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다디단 술잔을 내 어이 마다하리오,

작성자행복한 삶|작성시간26.06.08|조회수43 목록 댓글 1

다디단 술잔을 내 어이 마다하리오,

🙏🎋幸福한 삶🎋🎎🎋梁南石印🎋🙏

 

아옹다옹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시끌벅적한 볼성 사나운 꼴불견

 

눈감고 귀 막고 입 닫고 살자 했건만은

미물인 바람조차 가만두지 않고 흔드네

 

피할 길 없는 시름을 어쩌겠는가.

이 한 몸 시름겨워 잠시 잊고자

 

고즈넉한 산사를 찾아 마음을 비우려

한발 두발 내딛다 보니 어느덧 다다른

 

쌍계사 불일암 불일폭포 물줄기가

바위에 내리 꼬친 포말을 피워내니

 

저 아름다운 천하 절경을 흠모해 빠졌거늘

내 어찌 근질거리는 입술을 달랠 수 있으랴,

 

계곡 주 한잔에 시 한 수 읊어대니

가득 찬 술잔에 뜬 달이 무희처럼

 

흐느적거리듯 이지러져 흐르나니

다디단 술잔을 내 어이 마다하리오,

 

연거푸 마시다 보니 가벼워진 술병

이걸 어쩌나 아까운 지고 바라보니

 

月下의 술잔마저 너울너풀 일렁이는 꼴이라니

네 어찌 흔들리는 세상을 흉내 내고 있을꼬,

 

아서라 말아라 비워진 술병 버려지듯

니도 내도 때가 되면 자연에 묻히는 것을

 

몇백 년 살 줄 알고 너 죽고 나 살자 식

우격다짐을 내려놓고 두둥실 어울려 살아가게

 

내 자식 당신 자식 부끄럽지 않게 본이 되어

유유자적한 삶을 살게 판을 깔아줘야 하지 않겠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효암 공인 대법사(불학석사과정) | 작성시간 26.06.08 잘 보고갑니다.
    感謝합니다.

    성불하십시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