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배
소산/문 재학
하늘의 인연이 닿아
마음의 호수 위에 사랑의 배를 띄우고
꿈과 희망을 싣고 행복을 향하여
함께 열심히 노(櫓)를 저어온 세월은
어느새 꿈결같이 흘러가 버렸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서로의 그림자로 쌓아온 사랑
그 세월의 무게에
알싸한 추억들이 묻어난다.
험난한 세파(世波)가 밀려올 때마다
당신의 넘치는 재치(才致)와
사랑스러운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한 감읍(感泣)의 지난날들
이제 육신은 성한 곳 없는 황혼길이지만
생의 마지막 그날까지
사랑의 힘으로 노를 저어
석양에 빛나는 윤슬처럼
하루하루 보람의 꽃을 수(繡)놓고 싶어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