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오를때■■
●호흡
고수들은 경사가 가파라져도 입을 꾹 다문다
코로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짧게 뱉는 복식호흡 호흡의 리듬을 유지
코로 들어온 공기는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어 폐포 끝까지 도달하고
혈액 속 산소포화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지방 연소 모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요.
●발과 보폭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동시에 착지시키는 겁니다.
마치 도장을 쾅 찍듯이
고수들은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을 살짝 더 굽히고
두발은 유연하게 써서 지면의 각도에 발바닥을 맞춘다
수평 운동이 아니라 수직 운동으로
고수들의 보폭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보폭이 좁다
거의 종종걸음에 가까울 정도
내 무게 중심 바로 아래 발을 짓는 것.
그래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거나
뒤로 처지지 않고 일직선으로 중력을 받아내게 만드는 것.
바로 쉐르파들이 30kg이 넘는 짐을 지고도 하루 종일 걸을 수 있는 비밀입니다.
●신발끈
고수들은 오르막을 오를 때, 발등 부분은 견고하게 발목 부분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둡니다.
●배낭
진짜 고수들은 무거운 장비를 배낭에 등판 쪽 중간이나 위쪽에 배치합니다.
그래야 무게 중심이 내 척추라인에 딱 붙어서 중력 방향으로 곧게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
바로 힙벨트입니다.
여러분, 배낭 무게 80%는 어깨가 아니라 골반이 지탱해야 합니다.
골반뼈 바로 윗부분을 힙 벨트로 꽉 조여보세요.
어깨끈은 그저 배낭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 잡아주는 보조 역할만 해야 합니다
●스틱
팔과 팔목이 스틱과 수평 정도로
스틱을 내 몸보다 너무 앞에 짚으면 오히려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요.
내옆이나 약간뒤로
■■하산 할때■■
이때 우리 무릎이 받는 하중은 평지에 무려 7배에서 10배입니다
●보행
고수들이 목숨처럼 지키는 하산의 절대 원칙, 바로 지그재그, 지그재그 보행과 고양이 발걸음입니다.
여러분, 정사가 급한 내리막을 일직선으로 내려오지 마세요.
스키 선수들이 슬로프를 내려올 때 s자를 그리며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길의 폭을 최대한 활용해서 좌우로 비스듬이 내려가 보세요.
이렇게만 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수직하중에 30%가 즉각적으로 분산됩니다.
경사를 임의적으로 낮추는 물리적인 마법이죠.
그리고 발을 디딜 때 쿵 소리가 나면 안됩니다.
초보자분들은 다리에 힘이 풀리니까 발을 툭툭 던지듯이 내디뎌요.
하지만 고수들은 마치 소리 없이 움직이는 고양이처럼 걷습니다.
앞꿈치가 지면에 먼저 닿으면서 발목과 종아리 근육이 1차 쇼크업 서버 에브서버 역할을 해주고,
그다음에 발바닥 전체가 닿으면서 충격을 흡수하죠.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고 살짝 굽힌 상태를 유지하는 스프링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신발끈
하산전에는 반드시 멈춰서서 발목 부분을 평소보다 더 단단하게 이른바 잠금 매듭을 활용해 묶어 줘야 합니다.
●스틱
팔과 팔목이 스틱보다 약간 높게
■■간식■■
진짜 고수들은 배고프기 전에 먹고 목마르기 전에 마신다는 철칙을 지킵니다.
30분마다 아주 조금씩 입 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행동식을 섭취하죠.
여기서 중요한 건 혈당 쇼크를 피하는 겁니다.
그래서 고수 배낭에는 견과류, 말린 과일 혹은 통곡물바 같은 복합 탄수화물이 들어 있습니다
.에너지를 서서히 그리고 오랫동안 방출해주는 연료들이죠.
물도 마찬가지예요.
한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게 아니라 입안을 적시듯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합니다
■■고어텍스 ■■
등산하는 분들에겐 거의 신앙 같은 소재죠.
그런데 여러분 고어텍스 재켓입고 산에 올랐는데 안쪽이 축축하게 젖어서 이거 가짜 아니야라고 의심해 본 적 없으신가요?
그건 옷이 불량이 아니라 여러분이 고어텍스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고어텍스의 핵심은 외부의 물은 막고 내부에 땀줄기는 내보내는 투습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면 티셔츠 하나만 잘못 받쳐 도 시스템은 마비됩니다.
면은 땀을 머금고 배출하지 않거든요.
결국 면 티셔츠가 체온을 급격히 뺏어가는 냉장고 역할을 하게 되고,
이건 여름에도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가 됩니다.
고수는 장비의 가격을 묻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내 몸에 레이어링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지를 체크하죠.
■■등산화■■
동네 뒷산 가는데 무겁고 딱딱한 중등산화를 신는 건 마트장 보러 가는데 덤프 트럭을 끌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발목에 피로도만 높이고 사고 위험을 키우죠.
고수들은 산의 지형과 산행 시간에 맞춰 신발의 강성을 선택합니다.
장비가 나를 지배하게 두는 게 아니라 내가 장비를 도구로서 완벽하게 통지하는 것, 이게 바로 고수와 하수의 결정적 한끝 차이입니다.
■■ 오버페이스■■
자살행위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자동차 엔진과 같아서 한번 레드존을 넘어가서 열이 받으면 시키는데요.
진짜 고수들의 심박수를 측정해보면요.
산행 내내 놀라울 정도로 일정합니다.
정사가 가팔라지면 보폭을 줄여서 심박수를 유지하고 완만해지면 다시 리듬을 타죠.
그들은 자신의 임계점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아, 여기서 10%만 더 힘을 쓰면 내일 무릎이 나가겠다라는 걸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조절하는 거죠.
여러분, 등산은 산과 싸워 이기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내 몸 안에 에너지를 얼마나 정밀하게 설계하고 집행하느냐는 경영에 가까워요.
100만 원짜리 장비를 사는 것보다 내 발바닥에 감각에 집중하고 내 호흡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인지 능력을 기르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장비정리■■
지금 가지고 계신 등산 배낭을 꺼내보세요.
그리고 무거운 짐들을 배낭가장 위쪽 등판에 밀착되는 곳으로 옮기십시오.
힙벨트를 골반뼈에 맞추고 어깨끈의 긴장을 살짝 풀어보세요.
거실 한 바퀴만 돌아보셔도 알 겁니다.
아, 무게란게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구나라는 걸요.
■■하산 등산화끈■■
발등은 편안하게 하지만 발목은 견고하게 이 힐분이 여러분의 발가락을 막아주고 10년 뒤 여러분의 무릎 연고를 지켜줄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입니다.
■■입대신 나만의 리듬■■
남들 속도에 맞추지 마세요.
내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는 보폭 코로만 숨쉴 수 있는 그 지점이 바로 여러분의 경제적 속도입니다.
그 속도를 유지하며 산을 오를 때 비로소 사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온전한 치유의 공간으로 다가올 겁니다.
체력이 아니라 태도와 방법에 있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이용하는 법, 내 몸의 에너지를 귀하게 여기는 법은 아는 사람만이 산이 주는 진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