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런데 죽어 이름을 남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살아있는 지금이 즐거워야겠지요.
표고버섯
나는 면단위 중학교를 나왔는데
남녀 공학 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이 요리 수업 시간에 표고버섯를 재료로 사용하였는데
처음 보는 버섯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주변 야산에는 야생 버섯들이 지천 이었는데
표고버섯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내가 기른 표교 버섯이다 맛 좀 봐라. ”
같이 농장을 하는 친구가
작년에 넣었던 표고 종균이 발아를 했다고
표고버섯 한 봉지를 주었습니다.
“ 톱밥이 아닌 원목으로 기른 표고라 맛있을 거다.”
집에서 마나님이 표고버섯 전을 만들어 주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내년에는 참나무를 좀 구해 표고 종균을 좀 넣어 봐?
농부로써 길러보고 싶은 작물은 많은데
해는 서산에 걸리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참나무는 죽어 표고버섯이라도 남기는데
후세에 내 무덤 앞에서 누가 내 이름을 기억 해 줄까?
아! 인생.
오늘 농장에 가는데
술시가 되면 지평 막걸리나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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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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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필귀정 작성시간 26.06.08 저도 시골에 있는 대도시 근교의 면 단위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도시 학교로 진입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시골 중학교 시절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전교 학생들이 모두 동원되어 토끼 몰이를 했었던 일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산 아래를 빙 둘러 에워싸면서 정상으로 포위망을 좁혀가면 결국 꼭대기 부분으로 도망을 갔던 토끼들을 쉽게 생포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처음 몇 번은 재미가 있었지만 거듭되는 토끼 몰이에 불만을 가졌던 우리들은 잡는 척 하면서 토끼를 놓아 보내곤 하였지요.
그러다가 안 되겠는지 그 사건 이후로 토끼 몰이는 없어졌던 기억이...
55년 전 일이니 망정이니 지금 시대에 그랬다가는 큰 소란이 벌어졌겠지요?
아무튼 지나고 보니 그래도 아련한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 있는 일상들이 되시길...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우리도 그랬습니다
난방용 교실 난로 쏘시개용 솔방울도 따러 다니고
요즘 같으면 난리 났겠죠 -
작성자연합뉴스버스캐스터 작성시간 26.06.08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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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