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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6.06.07|조회수3 목록 댓글 0

  먼지 / 정연복 

 

이년에 한번 꼴로

전셋집을 옮겨 다닐 때마다

 

장롱을 치우면서 소스라치게

깨닫게 되는 한 가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먼지가

 

세월의 흐름 속에 쌓이고 쌓여

솜뭉치처럼 되었다는 것.

 

먼지처럼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일생을

이룰 수도 있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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