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 장희한 이것은 무덤속이다 적막하기로 이를 데 없는 그림 속의 전원주택 띄움 띄움 집은 숲속에 가려져 있는데 사람은 없다 나무는 늘어져 녹음으로 우거지고 뜨거운 열기는 머리 위에 모닥불을 퍼부었다. 집은 언제 비워두었는지 대문은 열려있다 뻐꾸기가 찾아와 불러도 대답이 없다 익을 대로 익은 유월의 절기는 보리밭에 불을 붙여 놓고 모종한 고추는 벌써 정신을 차리고 눈 망울이 또록또록하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바둑판같은 논배미가 초등학생 그림같이 화판위에 채색된 들판이 짙어진다. 나무가 사람이고 사람이 나무인 전원주택 그림 속에 나를 묻어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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