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미생' - 뛰어난 원작보다 더 훌룡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드라마

작성자메가트렌드|작성시간14.12.03|조회수99 목록 댓글 0


 

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른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위 로고는 안밤 회원 보릿가을 님이 협찬해 주셨습니다.

 

tvn 에서 방영중인 '미생'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misaeng)

 

바둑밖에 배운 것이 없는 26세의 고졸 검정고시 학력의 젊은이가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에 지인추천으로 입사하게 된 이후 사회와 직장생활, 그리고 인생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사실 저는 만화로 된 원작(윤태호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드라마로 다시 보는 게 별로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원작보다 어설프게 만들어진 드라마들을 종종 봐서 그런지 이번에도 원작의 감동을 잃어버릴 까 염려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tvn 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미생' 은 윤태호의 원작을 뛰어넘는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작이 무색해지는 디테일함까지 갖춘 거의 완벽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misaeng)

 

 

특히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게 될 20대와 지금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50대, 그리고 이미 은퇴했을 60대이상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 하는 의문을 드라마의 각 캐릭터들을 통해 수시로 던진다는 점에서 드라마 '미생' 이 단순히 샐러리맨을 위한 드라마만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이렇게 써보면 이 드라마가 너무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중간중간에 빵빵 터지는 유머스런 상황과 자연스럽게 웃음짓게 만드는 캐릭터들로 인해 지루함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원작보다 더 재미있고 잘 구현된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들을  추천한다면 모두가 잘 하고 있지만 특히

장그래(임시완역)의 입사동기 한석율을 능청맞게 연기하고 있는 배우 변요한과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misaeng)

 

장그래의 사수인 김대리역의 김대명씨를 꼽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misaeng)

 

이 두사람의 연기는 원작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업그레이드까지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배우들이 있었던 것인지 자못 궁금해질 뿐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조연들이 조연같지 않은 주연급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드라마 '미생' 이 뛰어난 드라마인 이유중 하나인데

그중 한명을 꼽자면 바로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misaeng)

 

극중에서 강소라를 비롯해서 여사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마부장역의 배우 손종학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제대로 악역을 맡고 있는 데 이 악역을 얼마나 잘 소화시키고 있는 지 시청하다보면 배우 손종학의 성격이 원래 마부장과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 정도입니다.

 

드라마가 잘 되려면 이런 작은 배역들의 탄력을 주는 연기가 중간중간 가세되어야 하는 데 배우 손종학의 경우 성희롱전문 부장역을 맡아  제대로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쯤에서 제작진을 한번 보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원작인 윤태호씨의 만화가 워낙 우수했기 때문에 애초에 드라마 '미생' 도 잘될 수 있는 토대에서 시작했겠습니다만, 한국드라마중에서 원작보다 퀄리티가 훨씬 떨어지게 만들어져서 망해버린 드라마들이 근래들어 제법 많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위에 보이는 제작진들의 능력이 상당히 출중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원석 PD 를 저는 칭찬하고 싶군요.

아무리 원작이 좋아도 연출이 어설프거나 허접해서 망가진 드라마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TVN 드라마 '미생' 은 과거 2010년 KBS 에서 방영된 불세출의 드라마 '추노' 이후

가장 높은 평점을 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총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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