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 人生이여

작성자유근철|작성시간26.06.12|조회수38 목록 댓글 0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 人生이여

가져갈 수도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봄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 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가야 할 그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소!
                                                     ㅡ 나그네 인생 중에서 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