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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과 품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6.06.07|조회수12 목록 댓글 0

   폼과 품 / 정연복

 

산은 덩치가 크면서도

폼을 잡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큰지 알아달라고

으스대지 않는다.

 

하지만 산에 오르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게 되지

 

사시사철 고요한 산의 품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산행을 하면서

문득 내 자신을 반성한다

 

나의 품 나의 가슴은 쥐구멍처럼 작은데

폼만 잔뜩 재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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