
*제재 : 꽃
*주제 : 시련과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인생의 의미
*특징
① 1연과 2연의 구조가 흡사함.
② 인생사를 자연에 비유하여 의미를 찾음.
③ ‘-으랴’의 설의적 표현으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함.
*출전 :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1995)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인간사를 자연물인 '꽃'의 생장에 비유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삶은 없으며, 그래서 실패나 시련을 경험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하는 시이다. 이 시의 주요 단어는 '꽃'과 '바람'과 '비'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에서 꽃은 바람과 비에 의해서 흔들리고 젖는 존재이다. 얼핏 보기에는 이들이 꽃의 생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람과 비가 있기에 꽃은 더 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꽃이 바람에 흔들리거나 비에 젖는 것은 고난을 겪는 일임과 동시에, 대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일인 것이다. 결국 이 시는 독자들, 특히 한창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도중에 겪게 된 시련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는 시인의 마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 연구실
인간사와 자연물의 비유
자연은 인간사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기에 알맞은 소재라, 인간사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자연의 일로 비유하여 표현한시는 매우 많다. 이러한 시에서는 물론 예외도 있으나, 자연의 각 소재는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대상이 있다. 예를 들면, '바람'이나 '폭풍'은 시련이나 고난을 의미하고, '바위'나 '돌'은 굳건하고 우직한 마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으며, '새싹'이나 '꽃'은 연약하지만 생명력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자연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근거한 것이지만 사람이 바라본 시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얼마든지 변형하여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