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감사한 순간
강물처럼 끝없을 거라 믿었고
가난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곁에 숨 쉴 때
나는 그 숨소리를 들을 줄 몰랐습니다.
그저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여겼습니다.
당연한 것 이란 이름으로 가장 값진 것들을 한아름 안고도
나는 그것들이 날개 달린 것인 줄 몰랐습니다.
하나 둘 허공으로 사라질 때서야
나는 비로소 두 손이 비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깨닫습니다
지금 이 숨이 가장 고마운 호흡이고
지금 이 자리가 가장 빛나는 자리임을
오늘의 햇살은 내일의 그늘을 비추지 않습니다.
지금 이 풀잎에 맺힌 이슬이 오늘만의 진주임을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가 행복의 정원입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한 송이 국화처럼 온 마음으로 피워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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