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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詩

강물과 나는 - 나태주

작성자능소화 조봉희|작성시간26.06.14|조회수5 목록 댓글 0

강물과 나는 - 나태주 맑은 날 강가에 나아가 바가지로 강물에 비친 하늘 한 자락 떠올렸습니다 물고기 몇 마리 흰구름 한 송이 새소리도 몇 움큼 건져 올렸습니다 한참 동안 그것들을 가지고 돌아오다가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믿음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것들을 기르다가 공연스레 죽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나는 걸음을 돌려 다시 강가로 나아가 그것들을 강물에 풀어 넣었습니다 물고기와 흰 구름과 새소리 모두 강물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날부터 강물과 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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